소고기집 사장의 무개념

무뇌싫어2016.01.13
조회75,378

수정+) 우와 쓰고도 당일만해도 댓글이 1개여서 아 나도 묻혓구나 햇는데

새벽에 영드 보려고 노트북 켯는데 오늘의 판 단거보고 소름 돋았어요

댓글 하나하나 다 읽어봤어요 좋은 조언 감사드립니다!

저는 현재 파주에 올라와서 한 찜질방에서 카운터를 보고있답니다ㅎㅎ

날씨 추운데 다들 건강 잘 챙기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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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제 막 고3이 된 대구의 평범한 여고생입니다.

매일 눈팅만하다가 저도 하나 써볼까 하고 한번 끄적여 봅니다.

긴 글이 될지 짧은 글이 될지는 써 봐야 알겠지만

작년 여름방학 시즌에 제가 겪은 일이고, 글들을 읽다보니

저와같은 알바생들이 참 많길래 한번 끄적여봅니다.

말 주변이 없어서 재미없을수도 있지만 재미있게 읽어주세요.

 

 

 

외동으로 자라왔고, 공부에도 소질이 없어서 집에오면 할것도없고, 용돈도 벌어볼까하며

중3때부터 알바를 시작해 여지껏 많이 해 왔습니다.

곱창집, 소고기집, 국밥집, 뷔페까지.

나름 일에는 소질이 있는지 일 햇던 가게 사장님들 마다 저를 다 이뻐 해 주셨고,

일 하면서 나름 팁도 많이 받았습니다. 손님에게, 사장님한테 한번도 짜증을 보인적이없었고

힘들어도 저 혼자 해결 해 왔습니다. 지각도 한번도 없었고, 그래서 스카웃도 있었습니다.

 

문제는 작년여름 8월, 저희집 근처에 소고기집이 생기는걸 보고 마침 방학도 곧 시작하겠다

홀 서빙 아르바이트생을 구하냐고 연락을 했습니다. 사장님도 구하고 계셧다고

언제한번 면접 오라 하셨고 다음날 찾아간 자리에선 사장님이 저보고 인물도 좋고

경력도 많으니 가오픈기간인 일주일 뒤 부터 출근하라고 하셧습니다.

시간은 6시부터 마감까지 (마감시간 대략 1시), 시급은 최저시급, 작년이니 5,580원을

월급으로 받기로 하고 일주일뒤에 뵙겠다고 말씀 드리고 나왔습니다.

 

그렇게 알바를 시작하고 정말 헌신적으로 일했습니다.

오픈초반이라 알바도 저 혼자였고

가게에 직원이 세명이였습니다. 고기손질하시는 사장님, 주방아줌마, 저

초반이라 각이 잡히지도 않고 자꾸 영업방식이 달라지는 가게에서

주방 아주머니의 핏박, 사장님의 남탓을 다 견뎌내며 주말알바도없이

저 혼자서 숯불,서빙,주방보조, 다 견뎌냈습니다.

 

제가 하던일은 크게 숯불 지피기, 불판에 숯불 끼워주기,

주문받기, 주문알리기, 포스기찍기, 후드내려주기, 불판갖다주기,

밑반찬깔기, 재래기 무치기, 소고기서빙하기, 소고기구워주기,

상치우기, 설거지, 불판닦기, 컵닦기, 계산하기 였습니다..

 

가게가 꽤 큰편이라 테이블은 30개 정도였고 한테이블에 4명이 앉습니다.

마루로 된 자리도 있었구요..

 

개업 초기라서 손님도 항상만석이였고 가게에서 저혼자 발로뛰는 느낌이였습니다.

저혼자 가게의 대부분의 일을 도맡아 하다보니

점점 사장님도 본인할일을 저에게 미루고, 이모도 저한테 미루고있었습니다.

밖에담배피러나간다고 20분동안 안들어올때엔, 제가 고기실에가서

고기꺼내고, 고기셋팅해서 손님상에나르고.. 정말 힘들었지만 다 견뎌 냈습니다.

사장님의 만행은 여기서 끊이지 않았습니다..

 

1. 자기 친구들 불러 퇴근시간이 한참 지났음에도 퇴근시켜주지않고

자기친구들이랑 앉아 술먹고 고기구워먹으며 나를 종처럼 부림.

 

2. 주방이모는 자기가 피곤하다는 이유로 10시에 항상 칼칼칼퇴근함.

손님이 아무리많고 자기할일이 밀려있어도 칼퇴근함.

