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남긴다

ㅇㄴ2016.01.16
조회257
헤어진지 쫌 시간이 지났구나 늘 술을 마시고 취하던 안취하던 너생각이 어쩔 수 없이 나긴 나더라 근데 오늘은 너무 많이 나서 너한테 하고싶은 말들이 꾸역꾸역 나와 오랫만에 여기에다가라도 실토해봐 너한테 보낼 순 없잖아
헤어진 직후에 내가 쓴 글에 너가 전처럼 댓글이라도 달아줄까봐ㅋㅋ 사실 그 글이 너였던 아니였던 크게 상관은 없었지만 난 크게 위안받았고 대변이였다 생각해
어떻게든 돌려놓고싶던 우리사이였는데 솔직히 지금은 돌아간들 어쩌겠어... 내가 바뀌더라도 있었으면 하던 너였지만 나는 난데 굳이 어떻게 본성이 바뀌겠어 싶은 걸보면 나는 너를 포기해가나봐
무작정 너잊자고 만나던 그사람은 몇일만에 헤어졌어 손을 잡는데 내가 꼭 이러면서까지 널 잊어야할까 싶어서 그 사람앞에서 울어버렸다 오바 오져? ㅋㅋ 사실 첫사랑이라 말해도 무색할만큼 좋아했으니깐
헤어질 무렵 아팠던 건 몇일 입원해서 다 치료했어 그때도 물론 너가 있었다면 혼자 외롭게 병실에서 자진 않았겠지 라는 생각도 들었고 마취 풀리면서 잠꼬대로 너의 이름을 부르진 않을까 노심초사 하기도 했었지 늘 내가아프면 나보다도 눈물이 그렁그렁 맺혀선 더 잠못자고 내 손을 잡고 간호하던 넌데 생각이 안날 수 있겠니?
헤어진 후 생각해보면 넌 정말 좋은 남자친구였다 너 구두 버리면서 날 위해 업고 가준 바닷가나 적녹색맹이던 너가 나를 위해 고심끝에 선물했을 립스틱이나 날 위해 몰래 숨겨놓고 주던 꽃다발들이며 너 아플땐 말도 안하다가 나아프면 학교 앞에 기다려서 날 병원에 데려간다던가 늘 내걱정 내입장에서 나를 위해 넌 연애했더라 그래서 내가 헤어진게 더 힘들었을까? 나도 그만큼 좋은 여자친구였다 생각할게 그냥 아무리 내가 열번 힘들다 해도 헤어지는건 안된다 미안하다 말해줬던 너에게 너가 한번 힘들단 이유로 헤어졌던 나한테 내가 너무 하지않았다 해준다면 헤어진데 이만큼은 후회하지 않을 것같아
술기운에 두서없이 쓴 글이라 이모양인건 미안
다시 돌아갈 마음도 그럴일도 없겠지만
그냥 오늘은 너무 보고싶다
나잠들 때까지 내 뒷통수를 쓰다듬어줬으면 해
내가 느끼는 이 감정을 공대생인 내가 표현하긴 너무 힘들지만 정말 난 많이 힘들고 많은 생각을 한다
진짜 아프지말고 좋은 사람만 만나고 좋은일만 올해에는 그러길 바래
내생각 많이하고 나 조금만 못잊어하고 너무 쉽게 다른 사람만나지도 말고 응? 내가 너보다 더 괜찮은 사람 만날때까진 정말ㅋㅋ
너 말처럼 시간이 해결해주고있으니깐 더 해결될때까진 우리 좋게 좋게 기억하게 꼭 그래주라
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