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제 마음은 억장이 무너지네요.
사업을 한다고 10년전부터 자기 이름은 절대 안쓰고 장남의 미래를 위한답시고 장남이자 제 예비신랑이름으로 사업을 벌리는 족족 다 말아드시고 장남에게 그 흔한 흙수저도 아닌 똥수저를 주신 어머님. 빚이 지금 4억인데도, 사람하나만 보고, 돈은 둘이 천천히 벌면 된다는 생각으로 꾹꾹 참고살아왔어요. 둘이 아등바등하면서도 사이는 엄청 좋아요.
근데 한동안 잠잠하시더니 예비신랑한테 니가 돈 못벌어오니 이름이라도 좀 빌리자. 그게 효도야, 둘째 딸, 셋째아들 다 필요없어, 너만 있으면돼. 이렇게 반 협박식으로 또 이름 빌려서 이젠 다단계를...
하극상이 뭔지를 장문의 카톡으로 똑똑히 보냈어요. 그래도 분이 풀리지 않아요. 왜냐면 자기가 뭘 잘못했는지 모르시겠대요.
저... 홧병이 났어요. 이걸 다 뒤엎고 혼자살아야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