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시간에 스피커로 음악 틀어놓는 직장상사..

NN2016.01.14
조회34,332
안녕하세요, 직장상사와의 소소한 갈등이 있는데요, 아마 왜 직접적으로 말못하냐고 욕하는분도 계시겠지만 한번 올려봅니다.
혹시나 다른 해결책을 얻을까 싶어서..

제가 다니는회사는 20명정도 규모의 회사이고, 대부분 파견직이라 본사엔 저포함 2~5명이 남아있을 때가 많습니다. 제 바로옆자리엔 오늘 말씀드리려는 문제의 상사 A님이 앉아계시지요.저희는 둘다 여자이고 같이일한지 오래됐어요. 작은회사라서 둘다 직급은 좀 있는편.. A님은 회사지분도있어서 이사급. 벤처기업이라 이사급이지만 이분도 임원치곤 젊어요.

문제는.. A님이 일할 때 하루종일 스피커로 음악을 틀어놓으신다는 거예요.

회사가 젋고 자유로운분위기라 A님보다 직급 높은분(사장님 등)들도 음악갖고 뭐라하진 않네요. 자리가 좀 떨어져있어서 저보단 작게들려서 그럴수도 있고요.

이분이 원래 좀 예민한 성격이라 자긴 귓구멍이 작아서 이어폰도 아파서 못쓴단얘기 많이하시고, 그런거 귀에 오래꽂으면 안좋다는둥.. 뭐 그런저런 이유로 스피커로 음악 듣는거같아요. (스피커음악도 오래들으면 귀 상하는데 그건 모르시는듯) 작게 틀면 별 상관없는데, 제법 크게 틀어놔요. 치과같은데서 잔잔하게 클래식 틀어놓는곳 많잖아요? 회사를 그런 분위기로 만들어주겠다고 반농담 하시며, 같이 음악듣고싶어서 크게 틀어놓는것도 있는것같아요.
사무실이 아주 넓은편은 아니지만 약 20명 분의 책상과 파티션이 있는 크기인데 사무실 어디서든 음악이 들립니다. 그리고 저도 악기를 하는사람이라그런가 귀가 좀 예민한편이라, 정 못참겠음 귀에 3M귀마개를 꽂아버려요. 하지만 바로옆자리라 그런가 그거 뚫고 음악이 들립니다.
치과처럼 클래식만 트는것도 아니고 가요 팝 등등 그날그날 자기가 좋아하는노래 다 틀어요. 몇달동안은 마룬파이브에 꽂히셨는지 걔네노래만 틀어놔서 미치는줄알았어요 ㅠㅠ 잔잔한 노래도 아닌데 업무하는 내내 그소릴 들어야하다니..(요즘은 다행히 얘네 질렸는지 조용한 노래 많이 트시네요)
가장 참기어려운부분이 또 있어요. 음악틀고서 자기가 아는부분이 나오면 따라 부른다는거예요 ㅠㅠ 가사있는건 가사있는대로 따라부르고 클래식도 유명한클래식은 허밍으로 따라부르고.. 팝송은 가사를 알리없으니 허밍으로 따라부르고.. 물론 자기딴엔 작게 부르는거겠지만 옆자리에선 많이 거슬리더라고요. 노래를 잘부르는사람이해도 듣기싫을텐데 그것도 아님; 음악트는건 참을 수 있는데 이게사실 제일 거슬려요 ㅠㅠ

저는 A님과 친분이 제법 두터운 편이에요. 같이일한지 오래됐거든요. 하지만 역시 직장 상사와 부하관계이니 격없을 리는 없고, 시어머니와 며느리관계와 비슷하지않을까 하고 짐작해봅니다. 미운정고운정 많이들었죠.사람은 누구나 장단점이있고 완벽할순 없으며 특히나 회사에선 누구나 갈등이 있을수밖에 없다는거 압니다. 하지만 이건 누가봐도 비매너 아닌가요 ㅠㅠ
윗분들도 뭐라 안하는분위기이고, 어색한사이가 되고싶진 않아서 직접 말은 못하겠고.. 일단은 제가 귀마개를 끼는걸로 문제를 회피하고있지만, 회사이니 누가 절 찾는데 못들을수도있고 이런저런 문제로 귀마개를 하루종일 낄 수는 없잖아요; 꼈다 뺐다 하고있어요.

혹시나 더 좋은방법 있으시면 조언 부탁드립니다.음악은 둘째치고 음악 따라부르는건 정말 싫으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