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막히는 신혼생활

ins444442016.01.15
조회37,760
결혼 7개월차에 3개월 된 딸을 가진 26살 새댁입니다.

남편이 학생이기에 소득이 없어 홀 시아버지께 얹혀 살고 있구요.

우선 시아버지는 굉장히 고지식하시고 욕을 달고 사십니다. 하지만 집 밖을 나서면 전혀 다른 상냥한 모습으로 대외적인 일을 많이 하시구요..
시누이 기가 세고 성격이 드셉니다. 저희 남편이 이 기센 가족들에게 큰소리 한 번 칠라 하면 콧방귀 끼는 가족들이에요..

눈물흘린 많고 많은 상황들이 있었지만 다 적을 수 없어 몇몇 일만 적어볼게요..

•2015년 6월 뜨거운 여름날씨. 결혼허락을 받은 후 임신7개월 된 저에게 저희 시아버지 집 앞 밭에 옥수수씨를 심으라고 하시더군요. 밭일은 절대 하지말라던 엄마의 말이 생각나 해본적 없어서 못한다고 했더니 "그래야 애가 잘나오는거야 니 시어머니는 애 낳기 전까지 일했어" 하시더군요.. 하지만 시누이 세명은 애 갖고 일 시킨적 한번 없답니다.

•결혼 후 간만에 친정에 다녀온다고 했더니 아빠네인지 엄마네인지 묻더군요. 엄마한테 다녀온다고 했더니 "너희집이 좀 비정상이지 않니..? 집나간 니 엄마집엔 왜자꾸 가니?" 하시더군요.. 그래도 저한테는 저희엄마아빠 이혼 이해해서 둘다 너무 소중하고 좋은 부모거든요..

•된장찌개를 끓여 놓은적이 있습니다. 한 입 드시더니 숟가락을 탁 내려놓으며 "넌 재주도 좋다ㅋㅋㅋ 이렇게 맛없게 끓이기도 참 힘들겠다" 하시더군요.. 저도 저희집에서 귀하게 자라 요리 한 번 제대로 해본적 없거든요..

•저보다 한 살 어린 남편 친구들이 놀러와 밥을 차려주며 "맛있게 먹어" 했더니 "어디 여자가 신랑 친구한테 먹어가 뭐야!!! 드세요"해야지 하시네요.. 남편과 남편 친구들은 저와 20년 째 아는 동네 동생들이구요.. 밥을 다 먹고 "누나 설거지 우리가 할게" 하니 시아버지 "놔둬!!! 저런건 여자나 하는거지. 그냥 나와" 하시더군요..

•결혼 후 첫 명절 임신9개월.. 만삭인 몸에 차례상 혼자 다 차렸습니다..

•명절 치르고 시댁에 갔다오면 시누이들 저희 신혼방에 허락없이 들어가 자고 더럽히고 치우지도 않고 있습니다..

• 출산 다음 날 조리원에 오셔서 신생아실에 누워있는 아기들을 보시고는 " 지 애미랑 똑같이 생겨서 머리 숱 없고 못생긴거 봐라" 하시며 옆에 누워있는 아기들만 칭찬하며 보시더군요..

• 산후조리 후 시댁으로 돌아 온 후 소 밥을 주고 먼지 투성이로 들어오셔 신생아를 만지는 시아버지께 "아버님 손 씻으셔야해요.." 하니 " 에이 씨* 내가 저딴 년 때문에 손을 씻어야 되냐?!!" 하시며 문을 쾅 닫고 나가 욕을 계속 하시더군요..

•방에서도 담배를 엄청 피시는 시아버지.. 방에 아기를 데리고 가신다고 하셔 "아버님 방에 담배냄새가 나서.."했더니 듣는체도 않고 데리고 가셔서 100일도 안된 아기에게 사탕을 빨아보라고 먹이시네요...

•모유수유하고있으면 시아버지 문 열고 그냥 들어오셨습니다. 문을 하도 열어서 아기가 잠을 제대로 못자구요.. 불끄고 자고있으면 불도 켜십니다..

•큰시누이와 그 딸과 함께 4개월정도 살았는데 아침에 일어나면 엄마보다 외숙모인 저를 먼저 깨웁니다.. 배고프다고 밥달라고.. 아무때나 문 벌컥벌컥 열어 물주세요 티비 틀어주세요 다 외숙모에게 해달라고 하네요..

그 외에도 장 보라고 돈 한번 받은 적 없구요.. 먹을게 없다고 장봐야 한다고 하면 직접 나가셔서 달걀. 고기만 매일 사오시네요.. 전 나물반찬 좋아하고 여기 식구들은 육식위주구요.. 시골 촌동네에 전 면허도 차도 없고... 하..유한 남편에 기센 시누 셋.. 홀 시아버지까지.. 전 어떻게 해야하는걸까요..

댓글 58

어휴답답오래 전

Best아기를 가졌으면 남편새끼는 일을해서 처자식 먹여살려야지 뭐 판사라도 될려고 공부함? 그 집안에서 종노릇 하기 싫으면 친정가서 애기 키우고 애기 두세살 되면 님이 나가서 일해요

한숨나온다오래 전

글고 정상적인 사고방식을 가진여자라면 7개월에 밭일시킬때 그집에 발도 안들입니다. 님이 멍청해서 팔자꼰거니 ..어디 모자라보여요. 분명 여기 댓글들 보고도 거기서 얹혀살며 욕바가지 얻어먹으며 살거같지만.. 저라면 그 집 나옵니다

한숨나온다오래 전

내가 제일 걱정하는부분..티비에서 저렇게 사는 어린애들보면서 난절대 사고치지말아야지.절대 능력없을때결혼하지말아야지.절대 얹혀살지말아야지. 이런생각으로 피임에 힘쓴다 ㅋㅋㅋㅋ 저렇게 살게될따봐 무서워서라도 열심히 살아가는 너랑 동갑인 여자인데 니 인생이 너무 한심하지않니? 남자애는 돈도 못벌어 시아버지 집에서 얹혀사는 입장이니 싫어도 싫단말도 못해..그냥 답보상태아닌가???떵떵거리고 살고싶으면 니남편한테 돈벌어오라고해서 나가 살든 아님 이혼이든 둘중하나지. 애가질땐 좋았겠지 에휴 노답이다..근데 문제는 저렇게 사고쳐서 결혼하는애들 수두룩 하다는거 sns엔 온갖 행복한척 애기사진 올리고 난리지만 ㅋㅋ 현실은 글쓴이처럼 사는애들 많을거같아서 그런애들보면 인생이아깝단생각도 안드나 싶다

하하하오래 전

애초에 저 상황을 보고도 결혼생각이 드나...

ㅇㅊ오래 전

여러모로정말멍청한듯

ㅇㅇ오래 전

진짜이해안된다... 등신이세요?

ㅋㅋ오래 전

아진짜 전철타고 가다보는데 나도모르게 소리내서 이뷰웅신이라고 말함 순간 전철인지 까먹을정도로 개빡침 아스트레스쌓여

ㅇㅇ오래 전

그 집에서 나오고 이혼하세요 왜 그렇게 살지? 비정상적이네

오래 전

저라면 애 두고 걍 나올듯

ㅇㅇ오래 전

이혼하세요. 이보다 더한 처방은 없습니다. 미친 시댁 식구들, 외면하는 남편 이제 버리세요!!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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