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보고 또라이라고 생각하실 수 있지만(솔직히 저도 제 자신이 또라이 같아서 익명으로 쓰는거지만) 저 지금 정말 너무너무 행복해요.
혼자서 아들 셋 키우셨다는 자부심으로 가득차서 며느리를 무슨 남편 뺏어간 상간녀 취급하시며 시집살이 시키셔서 문제 생길 때 마다 막무가네로 세 집 돌아가면서 지내시고.(그래서 저랑 동생, 사촌들은 크면서 중간중간에 자기 방 없어진 경험 다 있음. )
우리 엄마 4번 유산했는데 첫번째 때는 이틀만에 서울에서 부산까지 내려와서 자기 생일상 차리라고 하고, 두번째 때는 삼일만에 제사 지내러 오라고 난리, 세번째 때는 사촌오빠 해외여행 간다고 서울 왔는데 마중 나가라고 강요해서 엄마는 힘든 몸으로 세번째꺼 빼고 다하고.(심지어 세번쨰도 할머니는 엄마가 한줄암.가족끼리 말 맞춰서 모르시는거지.)
제일 막장은 외할머니 장례식장 때 와서 10년 전에 돌아가신 큰외삼촌 들먹이면서 자식 먼저보내고 오래도 사셨다고 막말.
작은 아빠 도박에 알코올 중독으로 가정폭력으로 신고당해도, 그래도 우리 아들 타령하시던.
아빠가 나 중학교 때부터 백수로 지내도, 내가 맞다맞다 경찰에 신고를 해도, 아직도 아빠가 때리냐며, 그래도 니가 이해해라 적당히 맞아주면서 살아라 하시던 할머니.
어제 돌아가셨다고 연락왔네요.
듣자마저 저도 모르게 입꼬리 올라가는거 보면서 솔직히 저도 제가 섬뜩했는데, 쌓인게 많아서 그런가 마음은 그렇네요.
웃긴건 끼리끼리라고 첫째 빼고 다 이혼, 별거 당해서 셋이서 방 두 칸 짜리 살 때도 아들이라며 백수들 꼬박꼬박 삼시세끼 밥차려 주시고 받들어 모셨는데 정작 그 백수 둘도 딱히 슬퍼 안한다는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