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피자헛 배달의 꼴통 막내입니다♥

피자헛프로급2008.10.04
조회12,583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부산에 대학때문에 거주하고있는

갓 20살 새내기.....(곧 헌내기가 될)입니다 ^^( 이말을 적어야 톡이되더군여..)

 

저는 지금 대학생활을 위해 타지에서 생활하고있는데

5월달쯤 도저히 술값과........노는데 쓰는 돈을 용돈으로 감당하지 못하여

친구랑 알바를 구하러 학교앞 술집을 돌아다니던찰나

과선배를 만나며..... 설득아닌 설득을 당해 학교앞 피자헛에 입사하게되었습니다

 

첫날부터.....이거뭔..... 교육받는 과정부터 빡시다.......라는 생각을받았고

잘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계속 들었는데요.....

 

4개월이 좀 넘은 지금까지에 에피소드를 들려드릴께요

 

췝터 1111111111111111

 

교육 마지막에 배달기사 멘트를  점장님과 주임님께 롤플레잉을 하고 통과되면

배달을 갔다오는것으로 교육이 끝나는데 .....

 

주임님께 말이 너무 빠르다 라는 지적으로 2번을 빠꾸당하고 3번째 통과되고

마지막으로 배달기사 형님들과 주방형님들과 주임님이 지켜보는가운데

점장님께 롤플레잉을 했습니다

 

저:띵똥~

점장님:누구세요

저:피자헛입니다~

점장님:예 들어오세요 

저:안녕하세요 피자헛 동ㅇㅇ점 홈서버 ㅇㅇㅇ입니다

피자 어디에놔드릴까요?~

점장님:네 저기에 놔두세요

저:예 주문하신 피자확인해드릴께요 주문하신 피자는 어쩌고 저쩌고 .............이구요

피자뜨거우시니까 조심하시고 제품확인해드릴께요~

또 여기 핫카드 보시면 핫이라고 표시되어있는데 어쩌고저쩌고 ........

 

 

이렇게 잘나가고있엇는데 ,......

그뒤에 혹시 피클이나 다른 곁들이 제품 더 필요하신 것 있으세요?라고물었어야되는데

너무 긴장한 나머지 그만

 

저: 혹시 피망이나.........다른곁들이 더 필요하신 것 있으세요?

 

엥?피망이나....?..............

 

 

 

.......

......

 

 

피망이나.....................

 

행님들 배를 움켜잡으면서 웃으시고 점장님 주임님....완전 멍때리시는표정 ㅜㅜ...

 

한동안 전 피망이나 라고 불렸습니다

 

 

췝터2

 

한달쯤 됬을까..

이제 일이 조금 익숙해져 갈무렵.. 마운틴듀인데 콜라를 들고가고

쿠폰받아올것을 까먹고 안받아 올무렵.. 전화주문받고 카드결제승인내는 것을

조금씩 터득할무렵.. 주방바쁠때 커팅조금 도와줄 수 있을무렵..

 

때는 10시 10분

A-05?!(기억이..) 당리동 리X하X스 .........그날의 마지막배달이었는데

그날의 마지막배달이아니라 제 인생의 마지막 배달이 될뻔한 사건입니다

 

퇴근을 앞두고 신나게 기분좋게 배달을 가는데 문득 점장님이

오늘 조심해라잉?하고 퇴근하신 모습이 떠올랐지만

퇴근을 앞두고있어서 그런지 아무생각없이 땡겼습니다.

파란불에서 빨간불이 되기직전상황에...

아직 도로 상황을 잘모르던 전 설마 저쪽에서도 유턴되겠나 걍 가자

하고 땡기다가 ..............

 

 

 

 

설마 유턴하는차를 고대로 들이박았습니다..

다행히 땡기던 상황에 들이박은지라.........

타박상만 조금입은듯했고 X됐다라는 생각에 그냥 드러누워버렸습니다-_-;;;

 

하지만 결국 제 100% 과실로 ㅜㅜㅜ .....처리되고

제 잘못을 인정하였기 때문에 운전자 아저씨께서는 경찰없이 보험회사만 불러서

사건을 마무리지으셨지만

 

그로인해.......저는..............

그다음날 점장님께 죽도록 혼이났고 -_-.....

 

지금은 그쪽에서는 신호를 안짼답니다 ㅜㅜ

 

 

췝터 3

 

그 일이 있은 후 얼마 뒤.........

 

피자헛에서는 챔스라고 미스테리 고객이 다인인(홀)과 홈서비스(배달)가

고객님께 잘하고 있는지 없는지 점수를 매겨서 매장에 알려주는 시스템이있습니다

6월말쯤이었을꺼에요

배달 미팅을하고 그 다음날 4시수업이라 푹자고있는데 배달에서 일하고 계신 형님께

문자가 온것입니다.........

