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키지여행 원래 다 이런가요? (feat. ㅂㅁㅅㅌㅇ)

아오2016.01.18
조회753

안녕하세요

평소에 즐겨보기만 했던 판에 직접 글쓰기는 처음입니다.

하지만 그만큼 너무 억울하고 이 일에 대해 조언을 얻고자 글을 씁니다.

지금 좀 흥분이 가라앉지 않은 상태라 글이 뒤죽박죽이어도 양해부탁드려요ㅠㅠ

글이 길어요 맨 아래에 *표시 이후부터 읽으셔도 괜찮을 것 같아요!

 

저는 저번 주에 부모님과 동남아로 패키지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다들 패키지를 선택하는 이유가 다양한 여행 상품들을 살펴보고 그 중에 가장 괜찮은 일정이 있는 패키지로 결정하지 않습니까?

저도 그래서 부모님과 여러 패키지 상품을 찾아보다가 마음에 드는 것이 있어서 그걸로 골랐습니다.

부모님과 첫여행이고 이제 취업하면 같이 다닐 시간이 많지 않을 것 같아 모두 기대하던 여행이었습니다.

 

그런데 여행 첫날부터 뭔가 이상하다 싶더군요

여행 일정표에 분명 18명이 참여하는 여행이라고 되어있었는데

도착해서 얘기를 들으니 참여하는 팀이 또 있다고 곧 도착할 거라 하더라구요

일정만 맞는다면 사람이 많아도 뭐 큰 문제될 건 없어요

 

하지만 일정이 맞지 않는다는게 문제였죠

 

처음부터 가격도 패키지 옵션 내용도 다른 팀이었어요

그런데 한 팀으로 묶여서 같은 버스를 타고 이동하게 된거죠

 

일정이 안맞다보니 양 팀이 계속해서 서로의 일정을 추가해야하는 문제가 생기더군요

선택관광이라는 명목으로요

이게 선택관광입니까? 버스가 한대이고 한 팀은 꼭 가야하는 상황인데 다른 팀들은 선택사항으로 결정하라는게 선택지를 준겁니까?

 

여행 3일째 날인가 바다가 있는 곳에서 레저활동을 하는 일정이었어요

가이드가 아니나다를까 선택관광을 하나 추천하더군요

 

(말이 나와서 말인데 이 가이드에게 태국에 관해서 들은 것이 정말 없습니다. 버스 이동 내내 본인 인생얘기 아니면 선택관광의 좋은 점, 했을 때의 혜택만을 얘기했습니다 정말)

 

그 선택관광을 선택하면 원래 일정에 나와있는 곳이 아니라 아예 새로운 곳에 가는 거였어요.

저희가족에게도 선택관광을 할것인가 아니면 그 시간에 호텔에서 자유시간을 갖겠냐고 묻는데

저희 가족은 새로운 일정보다 일정대로 가려했던 곳이 더 가고싶어서 선택관광을 신청하지 않았습니다.

그러자 가이드 바로 태도가 돌변하더군요.

표정이 싹 굳더니 얼마지나 모두 모여있는 버스안에서

내일 팀들이 3팀으로 나뉘어진다 그래서 너무 힘들다 면서 본인이 추천한 선택관광을 한 사람들은 원래 금액에서 100달러를 할인해주며 과일바구니, 방 업그레이드 등과 같은 혜택을 드리겠다. 라고 하더군요

그리고 선택관광 신청안한 우리가족을 향해 '거기 가족분들은 내일 쭉 호텔에 계시는 거 맞죠?' 라고 하길래 '네 저희는 저희 일정대로 원래가려던 섬에만 갔다가 시간되면 돌아와있겠습니다'. 했죠 하니까 아까는 선택관광없이 그냥 호텔에서 쉰다하지 않았냐며 짜증을 내더군요.

다른팀들한테도 마찬가지였어요 왜 선택관광 안한다더니 갑자기 섬가겠다고 그러냐며 ...

모두 어안이 벙벙해서 그냥 가만있었던 것같아요 참낳ㅎㅎ

 

근데 그 상황에서는 다른 팀들도 많고 해서 기분은 나빴지만 가만히 있었어요.

