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매일 4000원짜리 커피 사마시는 와이프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추후에 와이프 댓글 보여줄 생각이에요.)

참기힘들다2016.01.21
조회144,671
(추가글)
몇시간전에 쓴 글인데 반나절만에 톡이 됐네요.
댓글들 보고 반성 많이 하고 갑니다.
제 벌이 댓글이 많던데 그냥 평범한 공무원으로
실수령액 300정도 되고
변명처럼 들리시겠지만 저 엄청 가정적이고 와이프에게 다정다감한 남편이에요.
그리고 커피 외에 와이프가 쓰는 돈에 대해서 터치 안하고 있고요.
예를 들면 와이프 옷 사는거나 밖에서 사먹는거 등등
그래봤자 길 다니다 가끔 사는 보세 옷 뿐이겠지만요...
사실 와이프가 깔끔한 편이라 집안일도 보통집보다 더 많은 것 같고(어른 이불빨래만 일주일에 두번, 아기 이불은 매일매일 하더라고요. 일반적이지 않은거 맞죠?)
육아도 아기가 해달라는거 다 들어주고 신경 쓰는 편이고(아기 국반찬 시키는 집 많던데 직접 만들고 매끼 신경써주는 것. 주말에 집에 있어보니 아기 한끼 해먹이는데 나오는 설거지도 어마마하더라고요.)
거기다 제 아침도 챙겨주고 심지어 저녁까지도 잘 차려줍니다.
승진시험 때문에 최근 4개월정도 퇴근하고 새벽 한시까지 독서실 다녔었는데
회사에서 저녁 먹고 바로 독서실로 간다고 하니
저녁도 꼭 집에 와서 같이 먹길 원해서 그렇게 했었는데
생각해보니 종일 육아가사일도 벅찼을텐데 저까지 이렇게 신경써주고 있었네요...
제가 커피를 돈 주고 사마시지 않다보니
커피 한잔이 유일한 낙이라는게 와닿지가 않았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와이프가 카페에 앉아서 커피를 마시는게 아니라
아기띠 하고 집 근처 돌아다니며 아기가 잠들면
그때 카페 들어가서 커피 테이크아웃 해서 집에 와서 아기 내려놓고 마셔요.
그래서 더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 같아요.
이렇게 글을 쓰다보니 제가 너무 한심하게 느껴지네요.
댓글에 제 흡연 얘기도 있던데
와이프는 제 흡연에 대해서 별 터치 안합니다.
어차피 끊으라고해도 몰래 피울 것이고
타인의 강요가 아닌 자기 의지가 있어야 끊는거라면서...
그동안엔 커피와 담배를 별개로 생각했었는데
댓글들 보니 제 생각이 잘못됐었다는걸 깨달았습니다.
와이프에게 카페라떼 효과 운운하며 하루 한잔 커피값 아끼면 30년에 2억의 돈을 모을 수 있다고 농담 삼아 자주 얘기 했었는데 정말 부끄럽네요.
와이프에게는 댓글 보여주지 않으려고요.
왠지 상처 받을 것 같아서...
대신 제가 앞으로 잘해야겠지요.
가끔 퇴근길에 커피 사다주고요...
충고 조언 진심으로 감사했습니다.

아참 그리고 저 대댓글? 그런건 달지 않았으니 자작이니 뭐니 오해하지마세요.
글 남기길 참으로 잘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






결혼한지 4년 17개월 아들 하나 있는 30대 초반 부부예요.
맞벌이였다 와이프는 아기 낳고 현재 육아휴직중이고요.
연애할때에도 커피를 좋아하긴 했지만
매일 사마실 정도는 아니었는데
아기 낳고 한 200일정도 지나고 아가와 함께 외출이 가능해지기 시작하면서부터
매일 같이 커피를 사마시네요.
솔직히 전 커피를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이해가 안갑니다.
아들이 누워서 잠을 안자서 와이프기 매일 낮잠 밤잠을 아기띠 하고 나가서 재우는데요.
재우러 나간다는 핑계로 매일 집앞에서 4000원짜리 카라멜마끼야또를 사마시네요.
아내말로는 낮잠 재울겸 집앞에 나가서 커피 한잔 사마시는게 유일한 낙이라는데
(아들이 심하게 보채고 찡찡대는 편이라 종일 집에서 육아가 힘든건 압니다.)
너무 낭비인 것 같아 편의점 커피 투 플러스 원 할때 여러개 사다놓아도
편의점 커피는 텁텁하고 맛이 없다고 먹지도 않고
테이크아웃 커피만 추구하네요.
하루 4000원 한달이면 12만원
솔직히 무시 못하지 않나요?
지금은 외벌이라 저축도 못하고 제 월급으로 간간이 먹고 사는데
갑부도 아니고 매일 4000원짜리 커피 사마시는 와이프가 이해가 가질 않네요.
와이프가 연애할적부터 브랜드만 선호하고 모든 고급스러운 것만 추구했었는데
그래서인지 커피도 왠지 테이크아웃만 마시려는 것 같단 생각이 드는겁니다.(이 부분이 가장 이해가 안되는 부분!!)
솔직히 편의점 커피나 커피숍 커피나 맛은 다 거기서 거기 아닌가요?
차라리 몸에 좋은 우유나 뭐 다른걸 먹는다면 하루에 몇만원도 아깝지 않아요.
그리고 저 퇴근하고 집에 와서 아기 잠들기전까지 육아나 가사에 동참하고요.
물론 아내가 하는 일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겠지만요.
담배는 삼일에 두갑정도... 피우지만(회사에서만)
술은 한잔도 마시지 않습니다.
언젠가 커피 때문에 다툰적이 한번 있었는데
제가 매일 시켜먹는 우유나(일주일에 천미리 세개 시켜먹어요.) 담뱃값은 안아깝고
자기가 사마시는 커피는 그렇게 돈이 아깝냐고 하는데
아니 어떻게 밖에서 일하며 스트레스 푸는 담배와
집에서 즐기려고 마시는 커피가 같습니까?
차라리 커피 사마실 돈으로 녹즙 같은걸 시켜먹으라고 하니 말이 안통한다며 입을 닫아버리더라고요.
근데 어이가 없는건 그뒤로도 커피 계속 사마셔요.
와이프가 댓글 보고 정신 차릴 수 있게 따끔한 충고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