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기 전에 말하지만 이 글은 전 글에서 제게 일방적으로 인신공격을 했던 댓글에 대한 답을 하기 위해 쓰는 글입니다
동성애자에게 관심이 없고, 이해하고 싶지 않은 사람들에게 맞지 않습니다
굳이 보고 싶지 않거나 껄끄럽게 느껴진다면 읽지 않으시는게 좋습니다
그 분들에게 억지로 강요하고 싶은 마음은 나도 전혀 없으며
이 글은 제게 동성애라는 병을 치료하기를 강요하고, 그에 대한 답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쓰는 일종의 피드백과 같은 글입니다
댓글에 많이 언급된 것 부터 순서대로 적음
길어도 꼭 다 읽어라
1. 동성애는 소아성애, 근친, 수간과 같다
이 것에 대해서는 얼마 전 읽은 논문과 인터넷 게시글에 대한 기억을 바탕으로 써보는데
무작정 적대감만 가지고 읽지 말고 객관적으로 봐주길 바람
많은 사람들이 이제까지 많이 혼용하고 있는 단어가 있는데 바로
<성적 지향>과 <성적 취향> 이다
동성애는 의학적으로 성적 취향이 아닌 성적 지향으로 분류되는데
<성적 지향> 은 사전적 의미로 '이성,동성,양성 등에 느끼는 감정적 성적 끌림' 을 말한다
여기엔 이성애,동성애,양성애 뿐만 아니라 범성애,무성애도 포함되며
의학계에서는 성적지향을 불변하는 것으로 본다
그럼 <성적 취향>이란?
성적 취향은 말 그대로 취향이다
각종 체위,몸매,페로몬,향기 부터
흔히 새디스트, 마조히스트 같은 하드코어한 범주까지 포함되는 일종의 판타지라고 볼 수 있다
이것은 이성애자든 "동성애자든" 어떤 성적지향을 가진 사람이든 간에 관계 시에 개인이 원하는 우선 순위나 기호를 뜻한다
그리고 이 모든 종류의 취향은 언제든지 바뀔 수가 있다
예를 들어 컴퓨터 게임을 하기 전에'본인이 사귀고 싶은' 캐릭터를 골라 꾸며보라고 했을 때
로리타 콤플렉스를 가지고 있는 남자라면
아마 어린 아이 외형의 캐릭터를 골라 머리는 양갈래로 하는 등
자신의 취향에 맞는 모습으로 캐릭터를 커스터마이징 할 것 이고
가령 시간이 지나 그 캐릭터에 질려 잠시 다른 캐릭터로 바꾸어 플레이 하더라도
새로 만들어진 캐릭터는 변함없이 여자캐릭터일 것이다
그 이유는 바로 여성이 그 남자의 <지향>이기 때문이다
사실 '소아성애'라는 단어는 정신의학이나 심리학적으로 사용하지 않는 용어이고
정식명칭은 <소아기호증> 이다
실제로 소아기호증은 성도착증의 일종으로 정신질환에 속해 있다
'기호증'이란 명칭부터 '~성애' 라 불리는 이성애,동성애와는 다른 개념임을 알 수 있고
합의하에 이루어지는 동성애와 달리 소아성애는 어른의 일방적인 사랑에 불가하기 때문에 비교가 될 수 없다
일부는 아이와도 합의 하에 사랑할 수 있는 것 아니냐고 하지만 그 것은 상식적으로 불가능하다
어린이들은 신체적/정신적 으로나 성인과 사랑을 나눌 준비가 갖춰지지 않은 데다가
판단력이 부족하고 어른에게 의존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아이와 사랑을 나눈다는 것은 단지 아이의 미성숙함을 이용한 폭력일 뿐이다
성인을 향한 아이의 믿음과 순수한 호의를 본인에 대한 성적인 호감으로 받아들여버리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마찬가지로 수간의 문제도 같은 맥락이다
초인적인 힘으로 동물과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 경우가 아니라면
수간도 결국 일방적인 폭력일 뿐이라고 본다
사람은 개인의 자유와 행복을 추구할 권리가 있다
하지만 이 것이 제 3자에게 피해를 줄 경우에는 성립이 될 수 없다
위의 아동성애, 수간은 이러한 이유에서 박탈당해도 할 말이 없을 것이고
근본적으로 아동성애와 수간은 의학적으로 분류된 성적 지향이 아니라 단순히 기호증이기 때문에
동성애,이성애와 같은 맥락에서 볼 수가 없다
근친혼도 역시 동성결혼 만큼이나 사회에서 엄격하게 금지되지만
동성결혼이 합법화 되면서 근친혼도 합법화 해야 되는 것 아니냐는 반론이 제기되고 있는데
근친상간의 가장 큰 문제점은 바로 열성유전자에 의한 기형아 문제이다
앞서 말했듯이 개인의 행복을 추구하려면 다른 제 3자에게 피해를 줘서는 안 된다
동성애자들이 잘 못된 관계로 인해 성병에 걸리든 말든 그건 본인이 앓고 짊어지는 것이지만
근친혼에 의해 제 3자인 자식이 피해를 입을 수 있다면 그건 존중받을 수 없는 일이다
그렇다면 근친혼을 원하는 두 남매가 2세를 낳지 않겠다고 했을 때는 인정해주어야 하는 건가?