그러자 뭐 선택관광하신분들은 뭐 이것도 해주고 저것도 해주겠다며 여행은 혼자 하는게 아니다 다 같이하는거다 여러가지를 경험해야 한다 등등 대놓고 차별을 하고 눈치를 주더라구요

호텔에 도착해서 가이드가 갑자기 자기가 마음이 편치않다며 모든 방을 업그레이드해서 줬어요. (원래 이 방이었는지 정말 가이드가 본인 능력으로 업그레이드 시켰는지도 의심스러워요)

그리고 각 객실로 와서 일정 체크를 한다고 해서 기다렸어요.

 

저희 방에 오자마자 아니 아까는 뭐 호텔에 그냥 계신다더니 이해가 잘 안되신거같다며 빈정대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선택관광을 할건지 안할건지 묻지 않으셨냐 저희는 안하고 일정대로 진행하겠다 했고 우리 일정이 호텔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섬에 가는건데 대체 무슨 말이시냐' 물었어요

그러자 아니라고 섬에 가는 것도 선택관광이라 하지 않았냐 왜이렇게 우기시냐 하시더라구요

정말 너무 억울해서 저희 일정표를 보여드렸어요

알고보니 가이드가 다른 팀 일정을 보고 저희한테 그렇게 말한거더라구요

저희가 틀린 말 한게 아니었던 거죠

그랬는데도 가이드 끝까지 사과안합디다. 아 이번껀 제가 오해했던거네요 하고 말았네요

저희엄마 여기서 못참으시고 사실 너무 기분 나쁘다고 가이드님께 처음으로 뭐라하셨어요

끝까지 우리가 너무 피곤하다는 식으로 말씀하시더군요

 

이런 일이 있어서 저희 가족은 가이드님을 별로 좋게 생각하지 않았어요

다른 팀들은 어떤지 모르니까 우리가 너무 민감한가 생각하며 있었어요

그런데 다른 모두의 생각이 같다는 걸 느끼게 된 일이 생겼습니다.

 

마지막 날 공항으로 가기전 날 또 선택관광을 강요했어요

거리 투어하는 건데 원래는 24명 중 과반수 이상이 선택했던 걸로 알고 있었어요

저희도 이 투어는 하려고 했는데 가이드랑 너무 안맞아서 결국 취소했구요

그런데 마지막 날 보니 그 투어 참여하는 사람이 6명 뿐이더군요

어쨌든 그 6명과 선택관광 안하는 나머지 사람들과 저녁메뉴가 달라졌어요 선택 혜택이래욯ㅎㅎ

괜찮았어요 그냥 뭐 빨리 헤어지고 싶었거든요 가이드랑

그런데 가이드 그 6명과 업그레이드 된 디너 먹으러 가서 안오더군요

18명이 기다리고 있는데 안와요

여행의 메인가이드가 18명이 아니라 6명 식사하는데 따라가더니 남은 18명 버스안에서 기약없이 기다렸네요

 

그러다보니 한사람 두사람 불만이 나온거죠

저희 가족 뿐만이 아니더라구요

모두들 마지막 선택관광 대부분 신청해놓고 취소한 이유가 가이드 때문이었어요.

맨 처음 럭셔리 투어라고 선택관광 신청하게 해놓고 막상 가보니 바퀴벌레가 나오더라, 냉장고안에 과일이 한가득이라더니 아이스박스에 잘린 망고, 파인애플 몇개 있더라 속았다 부터 시작해서 선택관광 안하면 눈치주고 애가 있는데(11살 여자) 빅아이쇼 같은 성인쇼 소개하면서 적나라한 표현을 서슴지 않는다 여자로서 수치심상한다. 너무 선택관광을 강요한다 여행와서 눈칫밥을 먹어야하나 등등

 

저희가족만 불만이 있는게 아니라는 것을 알게되었어요

그렇게 얘기를 하다보니 1시간이 지나더군요

1시간이 지나도록 여행의 메인가이드가 오지 않은 거에요

그리고 1시간 좀 지나자 겨우 와서는 하는 말이

본인은 남은 투어를 진행하니 우리 18명은 이대로 공항에 가시면 된다 하시더군요

참다못해 한 어르신이 메인가이드가 공항까지 같이 가는 거 아니냐 물으시니 자기는 할 일이 있기 때문에 다른 사람에게 부탁을 해 놓았다 하더라구요

 

결국 1년동안 계모임에서 여행오신 아주머니들 중 한분이 화를 막 내셨어요

그러자 저희 가족 말고 다른 가족여행 오신 분이 또 화를 내시고.. 몇몇분은 녹취하고..

