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친절할래야 친절할 수가 없는 소비자

내목에목캔디2016.01.15
조회23,617


+추가//
댓글 하나하나 잘 읽어봤습니다.
제가 진상고객이라는 댓글들이 많은데 좀 어이도 없고ㅋㅋ
사이트에 평생 A/S 보장이라고 명시되어 있어 A/S를 요청한게 잘못인가요??
게다가 무작정 무상으로 해달란것도 아니고 
처음부터 이러이런 사정으로 반지가 이렇게 되었다 
혹시 금액이 발생하면 지불할테니 A/S를 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그런데 A/S는 안되니 그냥 보상판매 받아서 새로 사라는 답변 뿐이었구요.
다들 본인 과실로 핸드폰 떨어트려서 고장나면 그냥 새로 사시나요??
처음부터 일부 예시를 들며 상품이 어느정도로 망가지면 A/S가 안될수도 있다고 써놨다면 
처음 A/S가 안된다는 답변을 받았을때 그냥 그렇구나 했겠죠.
그런데 평생 A/S 보장이라는 문구를 걸어놓고 A/S 안된다고 하더니 
막상 A/S가 가능했습니다 그것도 말 막하며 따지니까요.
진상고객 잘못걸렸다며 새걸로 보내준것도 아니었습니다.
찌그러진것 핀 흔적이 그대로였구요.
제가 비싼돈주고 산 반지, 원래 권리대로 A/S 받은게 왜 진상인건지 
댓글 다 읽어봐도 솔직히 이해 안되네요.
그냥 안된다는 말 들었을때 아 그렇구나 하고 십몇만원 내다버리는게 좋은 고객인건가요???




본문입니다//

안녕하세요 올해로 20대 후반에 접어든 직장생활 4년차 흔녀입니다.
진짜 어이없고 헛웃음 나오는 일이 있어 맨날 읽기만 하다가 이렇게 글 써봅니다.
글쓰는 재주가 없어서 읽는데 재미없을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읽어주세요ㅠㅠ

빠른 설명을 위해 음슴체로 쓰겠습니다.





재작년 친한 친구들이랑 셋이서 우정반지를 맞춤.
한사람당 15만원 살짝 넘게 주고 맞췄었던 것 같음.
여러 사이트 뒤져보다 한곳이 금 중량에 비해 가격도 저렴하고 
디자인도 예쁜게 많아 거기서 반지를 구입함.
친구들은 원래 뭐 잘 안고장내고 물건 잘 챙기는 애들이라 문제없이 반지 잘 끼고 다녔는데 
난 칠칠치 못해서 그런지 반지를 찌그러트림ㅠㅠ
차에 깔려서 반은 멀쩡한테 반은 납작해진 그런 형태였음.
그래서 반지 구입한 사이트에 반지 A/S를 요청함.
처음엔 사진 첨부하고 상황설명하면서 
이런사정으로 반지가 찌그려졌어요 A/S 가능할까요??
이렇게 좋게좋게 얘기함.
추가금액이 발생하면 돈도 내겠다고 했음.
근데 이렇게 찌그러진 반지는 A/S가 안된다는거임.
그래서 그럼 이런 반지는 그냥 버려야 하는거냐고 물어보니 
15만원 주고 산 반지를 보상판매하면 5만원 정도 나오니까 그거 보태서 새로 사라는거임.
그때는 한참 바쁠때였고 귀찮기도 하고 해서 
그냥 아 안되나보다 하고 그냥 케이스에 넣어놓고 살았음.
근데 한 반년 지나서 생각해보니 어이없는거임.
사이트 상에는 분명 1년은 무상 A/S, 그 이후에는 유상 A/S 가능하다고 했는데 
산지 1년도 안된 반지를 A/S 안되니까 보상판매로 30%정도밖에 안되는 금액을 받고 팔아라??
근데 똑같이 말해봤자 또 안될거 같아서 이번엔 좀 쎄게 나감.
내가 생각해도 좀 싸가지없고 읽는 사람 기분나쁠정도로 글을 올림.
그럼 사이트에 100% A/S 보장이라는 말을 써놓지 말던가 
혹시 추가금액이 들면 돈도 내겠다는데 그냥 A/S 안된다고만 하면 끝이냐고 
100% A/S라는 말은 그럼 고객한테 사기친거 아니냐 
뭐 따지듯이 글 썼던것 같음.
그러니까 반지 받아보고 A/S 가능 여부를 판단해 보겠다며 반지 보내라하더니 
보낸지 5일만에 깔끔하게 A/S된 반지가 돌아옴.
혹시 진상고객이다 싶어 새걸로 보내줬나 봤더니 찌그러진거 핀 흔적이 있음.
나 원래 어디가서 막말하고 갑질하고 진상짓하고 안그럼.
저 사람들도 일하면서 얼마나 힘들까 진상 손님들도 많을텐데, 
똑같은 말, 내가 이쁘게 하면 저사람들도 기분 좋아지고 나한테 친절하게 해주겠지 싶어 
항상 친절하게 문의하고 친절하게 말하고 그런 타입임.
근데 결국 내가 친절할때는 해주지 않았던 A/S를 
싸가지 없게 말하고 쏘아대듯 말하니 군말없이 해줬음...
내가 없던 금장식을 달아달라는 것도 아니었고 
금액이 드는데 공짜로 해달라는 것도 아니었는데 
왜 친절한 고객에게는 안되는 A/S가 불친절한 고객에게는 되는건지 
친절하게 살아봤자 손해보는것 같아 회의감의 들었음.




친절한 고객은 만만하고 불친절한 고객은 갑인건가요.
반지가 차에 깔려서 찌그러졌어요ㅠㅠA/S가 가능할까요??
라고 했을때 지금 해준것처럼 A/S를 해줬다면 얼마나 훈훈한 결과였을까요.
15만원 주고 산 반지를 5만원에 팔라는게 말이되냐 
사이트에서는 A/S 다 해준다고 써놓고  왜 안해주냐 고객 상대로 사기치냐
이렇게 읽는 사람도 기분상할법한 말을 듣고서야 해주면 
저는 다음에도 친절하게 문의하지 않고 저렇게 따지듯, 시비걸듯 문의하겠죠.
이런 사이트가 있다 절대 이용하지 말아라 뭐 이런취지로 글을 쓴게 아니라 
정말 이해가 안되고 내 삶의 방식에 회의감이 들어서 글 써봤어요. 
좋게좋게 살아가면 만만함의 대상이 되나 봅니다.
내가 친절하면 다들 나보고 아 좋은사람인가보다 잘해줘야지 가 아니라 
막해도 되고 해줄거 안해줘도 되는 만만한 사람이 되나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