 

3. 주방이모는 내가바쁠때 날 도와주지 않으면서 제가 홀의 일을 다 해치우고

조금 시간이 남아 쉴려고 하면 자기 설거지를 나에게 시킴.

 

4. 주방에서 하는일은 육회, 찌개, 밥. 음식그릇 설거지였는데

위에서 말했듯이 설거지는 항상 내가했고 , 찌개도 내가 끓였고,

밥도 내가 담고, 육회도 내가 무침.

 

5. 숯불은 분명 처음에 면접볼때 숯돌이를 고용한다고 말했고

내가 여자이기때문에 숯돌이를 구하기 전까지는 사장님이 해준다고

나한테 걱정하지말라고해서 일을 시작했는데, 정작 나혼자 숯 다함

가끔 바쁠때 숯을 해주면 나에게 생색을 냈음,

예) 니가 일을 못해서 내가 숯을 해야겠냐, 숯을 해 줬으니 알바비 뺀다.

 

6. 단체예약이있어서 1시간 정도 앞당겨서 출근해야하는걸 그 시간에 말해줌.

예) 오후 5시에 카톡와서는 00아 오늘 단체있어서 5시까지 출근해라.

그래서 준비하고해서 5시10분쯤 출근하면 늦게왔다고 욕함

그리고 일찍 출근해서 저녁못먹엇다고하면 싫어하는티 겁나많이냄.

 

7. 난 항상 포스기에 먼저찍고 음식을 내줬는데 가끔 돈이 비었음.

사장님이 술 내주고 안찍어놓고 항상 나한테 알바비에서 뺄거다, 돈좀 확실히해라며

내탓을 항상했음, (결국 사장친구가 화나서 내편듬 왜 니가 잘못해놓고 자꾸 00이편드냐며)

 

8. 내가 일을 잘해서 손님한테 팁을 받으면 뺏을려고 했음 ( 그것만은 안뺏김)

 

9. 주말에 아침부터 출근하면 당연히 점심과 저녁을 주어야하는데 생색을냄

알바비에서 뺀다, 밥좀 그만먹어라, 손님오는데 먹냐 등등

 

10. 자기가 계산 잘못해놓고 나한테 쌍욕을함 결국 내잘못 아니란게 들통나자

횡설수설하며 니가 알바니까 쓴소리 듣는건 어쩔수없다 등의 핑계를 늘어가며 책임을 모면함.

 

11. 내가 야간근무를 좀 많이 섰고 가게가 나 없으면 안 돌아가니

사장도 미안했는지 보너스를 주겠다고 했는데 10원단위까지 정확히 맞춰서 월급보냄.

 

등등 정말 세세하게따지면 다 말하지도 못하겠지만 서럽게 한달을 버티고

드디어 월급날이 되었음 ( 숯돌이와 주말알바문제는 일당알바고용으로 어느정도 해결됨,

하지만 그 친구들 퇴근후엔 역시 내가 다 도맡아해야했음.)

 

월급을 받으니 또 뭔가 뿌듯하고 힘들게 일해서 얻은거라 계속 할려고 햇고

한달동안 하루도 쉬지않고 월화수목금토일 6시간~12시간 일해서 번돈이라

하루만 쉴려고 했습니다. 그래서 하루를 쉬었는데 숯돌이한테 사장님이 저를 자른다고

뒤에서 욕을 많이했답니다.. 어이가 없고 기가차서 그말듣고 바로

수신차단해놓고 출근 안햇습니다. 지금은 어떻게돌아가는지모르겠으나

저때문에 가게가 돌아갔었고, 제가 가게의 모든 일을 알고있었는데

 

제가 그만뒀으니 그 다음은 어땟을지 안 봐도 뻔하네요.

 

이상 제 알바 경험담을 끄적여봤는데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올해 부터는 시급이 6,030원 이고 내년에는 또 오른다니

대한민국의 모든 알바생 들을 응원 합니다. 화이팅!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댓글 45

또르릉오래 전

Best일잘하믄 일더시킴 한국사회가 그러함

오래 전

갑자기 연락 끊어 버리고 잠수타버리지 그랬어요 .... 고등학생 나이였는데...정말 고생했네요..

로라오래 전

앜ㅋㅋㅋ귀여운데 불쌍해ㅠㅠ 읽는내내 웃으면서 귀엽다했는데 근데 불쌍해 썅ㅠㅠ

ㅎㅇ오래 전

홀써빙으로 들어갔으면 홀써빙만 하면 돼요. 다른 딴일시키면 못한다하면 됩니다. 할이유도 없고 할필요도 없어요. 아직 어린 고3아이를 저렇게까지 부려먹는 사장의 심보가 고약하네요. 돈도 최저시급주면서.... 후유.