실제 근친으로 마음고생하는 사람들은 본인들도 사랑을 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을 것이며
둘의 관계를 금지하는 이유가 유전자 때문이라면 2세 계획을 포기하면 되지 않느냐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임신이란 의도치 않게 서프라이즈 선물로 찾아오기도 하고
준비되지 않은 미혼 커플에게도 벼락같이 떨어질 수 있는 일이기 때문에 장담을 할 수가 없다
사실 나는 근친에 대하여 부정적인 면도 있지만 어느정도 공감하기도 하고 안타까운 면도 있다
사랑에 빠진 상대가 알고보니 어릴 적 이별한 가족이거나 하는 드라마에서나 나올법한 상황이 있을 수도 있으니까.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근친상간이 동성애와 같은 선상에서 비교될 문제는 아니다
근친은 혈육에게만 국한된 사랑을 말하지 않는 것이 이유다
동성애,양성애 같은 성적 지향의 경우를 들면
동성애자는 이성애를 하고 싶어도 동성밖에 사랑할 수가 없다
양성애자도 노력한다고 해서 양성에게 끌리는 성향이 의도대로 사라지는 것이 아니다
하지만 그와 달리 근친은
친누나에 대한 마음을 어렵게 접었더니 이번엔 의지와 상관없이 친동생을 사랑하게 되는 둥
혈육에게만 국한된 사랑이 아니다
단순히 그 한 사람에 대한 마음일 뿐이기 때문에
평범한 커플이 헤어지듯 비교적 간단한 이별의 아픔으로 무마될 수 있는 경우인 것이다
때문에 본인의 의지로 쉽게 바꿀 수 없는 동성애,이성애,양성애 와 같은 성적지향과는
사회적으로나 본질적으로나 다르게 여겨질 수 밖에 없다.
2.동성애는 AIDS를 유발한다
이런 말을 하는 사람들은 동성애자=게이 라고 생각하는 경우라고 본다
동성애의 범주에는 남남의 경우만 있는 것이라 여여가 만나는 레즈비언도 포함되어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
레즈비언의 에이즈,성병발병률은
동성애는 물론이고 그 보다 더 안전하다고 주장하는 이성애와도 비교가 불가할 정도로 제로에 가깝다
인구대비 에이즈 감염률이 게이> 이성애자 > 레즈비언 이란 말이다
동성애를 하는 레즈비언보다 이성애자들 사이에 에이즈 보균자가 훨씬 많은데
그럼에도 동성애를 하면 에이즈가 유발된다고 말 할 수 있나?
동성애=에이즈 를 주장하기 위해 레즈비언은 동성애에서 배제시켜버린 건가?
에이즈의 전염원인은 동성애가 아니다
남자가 남자랑 사귄다고 갑자기 에이즈가 걸리지 않는다는 것이다
에이즈의 근본적인 원인은 안전하지 않은 잠자리와 항문성교에 있다
항문성교는 동성애자의 전매특허가 아니라
이성애자 사이에서도 충분히 행해지고 있는 일이고
콘돔을 사용할 경우 100퍼센트의 예방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에
정말 에이즈를 막고 싶다면 동성애 금지가 아니라
SAFE SEX를 권장하는게 논리적으로 그리고 현실적으로 맞는 주장이다
또한 단순히 성병의 문제로 동성애를 금지시켜야 한다는 사람들은
당장에 에이즈의 기원이자 성병비율이 가장 높은 아프리카인과의 교제마저 금지시켜야 한다고 보는 것인지 _나 궁금하다
+)에이즈를 언급하는 댓글을 보면 우리나라 질병관리본부 자료들 가져오던데,
질병관리본부에서 동성애가 에이즈의 원인이라는 주장에 대해직접 공식홈페이지에 "그렇지 않다" 고 올렸다그대로 쓰면 "HIV(에이즈)감염은 성정체성에 관계없이 HIV감염인과 안전하지 않은 성관계를 할 때 전파됩니다" 라고.
