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모지적하는 상사.

ㅎㅅㅎ2016.01.19
조회652

안녕하세요??

 

이제 입사한지 7개월 넘어가는, 갓 신입티를 벗은 20대 후반 여직원입니다.

외모지적질이 심한 상사 떄문에 문득 문득 화가나서 톡커분들의 의견을 듣고자 올립니다.

 

처음 입사해서 직속 상사(멘토)를 지정받고 첫 회식을 가진 후의 일입니다.

 

"너 왜 이렇게 못 생겼냐?", "교정은 왜 안해?" 등등...툭하면 외모관련 의상 관련 지적을 합니다.

(문제는 생긴건 제가 결정하는게 아니고 유전적 요소가 있을 수 있는거고, 제가 안 꾸미고 다니거나 옷을 허름하게 입고 다니는건 아닙니다. 여름에는 원피스 정장, 투피스 정장에 힐, 겨울은 니트에 기모바지 혹은 모직 치마를 입습니다. 결코 학생처럼 입지 않습니다. 학생때 안하고 다니던 화장도 매일 합니다. 눈화장도 포함해서.)

 

회식을 가도 타부서 부장님이 유독 서른 중반정도 되는 유부녀의 입사할 적 외모와 제 외모를 비교하는 말을 대놓고 합니다.(그녀는 20살에 입사했고, 저는 20대 후반에 입사했는데 외모가 비슷할래야 비슷할 수가 없죠. 저도 20살 갓 대학 입학했을때는 파릇파릇 했지요.)

 

처음에는 '내 신분이 파견계약직이라서 만만하게 보는구나.' 싶어서 무시해보려 했지만,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화나고 여자로써 자존감이 떨어집니다.(차라리 업무적인 부분으로 못해서 혼을 나거나 지적을 당하면 고치기라도 하는데 말이죠.)

 

제일 황당한건, 저런 지적을 하는 상사들의 외모가 결코 잘나지 않았다는 겁니다.(외모가 준수하고 예쁜 직원이 그러면 겸허히 수용할텐데, 그것도 아니고...꼭 그들이 그런 컴플렉스가 있으니, 괜히 남까지 그런걸로 꼬투리 잡아서 놀리는 걸로 밖에 안보입니다. 수준이 낮은 직원들이 다니는 회사 다니는 제 잘못일까요??....심각한건 이름만 들으면 알만한 대기업 입니다._[중소기업 직원을 비하하려는 의도는 없습니다. 비교대상은 동급의 대기업 입니다.]갑자기 창피하네요...이런 회사에 입사하다니...물론 들어오기 전에는 모르니까요. 계약기간만 끝나면 얼른 나가고 싶네요.)

 

다른 곳에서는 외모로 지적을 당해본 적이 없습니다.

리셉션데스크에서 리셉셔니스트 일하거나, 전 직장에서 영업직원으로 일할 때도 남자들이 졸졸 쫓아 다녔는데 이상하게 이 회사에서만 외모로 지적을 해서 더 아이러니 합니다. 설사 제가 못 생겼다 하더라도 이런 식으로 대놓고 떠들어 대지는 않죠. 그런걸 안주거리로 삼을 만큼 한가한 사람들도 없을테구요.

 

맨날 그런 소리를 할때마다 거울을 그 사람 얼굴에 들이밀고 싶네요.

"니 얼굴이나 잘 보고 다니렴."(생각만 같아선 계약 만료 전에 엿 먹이고 싶네요.)

 

현명하신 톡커님들이라면 어떻게 대응하시겠나요??

무시만이 답일까요??문제는 무시하면 편하긴 한테, 제 무너진 자존감은 회복이 안될거 같네요.

옆 부서 상사는 피하면 그만인데, 직속 상사이자 멘토인 저 작자는 어떻게 해야할지...

 

그냥 불쌍한 중생이여....하고 너그러운 마음을 가지는 수밖에 없을까요??

 

신분상의 불이익으로 인해 이런 경험이 있거나, 외모 지적 자주 받는 톡커있으시면 현명한 해결법좀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