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습관으로 인한 강박 장애 도와주세요

도와주세요2016.01.15
조회6,357
+ 추가)
이렇게 관심을 많이 가져주실지 몰랐어요.
손수 댓글 써 주신 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이렇게 몸 상태가 망가진 게 온전히
제 자신 때문인 것 같아서 그동안 많이 자책했는데,
적어도 저를 안타깝게 생각하고 글을 남겨주신 분들이 있다는 게 새삼 많은 위로가 됐습니다.

댓글 하나하나 읽고 많이 마음이 편해졌어요.
지금은 칼로리 생각 안하고 집밥 위주로
세끼 다 챙겨먹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서 식습관을 완전히 극복하게 되고
다이어트에도 완전히 성공하게 되면
다시 글 남기러 올게요, 감사합니다~

--------------------------------------------------
안녕하세요. 평범한 몸으로 1년 365일 다이어트 중인 여자입니다.
1년 전부터 굳어진 식습관이 이제는
강박장애까지 치닫고 있는 것 같아 무섭습니다.

제가 지금 식이장애를 겪고 있는 건가요?

아니면 다이어트를 하시는 많은 분들이
이런 생각을 자주 하시나요?

1. 평소에는 기초대사량에도 못 미치도록
칼로리를 계산해 가면서 철저하게 식단 조절을 합니다.
그런데 앞에 음식만 놓이면
'한 입만 먹어야지.'하고 그 한 입에 허겁지겁 음식을 쑤셔넣어요.

저도 이런 제가 무서워요ㅠㅠ

2. 폭식을 하고 나면 엄청난 자괴감이 듭니다.
한 시간 만에 허벅지도 불은 것 같고 팔뚝도 거대해진 것 같고
돼지가 된 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 몸무게를 꼭 확인해야 합니다.
그리고 몸무게가 돌아올 때까지 엄청난 우울감에 빠져 있습니다...

3. 정말 여쭤보고 싶은 겁니다.
예전 성격과는 너무 다르게
갑자기 치밀어 오르는 짜증을 주체할 수가 없는 이유가
혹시 식습관 때문일까요?..
그냥 짜증 정도가 아니라 분노가 차올라서
가까운 사람들을 힘들게 해야 진정이 됩니다.

원래 식습관은 칼로리라는 개념조차 잘 모르고
배고프면 먹고 배가 차면 멈추는
일반적인 패턴이었습니다.
오히려 날씬하다는 소리를 귀에 달고 살았는데,
바깥음식을 자주 입에 대기 시작하면서
살이 찌는 바람에
1년 전부터 다이어트를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이 성격 변화가 다이어트와 동시에
식습관이 바뀌면서부터였던 것 같아 의심이 됩니다.
글을 쓰면서 다시 돌이켜보니,
지금 제 증상이 혹시 폭식증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제 자신이 무섭고
이제 어떻게 고쳐나가야 할지 고민입니다.

친구들이 몸 관리 철저하다고 칭찬하는 것조차
듣는 데 죄책감이 들 정도입니다.
남들이 보면 정상 체중인데 저도 여기서 벗어나고 싶어요.

혹시 저와 같은 증상을 겪거나 심리 상담을 받아본 적이 있는 분들 계신가요? 어떻게 극복하셨나요?
막막합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