마지막 날 공항가기 전 날 아주 난리였네요

아주머니가 가이드한테 너 때문에 1년 계획한 여행 다 망쳤다고 그냥 내리라고 우리에게 해준게 뭐있냐 태국에 대해 얘기를 한게 있냐 선택관광 하라는 말밖에 못들었다고 기분나쁘시니 내리라고 어차피 다른 일하러 가봐야하는거 아니냐 비행기 놓치겠다 그냥 내려라

하시니 가이드 잠시 내렸다가 다시 타서 남은 투어 취소했으니 공항까지 같이 간다 하시더군요

 

네 같이는 왔습니다.

내려주고 길 알려주고 바로 다시 그 투어가시더군요

한참을 공항에서 있다가 저희 2시 55분 비행기 타려고 체크인할 때 부탁받았다는 분이 오셨어요

같은 가이드냐고 물으니 본인은 그냥 여기 교민인데, 가이드가 아는 사람이라 부탁받았다 라고 하시더군요

 

*

이런 일들에 대해서 이 가이드를 고용한 여행사에게 책임을 묻고 싶은데 일단 출발인원과 팀 구성, 일정에 대한 계약불이행과 (3째날 코스였던 것을 갑자기 2째 날로 바꾸면서 3째 날은 선택관광 없이는 시간이 붕뜨게끔 만들어놨어요)

선택관광을 강요하여 차별하고 자기가 마음에 드는 것을 선택했을 때만 형평성이라는 명목으로 자기 재량이라고 혜택을 부여하고 다른 선택관광은 자기 소관이 아니라고 일관하는 것,

종이에 명시된 가격과 다른 가격을 제시하고 선택관광 참여하는 사람들 제외한 다른사람들은 고객 취급도 안하고 몇 분, 몇 시간이든 기다리게 하고, 공항에서까지 가이드가 아닌 일반 사람들에게 고객을 넘기는 등(외국여행은 꼭 가이드가 동행해야 하는 걸로 알고있는데 공항에서 뿐 아니라 선택관광이 있을 때 선택 안했던 분들은 다 가이드 없이 그 주변을 맴돌게 했습니다.)과 같은 기만 행위에 대해 그 가이드의 최소한의 사과 전문 혹은 배상을 요구했는데, 저 뿐만 아니라 같은 팀이었던 분들 대다수가 이미 요구한 것 같더라구요. 어쨌든 저희가 이렇게 요구하는게 성립될까요?

 

정말 부모님과 기분 좋게 휴가삼아 놀러갔는데 부모님도 마찬가지고 저도 너무 기분만 망쳐서 왔네요

너무 속상합니다. ㅂㅁㅅㅌㅇ의 장소는 ㅌㄱ이구요 ㅂㅈㅇ가이드 정말 별로입니다.

가이드의 갑질만 당하고 온 기분이에요. 다른 패키지 여행하신 분들 이러신 적 있나요ㅠ 어떻게 넘기셨는지..ㅠㅠ

첫 날에 여러분 태국의 가로등이 왜 네모모양으로 되있는지 궁금하시죠?

한 번 물어보고 그에 대해 대답도 없이 자기 얘기만 하고 그 이후로는 태국에 대한 이야기 전혀 못들었네요

본인말로는 왕가 이야기로 하루를 샐 수 있다면서 1분도 안해주셨어요~

패키지 여행이든 자유여행이든 이번이 첫 여행도 아니었는데 이런 여행 정말 처음이네요

 

어떻게 해야 좋은지 조언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