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댁의 둘째 강요.. 사이다같은 퇴치 방법 없을까요?

시금치2016.01.17
조회36,958
돌 지난 아기 둔 30대 전업주부입니다.
워킹맘은 아니지만 친정이 가깝다보니
친정에서 육아를 많이 도와주셨습니다.
아기가 워낙 예민한 기질이라 부모님과 제가 초반에 많이 고생했네요..
친정은 저 힘들까봐 둘째 얘기는 잘 안꺼내시고
가질때 가지더라도 부담스럽지 않게 천천히 가져라 하는데
시댁에서는 벌써부터 둘째 언제 가질거냐고 절 달달 볶네요.

저희는 작년에 무리하게 집을 사느라 빚을 2억이나 진 상황이예요.
월 상환액만 거의 100만원 돈이라 당장 제가 맞벌이를 해야할 판인데, 그래도 아가를 2년은 제손으로 키우고 싶어서
어린이집은 내년에 보내기로 하고 허리띠 졸라매며 살고 있어요.
이 상황에서 둘째가 생기면 일이 기껏 잡혀도 금방 관둬야 하고,
둘째 어느정도 키우려면 또 몇년을 외벌이로 버텨야 하잖아요.
제가 지금 직장을 가져봤자 계약직이라 육아휴직같은 제도를 이용할수도 없구요..ㅠㅠ

그래서 신랑과 상의해 그냥 하나만 낳자고 결심한건데 저희 형편도, 제 속도 모르고 계속 둘째둘째 하시기에
참다못해 어머니 저희 돈없어서 둘째 못낳아요.. 라고 솔직히 말씀드렸어요.
가지신 재산중에 얼마라도 주시면서 이 돈 줄테니 빚 갚고 돈걱정 하지말고 둘째 낳아라 하시면 왜 못낳을까요.
물론 전혀 기대도 안했지만 대답이 참 가관이었네요.
신랑네 친척들 중에 워킹맘들 하나하나 저랑 비교해가며
누구는 애가 둘인데 어디 대기업 과장이네, 누구는 애가 셋인데 어디서 연봉이 얼마네 하시며
결론은 저보고 직접 돈벌고 둘째도 낳으랍니다ㅋㅋㅋ

하... 결국 제가 능력없는 며느리인거죠.
제 무능함만 지적하며 맞벌이와 둘째를 강요하시니 저도 짜증나고 스트레스 받아서 둘째 갖기가 더 싫어졌네요.
어머님 한순간에 꿀먹은 벙어리로 만들 사이다같은 거절방법 없을까요?
(참고로 수술은 신랑이 반대합니다. 신랑은 자기도 직급이 좀 올라가고 형편이 지금보다 나아지면 혹시나 7~8년쯤 후에 시도해보고 낳을수 있었음 좋겠다고 하네요)

댓글 17

개짜증오래 전

Best똑같이 말하세요 누구는 아이 낳았다고 시댁에서 몇 천만원 주더라... 누구는 할아버지 할머니가 아이들 학원비 다 대 주더라 누구는 아이들 옷이며 장난감이며 시댁에서 다 사줘서 살 일이 없다더라 하구요... 우리 무시하냐 하면 어머님은 저 무시하셔서 남이랑 비교하셨나요? 하고 하세요

또또오래 전

Best저흰 신랑이 내질렀습니다. 우리 형편에 한명도 힘들다고, 생활비 대줄거 아니면 둘째 얘기 입밖에도 꺼내지 말라고. 5년째 조용하십니다~~~

ock아줌마오래 전

그런 며느리들과 사는 남편들은 월급이 쎄고 집으로 나가는돈이 얼마 없으니 맘 편히 애 놓고 일하고 다니죠.그분들은 어른들 도움을 첨부터 받고 사니 애를 많이 낳죠.애도 봐주실걸요?하고 얘기해봐요.남자가 능력되면 능력 있는 여자랑 살지요.저역시 능력이 많이 있어보세요.혼자 살았을거라구..능력있는 여자가 결혼을 왜해요?웃으며 실실거려보세요.

ㅋㅋ오래 전

둘째 낳으라 그러니깐 제가 그럼 일시불로 1억만 달라고... 천만원 준다기에 됐다고...

