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이 내 손잡고 진심 깜놀함…

잉잉2016.01.15
조회7,503

안녕. 작년까지 외로움에 울부짖던 20대 후반 직장녀성임

드디어 지난주에 소개팅남이랑 4번째 만남 끝에 일사천리로 사귀게됨. 근데 내가 큰 신체적 결함을 가지고 있음. 바러손…


스무살 때 커피숍에서 알바했는데 거기 사장 아줌마가 락스성애자엿어…거기서 디게 오래 일했는데 나에게 남은 거라곤 쓰디쓴 커피 중독과 락스에쩌든 손 ㅠ푸ㅠㅜㅠ푸


여자는 손이 이뻐야 한다는 건 편견이얏!! 그렇지 않ㄴ나요?


근데 난 좀 심각함 꺼슬꺼꺼슬 거칠고 막 엄청 메말랐다고 해야하냐..암턴! 이제 막 알콩달콩 연애 시작했는데 남친이 손 잡길래 내가 화들짝 놀래서 뺌

 



순진해서 귀엽다고 느꼈겠지….라고 생각했는데 알고보니 엄청 상처받고 서운해하더라고 그래서 내 손 거칠어서 그렇다고 이실직고. 남친도 잡고 조금 놀랏대…ㅎㅎ


근데 오늘 점심때 카톡으로 핸드크림 여러가지 사서 회사로 보냈다는거야ㅠㅜㅠㅜㅠㅜ 가방이랑 삼실이랑 주머니랑 여기저기 넣어다니면서 쓰래 ㅠㅜㅠㅜ감덩


내가 복숭아향 좋아해서 더바디샵꺼하나랑 자기 누나가 쓰는 거 써봣는데 좋았던 핸드크림 이름 물어봐서 3개 보냈대~! 화이트캣이라고 몰랐던 브랜든데 여기 파는 무르무르 핸드크림이래 패키지 졸귀야 진짜~! 남친때매 이렇게 깜찍한 거도 다 써봄..나보다 더 여성스럽다 ㅎㅎ



 

 


사진은 홈페이지에서 가꼬왔어


나보다 1살 오빤데 진짜 쫌 깰 수 있는 부분 이잖아?? 휴 근데 핸드크림 보낸 거 보고 무지 어른스럽다고 느낌..


열심히 사준 핸드크림 바르고 촉촉해질꺼야~! 솔로만세 외치던 나였는데 구제받아서 요새 넘나 행복한 것..ㅠㅜ 다들 이쁜 연애하고 솔로들도 힘내! 나도 독거노인으로 늙을 줄 알았는데 운명의 남자 만낫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