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진지 한달..이제 정신차리려고 합니다

여자2016.01.18
조회396

안녕하세요 23살 여자입니다
저에겐 20살때부터 만나서 22살 12월까지 2년좀 넘게
사귄 남친이 있었어요ㅎㅎ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2년은
제게는 정말 훅지나간거같네요..
저보다 2살 오빠였고 사귀면서 참 이렇게 자상한 사람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저에게 정말 잘해줬어요
저는 그런데도 쉽게 마음을 열지 못했습니다 미안할정도로요
그럼에도 꾸준히 사랑해주고 제앞에서 눈물까지 보였던
오빠였기에 저는 진심으로 날좋아해주는 사람이구나 느꼈고
그후로 마음을 열고 저도 진심으로 서서히 좋아하게 되었죠

그리고 사람들은 모두 변하듯 시간이 점점 지날수록
고비가 몇번 왔었어요 처음엔 오빠가 절 붙잡았지만
갈수록 제가 더좋아했기에 미련이 남는건 항상 저였던것
같습니다 솔직했던 사람이어서 비수를 꽂는 말도 많이
들었지만 그래도 저는 항상 자존심버리고 잡았던것같아요

이런일들이 계속 반복되다보니 지치더군요 어느순간부터
저는 실수한번 하면 헤어질까 두려워 눈치를 보는 입장이
되더라구요 그렇게 사귀던 중 제가 술을 좀 많이 마셨던 날
전화로 오빠한테 서운한거 쌓였던거 말하다가
결국 싸움으로 이어지고 제가 술기운에 욕도 했어요
그리고 저흰 헤어졌습니다 며칠안되서 한번만 보자고
제가 부탁했고 만나서 저는 다시 매달렸죠

제가 그렇게 나오는것도 참 질리고 싫었을거에요
이미 다끝내기로 해놓고 다시와서 구질구질하게 매달리고..
오빠는 냉정하게 돌아섰구요 그날 참 많이 울었네요ㅎㅎ
그래도 다시 돌아올거란 희망이 있었기에 그나마
버텼던것 같아요 그리고 그로부터 3주정도 지나고
얼마전 연락해서 만났어요 그때는 무작정 울지도 않았고
차분히 이야기하다가 자기도 많이 힘들다고 그러더군요

근데 오빠는 다시 사귀는것도 두렵다고 다시 사귀면
당장은 좋겠지만 결국은 또 똑같은걸로 헤어질거라고
그게 싫다는 겁니다 제입장은 서로 이런것도 하나의
경험으로 삼고 서로 맞춰가고 무엇보다 제가 더 노력한다구
그렇게 말했거든요 오빠는 저한테 기다려줄수 있냐고
물었습니다 저는 오빠가 헤어지자고 했던 그날부터
기다리고 있었다고 미련하기 짝이없지만 계속
기다릴거라고 그렇게 말했습니다 그날이후로 저는
또 작은 희망을 품고 기다렸네요ㅎㅎ

그리고 일주일이 지난 오늘 소식을 들었습니다
여자친구가 생겼다네요 오늘이 딱 한달되는 날이에요
헤어진지,, 언젠간 이런날이 올것같았지만
막상오니 기분이 참 뭐라말해야할지..
화도나지않고 억장이 무너지는것같아요
한달동안 아프기도 많이 아팠고 정말 그나마 살아갈수
있었던 희망조차 짓밟힌 느낌이에요..
그리고 이제야 진짜 끝이라는게 실감이 납니다

주변에서 그렇게 욕을먹어요 미련하다고ㅎㅎ
그런데도 저는 여전히 그사람걱정이
앞서네요 다른사람 사귀면서 행여 상처받지는 않을까
죄책감에 너무 스트레스받지는 않을까
저를 위해서도 오빠를 위해서도 제가 얼른 마음 정리를
하고 잘사는게 맞는것같아요 잘될지 모르겠네요ㅎㅎ
정말 맘 굳게 먹으려구요 이별의 아픔을 견디고 계신 분들께
조금이나마 힘이되길 바래요 저같은 사람도 있으니까요

마지막으로 오빠에게 하고싶은 말은
나에겐 참 행복했던 2년이었어 오빠는 내인생에서
나를 정말 빛나는 사람으로 만들어줬었고 진실한 사랑을
알게해줬던 사람이었기에 참 감사해 나때문에
더이상 힘들지않고 정말 좋은사람 만나서 행복하길 빌뿐
비록 이렇게 끝났지만 그동안 행복한 추억 만들어줘서
고마워 앞으론 너무 힘들땐 혼자 참지말고 누구한테라도
기대 부디 정말로 앞으로는 행복해지길 바래 정말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