ㅎㅋ오래 전

주위에 애기낳았다고 차도 바꿔주시고 손주 낳았다고 천만원 주셨어요^^ 그리고 큰애 연속으로 맡기세요 그럼 그런소리안하겠죠ㅎ

오래 전

님이 말하면 님만 나쁜년되구여. 남편보고 말하라하세요. 남편뒀다 어따 써요.이럴때 쓰지. 남편이 단호하게 화내면서 말하면 더이상 말안하실걸요.그랬는데도 님한테 둘째얘기하면 남편이 애를 싫어한다고 저도 하나 더 낳고싶은데 남편 좀 꼬셔주세요라고 하세요.그래야 나중에라도 님이 욕 안먹어요.님이 싫다고 하면 혼자 나쁜며느리되는거임

오래 전

저희 시어머니도 둘째 얘기 하시다 남편이 소리질러서 끝났어요 안좋은 방법이죠 저는 속시원하기보다 속상하기도 했는데...베댓보고 놀랐네요 정말 이 방법뿐인가 싶네요 안낳겠다는데 정말 왜들 그러시는지 답답해요

어이가오래 전

님은 듣는 얘기 다흘려들으시고~ 그냥 돈,돈,돈만 하심 되요 ㅋㅋㅋ그게 제일 사이다임. " 둘째 낳아라 빨리!!!!"이러면 "어머님 ~~~ 생활비가 너무딸려서 둘째낳아도 돈이 감당이 안되는데 어쩌죠? 제 지인 시부모님들은 애기용품이며 옷이며 다사주시고, 달에 몇백씩 보내주시던데 !!! 어머님 저희도 그렇게 해주실꺼죠???그쵸????" 얘기 꺼낼때마다 저렇게 얘기하삼.

오래 전

신랑하고 짜세요 어머님 저희 신랑이 뜬금없이 동생이 갖고싶다지 모예요? 호호 저희 애랑 같이 키우면 좋은점도 많을것 같아 저도 동의하는데 어머님 어찌 생각하세요~~?하고 되물어보세요

풀고싶다구우오래 전

저도 둘째 바라시길래 저 목디스크에 허리디스크도 염려되는데도 회사에 출근한다 애 생기면 아무도 봐주실 분 없으니 내가 돌 되기 전까지 돌봐야 하는데 외벌이로 빚갚고 어린이집 보내고 밥 먹으며 월세 낼 수 없다 했어요. 시부모님과 같이 못살아요. 여태 같이 살다 무시에 종년노릇에 애엄마가 아닌 집사노릇 수준. 애도 눈으로 보기만 하시고 케어는 내 몫. 심지어 내가 만든 음식 조차 먹지않고 상해서 버리기 일수. 참고 살다 애기 목욕통 마개 잃어버려서(내가 잃어버린거 아님. 중요한거니까 보이는 곳에 내가 항상 둠) 목욕통 새로 샀다고 아버님 열받아 저희 딸 보는 앞에서 애꿏은 신랑 배 발로 차며 저 보라고 겁주시는데 그날 눈 뒤집혀 나도 때리시라고 대들고 집안 뒤집어 엎고 애 데리고 나왔으니... 애기용품 한개도 안사주시고 친정엄마가 다 구입해주셨는데 돈지랄한다 구박하신 아버님. 앞에선 딸처럼 대하시는 척하고 뒤에서 뒷담화 심하게 하셔서 난 천하의 썅년이였고 식도 친척들 보기에 창피하다고 상견례조차 이틀전에 파기하신 분들인데... 그 때 엎은 후로 제대로 이구역 미친년은 나다 타이틀 땄는데... 부모님이 다시 같이 사시는거 싫어하심. 빚도 둘이합쳐 4~5천이고...(내가 모아놓은돈 다 아버님 때문에 대출받고 못갚은 신랑돈 갚고 내 빚도 절반 갚고...) 둘이 벌어야 하는데 도와주실 수 있으심 낳겠다 했더니 그 뒤로 아무 소리도 안하심.

이야오래 전

남편 돌직구밖에 없음. 키워줄 거 아니면 간섭하지 마시라고. 둘째이야기든 육아방식이든 아들이 싫은 소리 정확하게 전달해야함.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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