의학계에서도 동성애를 에이즈의 원인으로 보지 않으며이 말은 동성애를 반대하는 이유에 에이즈를 들먹이는게 타당하지 않다는 거다
심지어 어떤 사람은 에이즈 환자의 90%가 남성동성애자라는 말도 안 되는 주장을 하는데
본인들도 나름의 자료를 가져와서 하는 소리일테지만
그 자료들은 죄다 <AIDS 전염루트>를 조사한 것이 아니라
<이성애와 동성애의 성별전염률 차이>,<ㅎㅁㅅㄱ와 게이의 비율>이다
이런 계산법이면 수치가 매우 높게 잡히기 때문에 에이즈의 90%는 게이다 라고 믿는 사람이 있다는 거다
정말 이건 어떻게 반박하고 싶지도 않다
내가 보기에 너희는 에이즈를 예방하고 싶은게 아니라 단지 동성애를 박멸하고 싶은 거다
추후에 에이즈 예방약이 나온다면 뭐라고 또 뭘로 발목을 잡을지 참 기대된다
3.성경에 동성애가 죄라고 되어 있다.
이것에 대해서는 기독교 인들만 읽어보셨으면 좋겠다
나도 종교에 관해 관심이 없는 것이 아니다 가끔 종교에 관한 책을 읽기도 했고
중학생 때는 기독교에서 말하는 그 성경이라는게 대체 무엇인지 궁금해서 혼자 읽어보기도 했다
성경이라는게 내 생각보다 흥미진진하고 교훈이 많은 책임은 확실하다
하나님을 믿는 사람이라면 이 성경을 전적으로 따를 것이라는 것도 나는 이해한다
그 사람들에게 소중할 하나님을 욕보일 생각은 나도 없다 그냥 내 입장에 대해서 들어주길 바란다
오로지 나의 의견이 아니라 성경학자들의 연구 내용과 인터넷 자료를 인용한 것이니 잘 판단해 줬으면 좋겠다
주로 기독교 인들이 동성애를 반대하는 근거로 <동성애는 역겨우니 돌로 쳐죽여라> 뉘앙스를 가진 몇 구절들이 있다
하지만 이 구절들은 모두 구약에 쓰여진 내용인데 이 것에 모순이 뭐냐면
구약에는 <조개, 새우, 게를 먹어도 죄>,<한 옷에 두가지 천을 사용하는 것도 죄>, <한 밭에 두가지 농작물을 심는 것도 죄>
<돼지고기를 먹어도 죄> 등 그 당시 시대에선 타당했을지도 모르지만 현재 본인들도 안 따르는 수준의 구절이 난무한다
따라서 구약의 동성애는 더 이상 유효하지 않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그래서 나온게 신약인데 신약에서 '동성애' 는 아예 언급이 되지 않아서 인지
부드러운 남자=남창=동성애자 로 확대해석하고 있는데 이건 뭐라 반박할 것도 없다
남자 이니까 레즈비언은 포용하겠다는 말인가?
동성애라는 단어는 없어도 "남색" 이라는 단어는 볼 수 있는데
문제는 그 남색이라는게 동성애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남자가 이성애자이더라도 남자와 즐겼을 경우 그것은 죄라고 되어있다
그리스어를 번역하면 <비역>으로 보는데
성폭행을 당한 경우에 그 피해자도 죄가 있다는 말이다 정말 납득이 가지 않을 수가 없다
또한 성경에서는 일부다처제,일부일처다첩제,침략군과 망국의 여성 사이의 강제혼인,성폭행 가해자와 피해자간의 결혼 등을 허용하는데
본인들은 앞으로 성폭행 가해자와 피해자간의 결혼도 성경에서 허락한 결혼이라고 보고 축하해주시고
침략군과 포로 여성의 강제 혼인에 대하여 부정적인 의견을 내는 사람이 있다면
지금. 나에게 동성애를 반대하는 것 처럼 열심히 쉴드쳐 주시길 바란다
또한 성경에는 <간음하지 말지어다> 라고 쓰여 있지만
예수님이 간음한 여자를 두고 어떻게 말씀하신지 알 것이다
'너희 중에 죄 없는 자가 돌로 치라'
4.자연의 섭리를 따라야 한다
나는 이 말을 가장 싫어한다
생각을 해봐라 누가 자연의 섭리를 규정해주고 갔는지.
