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결심했어

ㅇㅈ2016.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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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두번다시 생각하지 않기로 했다

너는 나에게 수많은 상처들을 준것도 모자라 나를 짓밟았더라

싸우는게 힘들다는 걸 변명으로 이별을 건네왔고 그 다음 날 바로 여자친구를 만들었던 너

적어도 그런 변명을 했으면 한달 뒤에 사귀던가 그 다음날 바로 사귀는 건 무슨 배짱인지

이런 것도 한 두번이 아니었고 나도 이제 지치더라

갑과 을이 정해졌던 연애

항상 나 혼자 사랑을 건네었던, 매일 밤 이별을 생각했던 이상한 연애를 하던 나

앞날의 행복보다는 언제 헤어질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둘러쌓였던 나

행복하기 위해 널 사랑했지만 진정 바라던 행복은 이게 아니었던 것 같다

내가 예쁜 짓을 해 그제서야 나를 예쁘다고 해주는 사람보다

언제나 예쁘다고 말해주어서 나로 하여금 예쁜 짓을 하게 만드는 사람을 만나고 싶다

널 사귀면서도 난 항상 외로웠고 나 혼자 애탔고 나 혼자 불안했고 나 혼자 이 모든 걸 감당해야 됐다

모든 걸 내가 감당했음에도 불구하고 넌 힘들다고 말했었지

힘든 게 아니라 넌 날 사랑하지 않았잖아

그렇다고 넌 날 거부하지 않았지 그냥 가지고 놀았었지

내 마음을 가지고 놀았던 너를 탓하지는 않겠다

다 알면서도 속아줬던 내가 병신이었지

앞으로 내가 붙잡는 일은 없을 것같다


그래 1년간 시달려왔으면 됐지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길었던 이 시간을 버리기로 했다

근데 매일 밤 이별을 꿈꿨던 내가 막상 다가오는 이별에 어쩔 줄 몰라한 내가 좀 웃기더라

그래도 눈물은 안 나오더라


내가 하고 싶은 말은

나를 짓밟았던 만큼 너도 짓밟히기를

그리고 먼 훗날 그제서야 나의 소중함을 깨닫고 후회하여 나에게 돌아오지 않길 바래

나이도 이제 먹었으니까 제발 생각없이 다니지 말고 너가 하고싶은 거라도 있으면 좋겠다

이제 너가 술먹고 밤 늦게 들어와도 잔소리할 사람도 없고 아침에 깨워줄 사람도

기억력이 안 좋았던 너 대신 기억해줄 사람도 일찍 자라며 잔소리 하던 사람도 너가 아무리 상처를 줘도

봐주는 사람는 없으니 너를 자신보다 사랑하던 그 사람은 없으니 혼자서 잘 하길 바래

내가 예상 하나 하자면 세상에 누구 한 사람을 바라보고 무슨 짓을 해도 사랑해주고 그 사람의 모든 걸 이해할 수 있는 여자는 많지만

너가 그 여자를 만나긴 힘들거야

넌 지금 나를 놓쳤으니까


열심히 살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