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루는 한국인이라는게 너무 부끄러웠습니다..

Mikako2008.10.04
조회279

 

 

안녕하세요

저는 호주에 머물고있는 여학생입니다

이런 인터넷상에 글을 올리는건 처음이지만

소수 몇분이라도 이글을 읽으시고 조금이나마 느끼셨으면 좋겠습니다

 

호주로 온 이후

항상 한국인이라는게 부끄럽지않았습니다

그러나 오늘 하루는 정말 한국인이라는게 너무 부끄러웠던 하루였습니다

 

일을 끝마치고 친구들과 함께 저녁을 먹으러갔습니다

외국친구들이 어떻게 알게되었는지는 모르지만

고 최진실씨의 자살 이야기를 꺼내면서 이런말을 하더군요

 

한번씩 매스컴을 통해서 한국기사들을

읽었지만 .. 이번기사는 정말 충격적이다

한국사람들은 매우 이기적이고 머리가 나쁜것같다

동물들보다못한 마음들을 가지고 있는것 같다

정말 한국인들은 충격 그 이상이다 

한국의 유명인들이 불쌍하다

파파라치에 시달리는 브리트니만큼이나 ..

아니 어쩌면 그 보다 더 못한 삶을 사는것같다

한국인들 스스로가 나라의 가치를 더럽히고

망신을 만들어내고 있다

정말 이해할수없는 일이다

솔직히 말하면 기본적인 매너를 가지고 있지않은

한국사람들은 일본이나 중국인들에게 쓴소리를 할 입장이 되지못하는것같다

 

뭐 다 그렇다는건 아니니 기분나빠하지마

 

아 그리고 오늘 기사읽었어?

 

* 호주에서 가장 유명한 신문 첫 페이지에

한국기사가 엄청 크게 났습니다.

 

레지스2차 (city에 있는 아파트) 예고없이

부동산사람이랑 신문기자들이 함께 검사를 했는데

 

한국인들이 지내고 있는 집들은 모두 닭장이래

불법인데, 거실과 베란다까지 쉐어생을 두고 지낸다

한국오너들은 돈을 많이 벌기위해

사람이 지내기엔 조금은 불편한곳을

파티션까지 쳐가며 방을 만들었다

심지어 휴식공간까지 없애버린다

 

그리고말야

 

다른나라 불법체류자들에 비해

한국불법체류자를 신고하는 사람 90%가 한국인이래

이유는 모두가  돈을 받기위해서라는거야

한국인들은 너무 인정머리없는것 같다

 

전 아무말도 할수없었습니다.

그저 말없이 이야기를 듣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기분도 나쁘지않았습니다.

단지 너무나도 부끄러웠을뿐..

 

여러분들은 어떠세요?

바로 느껴지는것들이 있으세요?

 

여기서 지내는 영주권, 시민권을 가진

한국인들은 그냥 쪽팔린다며

아예 이야기도 꺼내지않고, 신경쓰기싫다고합니다

 

하지만 전 같은 한국인이로써 너무 답답합니다

 

지금 여러분들의 행동들, 한마디 한마디도

인터넷상으로 보면 기가막힌 웃음밖에 나지않습니다.

 

전 호주에서 인터넷으로 매일 한국의 소식을 접했습니다

 

광우병문제는 심각했었죠? 촛불집회..

하지만 출근길 방해하는 한국인들의 촛불집회라고 인식되었습니다..

 

그냥 한 사람으로써 자신의 생각을 발언하신 정선희씨를 그렇게 욕하고

대박난 화장품판매까지 못하게 만들어서 사업이 더 어려워지게 만드시고

거의 한 부부의 인생을 밑바닥까지 내리신 참 능력좋으셨던 한국인들..

 

그런데 고 안재환씨의 자살로 그 전까지만 해도 그렇게 욕을 하시던

분들이 불쌍해요, 힘내세요, 우리 이제 그만해요, 악플쓰지맙시다

이렇게 올라오는 댓글들이 어찌나 어의없던지..

 

그리고 정선희씨곁에서 힘이 되었던 최진실사단이라는 기사가 올라왔을때

최진실만 있었냐? 너무 최진실위주다. 라는 등등의 댓글이 올라온걸봤습니다.

 

그러더니 최진실사채업자라는 루머까지 떠돌더군요

 

그리곤 결국 최진실씨는 견디지 못하시고 ..

어린 두아이들에게서 등을 돌리셨죠..

 

어떠세요?

매일매일 기사를 올리는 기자들이 문제일까요?

 

이 모든게 여러분들로 인해 여기까지 오게 된겁니다.

이번 일들로 인해 고 이은주씨, 고 유니씨, 고 정다빈씨 ..

그리고 스타킹에 출연했던 다이어트 소녀..등등

모든분들이 다 생각났습니다.

 

여러분들 지금 이순간은

안타까움에 위로의 글들과 반성하시고 계시죠?

 

그런데 참 신기하게도 시간이 조금 지나면 예전일들은 모두 까먹으시죠?

 

정신차리세요

 

여러분들 연예인들에 대한 헛소문. 악플 쓸 시간에

나는 지금 인터넷으로 비겁하게 욕하고 있는데

저 사람은 저 정도의 능력을 가지다니! 라는 생각하시고

자기가치를 높일수있는 일을 하나 더 하세요

 

그리고 제발 우리나라망신되는 일들 그만 만드세요

 

정말 부끄럽습니다..

그리고 너무나 가슴이 아픕니다

 

 

한편으론 또 무섭네요

돈많아서 호주에서 사냐는 그런 악플이 올라올까봐 ~

전 잘사는집 딸아니구요

솔직히 조금은 어려운가정에서 자랐습니다

그래도 꿈을 포기하지않고 행복하게 열심히 노력하며 지냈고

대학진학을 포기하고 아르바이트를 하여 모아두었던 돈들로

올해 3월에 호주까지온 21살 여학생입니다

여기서 공부하면서 부모님께 부담주지않기위해서 자는시간줄여가며

일하고있습니다. 정말 제 자신에게 부끄럽지않게 열심 히 지내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요즘은 다른이유도 아닌

한국인이라는 이유로 부끄러워지는게.. 고개숙여야한다는것이

너무나도 싫습니다.

 

 

 

..

 

부디 그 곳에선 ..

행복하게지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