ㅇㅇㅇㅇ오래 전

첫 알바라 뭐 억울하고 어쩌고 그러건 백번 이해 한다만.. 니가 없으면 그 가게 안돌아 갈거 같지? 그건 아니란다.. 보통 알바 첨 하는 애들이 크게 착각하는게 그런거지 자기 없음 뭐가 안돌아 갈거 같고 말이야.. 사회 초년생들도 항상 하는 착각이지.. 뭐 너 없으면 갑자기 잠수 탔으니 하루 이틀은 니말대로 가게 운영 못했겠지 그건 당연한거야 연락도 하고 안나왔는데 대체인력이 쉽게 구해지것냐? 근데 금방구해 ㅋ 걱정마라 그리고 대체 인력구해도 다 니가 하던 만큼은 할거란다

차니차니오래 전

다른데가

아이고오래 전

글쓴이 내가 고용하고 싶다..정말..가까우면 함께 하고 싶음.. 시급 최저임금은 꼭 지켜줄께요. 근무기간 길어지면 시급도 올려줄께요. 그정도 경험자면 울가게 일은 껌이다..그 고기집에 비하면 완전 편합니다. 손님 없는 시간엔 공부할 수도 있고 차도 마시고 음악도 들을수 있어용. 책도 봐도됩니다. 일하는데 지장만 없다면 인터넷 하셔도 됩니당~어서 오세요~~ 어디서 이런 복덩어리를 걷어찼냐.. 글쓴이 나갔으니 아마 사람3명은 더 써야할 듯. 그정도 시키면 다 며칠 일하고 나간다. 땅을 치고 후회 할것이야..그인간들.

ㅁㅊㅇ오래 전

핏박... ㅠ

ㅋㅋㅋ오래 전

원래 사람이란게 아무리 힘들어도 대형 홀 같은거 아닌 이상 쳐낼 순 있음. 나도 그랬고 . 대신 진짜로 몸이 썩어난다는거 .. 근데 사람이 웃긴게 힘들겠다 도와줘야겠다 이생각이 아니라 어? 쟤는 혼자 할 수 있네 이럼서 그냥 맡긴다는거임 그러면서 막대하고 미안한 맘도 고마운 맘도 없음 당연하다 생각하니까..하루 열두시간 일하고 왕복 두시간이상되는 거리를 한달에 딱 한번 쉬고 연달아 일했는데 정작 받은 액수는 백오십 쫌 넘음ㅋㅋ 근데 그것도 다 안줌 첨에 뭐 근로계약서도 안썼고 보건증도(할 시간이 없었음) 안냈으니 일용직이나 마찬가지라고 백이십얼마를 줬음 ㅋㅋㅅㅂ 그래서 전화해서 개싸우고 몇십만원 더 보태서 백오십만원 좀 넘게 받음ㅋㅋ그러면서도 생색내고 지 힘든것만 말하고 협박아닌 협박해대면섴ㅋㅋ 그사장은 아직도 내가 개나쁜년으로 생각하고 있을거임 왜냐 참다참다 못참아서 일하는 도중에 그만둔다하고 나왔으니까 근데 그전부터 사장이 사람들 이간질에 비교질에 툭하면 담배피러 쳐나가고 일도 안도와줘 내 지인이 가게구경차 놀러왔다 커피라도 사들고 오면 물한컵이라도 내줘야하는데 그것도 없고 뭐냐는식으로 쳐다보고 고개만 까딱 커피쳐마시고 고맙습니다 끝 미친새끼ㅋ 그년와이프도 줮같고 그사장새끼 자식들오면 밥도 차려줘야하고 아주 상전중에 개 상전이였음 장사가 안되면 있는승질없는승질 한숨 푹푹쉬며 눈치주고 그사장이랑 있던 일화들이 수두룩한데 글재주도 없고 그냥 이제 끝난 사이기에 내가 바라는건 그가게 망했으면 좋겠음. 이름 확 불어버리고 싶다 개망하라고 ㅅㅂ것들

ㅇㅇ오래 전

개*같은새끼가 장사시작했군. 망해라~~~~~

아르헤민오래 전

어디사시나요? 저희가게에서 일해보실 생각없으신지ㅎㅎ 나라면 업고 다니겠구만 그 사장 눈깔이 병신이네 아!!!뇌도 병신이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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