 

뭐지 싶어서 문자를 봤는데

 

"너 챔스점수 15점 떳다 넌 이제 뒤졋다".............

 

.........

 

그문자를 보는 순간 잠이 확 깨면서 

 

주임님께서 배달시간 늦고 고객님께 웃지만 않아도 점수가 엄청 깎인다고 하시면서

ㅇㅇ점에서 50점 60점 나왔다면서 주의를 주셨을때 ......

저는 늦을 일이 뭐가 있고 멘트 똑바로 하니까 걱정안하셔도 되요 설마 그렇게 나오겠어요..

 

라고 허세를 양껏부렸던 얼마전 일이 떠올랐습니다.........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바로 옷 대충 걸친채 매장으로 뛰어갔습니다

문을 여는순간 형님들이 니 챔스점수 그게 뭐냐면서 점장실로 들어가보라면서

넌이제 죽었다면서 그러시길레.......

 

바짝 긴장한 얼굴로 들어가니 점장님께서 웃으시며

너 챔스 점수꼬라지가 그게머고라고 하시는 거에요 ........

 

속으로 진짜 얼마나 화가나셨으면 웃으시며 그러실까 라는생각을 하며

점수를 보니............

 

 

.........

................

....................

 

100점 .........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ㅜㅜㅜㅜㅜㅜㅜㅜ

 

그제서야 잘했다고 장난이었다는 형님들......-_-;;

 

아마 그때가 솔직히 거짓말 하나 안섞고 점장님한테 처음 칭찬받았을때 였을겁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점수를 보고 학교 수업받고 다시 출근했는데..

 

챔스 100점덕분인지 양껏 들떠 있는 저를 보고 홀에 누나가

"너 그러다가 실수한다! 오늘은 실수안해야지ㅋㅋ 조심해래이~"

 

하고 가셧는데................. 걱정마시라고 흘려들은 저는..

 

C-05 가락타운 224동 10xx호 배달을갔습니다

 

배달을 갔다가 엘리베이터에서 버팔로윙 냄새가 났지만

먹고싶다는 생각을 하면서 매장으로 돌아갔습니다

 

문을 열자 마자 화난점장님,,,,,,,,,,,

 

점장님: "너 버팔로윙 갔다줬으? 안갔다줬으?"

저: 물론 갔다드렷...........헉

 

 

 

 

 

 

............

.....

........

 

 

........

 

파우치 안에 고스란히 남은 버팔로윙 미니셋트 ㅜㅜㅜ

피자하고 다 드렸는데 바보같이 버팔로윙셋트를 안드리고 그냥온거죠.......

 

어쩐지 냄새가 나더라니.............

 

그날도 양껏 혼낫습니다 ^^;;;;;;;;;;

 

 

이 사건 말고도.......

 

디스패치(배달관리하는곳)쪽에서 콜라채우다가 실수로 떨어뜨려 후지산폭팔을 시킨것과

가까운 구역이라 2개 배달갔는데 하나만 갖다주고 아무생각없이 매장으로왔다가 그 사실을 깨닫고 또 간 사연....... 리치치즈스파게티 다 챙겨놓고 안가져간 사연 등등........

 

그래도 막내라서 그런지 배달,주방형님들께서 귀여워해주고

 홀에 누나들도 돼지돼지, 야이 멍충아,꼴통!! 하면서 구박하지만 이뻐해 주시는거 같구요ㅋㅋ

 

방학땐 일끝나고 행님들이랑 계속 당구치고 피시방가고 내기하고 ㅋㅋㅋㅋㅋ

배달회식 정말 할때마다 웃기고 재미있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주방행님들이랑 20마넌빵 축구해서 이겨가지구 광안리에 회먹으러간날

4개월이지만 정말 많은 추억이있었던 피자헛........

 

맨날 피자헛 얘기하니까 애들이 이제 저보고 완전 노예라면서

피자헛의 노예라고 부르더군요 ㅎㅎㅎㅎㅎㅎㅎ

 

이 글을 쓴 지금......시간이 3:47분인데 내일도 저는 일하러 가야됩니다

11시 출근이에요

이런 지각하면 점장님께 혼나요 

이만 자야겠네요

 

 

 

 

 

 

부산,경남인지 전국인지 모르겠지만

저희매장 배달구역이 최대배달구역이라고 하더라구요

자부심을 가지면서 열심히해야겠어요!!!!!!!!!!!!

피자헛 동ㅇㅇ점 화이팅!!!!!!!!ㅋㅋㅋㅋㅋㅋㅋ

 

톡되면 사진올릴께요!!ㅋㅋㅋㅋ

 

 

 

 

 

P.S 홀누나들 진짜이쁨

       배달행님들 킹카들임

 

10점 만점에 10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