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 아이가 밤에 ‘오줌’을 못 가려요 **

블랙비2016.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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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아이가 밤에 ‘오줌’을 못 가려요 **

 

 

 

오줌을 가릴 수 있는 연령인 4~5세 이후에도 잠을 자면서 무의식적으로 오줌을 싸는 것을 야뇨증이라고 한다. 전체 어린이의 10~15%가 다섯 살이 지나도 밤에 오줌을 가리지 못하는데, 대부분 초등학생이 되면 저절로 낫지만 1%정도는 15세가 지나도 가리지 못한다. 아무리 저절로 낫는다지만 이런 아이를 둔 부모의 고민은 한두 가지가 아니다. 이불 빨래의 수고는 물론이고 캠핑, 여행 등 바깥 잠을 자야 하는 나들이는 피하기 마련이며 혹시 아이가 겪을지 모르는 심리적 열등감, 위축을 걱정하지 않을 수 없어 이만저만 속상한 것이 아니다. 야뇨증은 요로감염, 신부전이나 당뇨, 요붕증과 같이 소변 양이 증가하는 질환 때문에 생기기도 하지만 이는 극히 드물고 대부분은 기질적인 원인 없이 방광기능의 성숙이 더뎌 배뇨 조절이 잘 안되거나 심리적 스트레스로 발병한다. 야뇨증은 두 가지 유형으로 나누어볼 수 있다. 하나는 처음부터 가리지 못하는 경우이고, 또 하나는 오줌을 잘 가리던 아이가 갑자기 못 가리는 경우다. 후자의 경우는 대개 일시적이고 부모로부터 격리, 동생의 출생, 질병, 이사와 같은 환경의 변화등으로 인한 스트레스로 발병하므로 자꾸 꾸짖지 말고 환경에 적응 시키면서 마음의 안정을 찾게 하면 낫는다. 문제는 전자의 경우로 선천적으로 포기부족(방광의 기운이 부족한 것), 하초허냉(신장, 방광의 기능이 떨어지는)하기 때문에 생긴다. 야뇨증은 다분히 유전적인 요소가 있어서 부모 중에서 야뇨증이 있었을 때 아이에게 생길 수 있는 확률은 43%에 달한다. 자면서 소변이 나오는 것을 유뇨라 하고, 깨어 있을 때 부시불식간에 나오는 것을 소변불금이라 한다. 유뇨는 양기가 허약한 증상으로 음이 성하고 양은 약해 밤에 소변을 잘 싸게된다. 대개 선척적으로 신장, 방광의 양기가 허약해 발병한다. 소변불금은 노인이나 부녀자가 노쇠하거나 병을 앓아서 장기의 기능이 허약할 때 발병한다. 1차적원인은 신장, 방광의 양기가 허약하기 때문이고, 2차적 원인은 폐와 비장의 양 기능이 허약하기 때문인데 폐는 위에서, 비장은 가운데서 신장, 방관은 아래에서 인체의 수분을 조절하는 기는이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어느 장기에 중점을 두고 치료하는가는 그 사람의 여러 가지 정황을 보고 판단하여 처방을 한다. 야뇨증은 저절로 낫는다고 해서 그대로 방치하는 것은 좋은 방법이 아니다. 원인과 체질에 따라 신장, 방광의 기능을 강화하고 배뇨를 조절하게 하는 약을 쓰면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약물 치료와 더불어 야뇨증 자체가 큰 병이 아니고 크면 낫는다면 확신을 주어 아이와 부모가 모두 안심하는 것이 중요하다. 저녁에는 수분을 섭취하지 않도록 하고, 잠자기 전에 반드시 소변을 보도록 한다. 잠자는 중간에 소변을 다시 한 번 누이는 것도 좋다. 아이에게 자신감을 불어 넣기 위하여 달력에 오줌을 안 싼 날에 별표를 해주거나, 부저 장치를 하여 아이가 오줌을 지릴 때 부저 소리가 나서 잠을 깨워 화장실로 가서 소변을 보게 유도하는 방법을 쓰기도 한다. 옛날에는 경각심을 주기 위해 키를 씌워 이웃에 보내기도 했는데 아이의 자존심이나 수치심을 지극하는 것은 좋은 방법이 아니다. 그렇다고 야단을 치거나 타이른다고 되는 것도 아니고 무관심한 척하면서도 꾸준히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