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말하시는 시아버지 댓글적고싶어서요

2016.01.22
조회1,319
남자라 댓글을 적을수가 없다 하네요.
저는 좀 의견이다른데요~
이런경우 이혼해라 왜 안고살아가냐, 더사랑해줄사람만나라 하는데
사실 현실적으로 이미 결혼을 한상태라면 이게 얼마나 다른사람들한테는 입에서 쉽게 나온다고 뱉어내는말이라지만 쉽사리 이혼하기 힘들죠

먼저 말씀드리고 싶은 부분은 이혼을 하든 안하든 글쓴이가 이런부분좀 생각해보셨으면 해서 적네요.
저희집도 많이 힘들었거든요~

뭐 여튼, 제가 봤을때는 이미 어느정도 남편이 평생을 저런 아버지 밑에서 자라면 뭔가 우리도 모르는 문제가 심각하게 있을 수 있다는 거에요
저 부분에서만큼은 아주 멀쩡한 사람도 정상이 안될수도 있다는 거죠
저부분에 대해 살짝만 건드려도 역치가 너무 높게 올라가있어서 분노 조절이 일어날 수 있는부분입니다.
보통 밖에서 완전히 얌전하고 조용하고 젠틀한 사람이 어머니나 아버지와의 관계에선 아예 다른 반응이 일어나는 점, 부모님이 잔소리를 시작함과 동시에 자기도 모르게 고함이 나오는 것처럼 글쓴이 남편분도 이 문제에 대해 말을 꺼내게 된다면 자기도 모르게 스트레스들이 있어서 확 터져 나올수도 있지 않을까 싶네요.
생각보다 많은 집의 부모와 자식간에 이러한 역치들이 있지만 워낙 오래 같이 살았고, 또한 가족이기에 참고 지나가죠. 남 이었으면 이미 끊어버릴 관계까지도요~

삼십년가까이 그런 스타일을 보고 이렇게 저렇게 그냥 해결하지않고 대처해서 살아왔던 사람들에게 무언가를 바꾼다는건 기적과도 같은일일거에요~

이런 상황에 낯선 사람이 며느리로 혹은 사위로 들어오면 삼자이기에 뻔히 문제와 답이 보이죠
하지만 바꿀려고 시도해보았다가 더 크게 상처 받는 부분이 많게 되는 법이죠.
그렇다고 참고 살라고, 아니면 이혼해라 그런 얘기를 할려는건 아니구요~ 저게 정신병이라고 할수도 있을만큼 한 집안에서 큰 문제이지만 그 누구도 손대기 꺼려하는 문제라 생각하시고 상황을 바라보시는 것도 중요할것 같아 말씀드립니다.

저희집도 어머니가 유독 잔소리가 심하시고, 남생각안하고 툭툭내뱉는 스타일인데
형, 저, 아버지 세명 다 그냥 그때그때 고함치고 싸우고 쌩까고 그렇게 삼십년을 살다가 저희 형수가 시집오면서 처음에 이해를 못했죠
형의 경우에는, 혹시 엄마가 잔소리를 형수에게 할까봐 사전에 잔소리 시작도전에 이미 엄마에게 폭발을 해버리고, 그런 형을 보며 형수는 엄마를 정상으로 보지 않게 되고, 그리고 갈등 속에 형은 집과 연을 끊어버리고
이해가 안되던 두 집단에게는 결국 시간이 필요하더라구요~
사실 밖에서는 아주 멀쩡한 형과 엄마거든요.

님도 많은 고민이 있겠지만, 저 구성원에서 살아갈려면 이게 생각보다 더 깊게 그리고 건드리기만해도 폭발할수도 있다는 생각으로 접근하시며,
저도 저 안에서 그랬듯이 이 구성원 가족 모두는 자기는 정상이라 생각할 가능성이 매우 많다는 점도 생각하셨으면 좋겠네요~

남일 같지 않아 말씀드리네요 이렇든 저렇든 선택은 본인이 하시겠지만 남편분이 생각보다 역치가 더 크게 올라가 있어서 이런 부분 얘기만 하면 자기도 모르게 쓱 올라올수도 있다는 점도 잘 알아보세요~
그리고 대화가 통할 때, 이런 것 같다고 얘기하시고 정신과에 상담도 좋은 방법입니다.
물론 어른들은 절대로 응하지 않으실 수도 있지만 남편분과 글쓴이분이 부부관계가 좋아진다면 그것도 하나의 방법이니까요~

혹시 이글 보시는 분들은 지금 결시친 톡에 올라가있는 사연에 댓글로 이런글도 있다고 말씀좀 해주셔도 감사하겠어요.

안타까워서요..
저희 아버지가 이 긴싸움을 하시는 와중에 암이걸리셔서 돌아가시고 나니, 어머니도, 형수도, 형도 너무 슬퍼하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