결국 자기들 좋을대로 만들어 놓은게 바로 자연의 섭리다
자연의 섭리를 운운하는 사람들은 이렇게 말한다 "동물들은 동성애 안 해"
하지만 걔네가 말하는 그 "자연"이라는 코끼리,고양이,사자,오리,얼룩말,양,토끼,돌고래 등
약 100여종이 넘는 동물들, 심지어 곤충들 사이에서도 동성애가 행해지고 있다
동성애를 하는 동물은 오직 인간 뿐이라는 그들의 말과 다르게 많은 동물들이 동성애 성향을 보였고
호모포비아가 관찰되는 동물은 인간밖에 없다
어느 쪽이 더 자연스러운지 잘 생각해보길 바란다
이렇게 얘기하면 "우리가 동물이냐!" 고 반박하는 경우가 있는데
먼저 동물과 비교해놓고 정말 모순이 많다
나도 사람을 동물에 비교하고 싶지는 않지만 호모포비아들이 가장 많이 하는 말이
자연의 섭리를 따르라는 것이니까 동물을 언급할 수 밖에 없다
사람이 도덕성이 있고 독립되었다고 하지만 근본은 우리도 영장류 동물이다
어떤 댓글 중에는 심지어 사랑하고자 하는 욕구가
본래 번식을 하기 위한 본능으로 존재하는게 자연적인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하지만 그 것에 대한 근거는?
그 "자연" 에 속하는 동물들이 실제로 번식을 위해서만 사랑을 나눈다면 납득을 하겠는데
자연에서도 번식이 목적이 아닌 동성애 성향을 보이는 경우가 존재하고 있다
결국 동성애도 자연의 일부라는게 더 근거있는 말 아닌가?
도대체 자연이 동성애를 받아들이지 않는다는 근거가 무엇인지부터 설명해야 된다
무작정 남여의 신체구조가 결합되게 되어있고 동성끼리는 임신이 불가한 것이
동성애를 하면 안 되는 이유라는 개논리는 집어치워라
다시 말하지만 동성간에 임신이 불가할 뿐 사랑마저 섭리에 어긋난다는 것은
자연의 섭리라고 쓰고 본인들의 감정적 거부감이라고 읽는 근거없는 차별일 뿐이다
5.신체를 용도에 맞게 쓰지 않고 왜 비정상적인 관계를 맺느냐?
무슨 뜻인지 알 거임 수위가 높아질 수 있기 때문에
두루뭉실하게 썼지만 그 용도라는 말은 배설기관은 배설기관으로만 쓰라는 소리다
나도 딱히 그런 관계를 옹호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런 주장을 하려거든 키스를 평생한 적도 없고 해서도 안 된다고 보는 사람만 해라
입은 섭취기관,발성기관,호흡기관이니 용도에 맞게 쓰고 있을거라 믿는다
6. 게이들은 퀴어축제로 물을 흐린다
상식적으로 가족들에게조차 당당하게 커밍아웃 할 수 있는 게이도 소수인데
길거리에 심지어 팬티만 입고 나와서 모든 사람들에게 커밍아웃 한 채
본인의 누드사진을 찍혀도 아랑곳 하지 않은 게이들이 많을 거라고 생각하는 건가?
퀴어 퍼레이드에 참가하는 게이들은 정말 극. 소수라고 보면 된다
게이들 사이에서도 퀴어 퍼레이드를 옹호하지 않는다
그들이 게이를 대표하는 것으로 일반화 하지 말라는 거다
퍼레이드에 나와 노출하는 것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기 때문에
결론=동성애는 더럽다 는 생각이 든다면
광저우 성문화 축제를 보면서 이성애자는 더럽다고 생각하길.
더 쓰고 싶은 말이 많은데 시간이 없어서 못 쓰겠다
이거보고 왜 설득하냐고 지랄하지마라
니들이 동성애 극혐에 에이즈 보균자들이라고 욕하고 자연의 섭리에 어긋난다고 쌍욕하는 댓글은 동성애 혐오를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정당한 의사표현인거고
내가 그에 대해 반박하면 감히 이성애자님들께 동성애 이해를 강요하는 글로 치부하고 욕하는게 그냥 어이가 없다
니들이 나보다 잘난 거 하나 없으면서 뭔데 갑인 마냥 행동하는지도 모르겠고
호모포비아의 특권같은 거냐?
전에 봤는데 동성애가 진짜 치료될 수 있다면
내일 담임한테 "선생님 오늘 기분이 게이해서 조퇴하고 싶어요" 하고 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