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제가 문제인것 같다고 글을 쓴 사람입니다.

슬픔이2008.10.04
조회1,533

몇분께서 제가 잘못인양 말씀을 해주셔서 한참 고민 많이 하고 자숙하고 있었습니다.

후에도 지금까지 남편이랑 관계가 좋지 않습니다.

처음 만난지 2주 만에 결혼하자고 남편이 말을 했고, 주변사람들에게 인정도 받고, 술버릇도 무척 좋았고, 월급은 월 160만원 받지만 연말에 성과금조로 2000~3000을 가져다 줘서 능력있는 사람이구 나 생각을 했습니다.

저에게 너무나두 개구지고, 늘 재미있게 해주는 신랑이었는데.

이상하게 시댁문을 들어서는 순간 입을 닫아 버립니다.   시아버지 연세는 78, 시어머니는 62

재혼이시구요.  솔직히 만난지 한달반만에 결혼날짜를 잡은지라 집안 사정은 아무것도 몰랐습니다.

저희 부모님 신조가, 바람난 집안, 노름하는 집안은 절대 안된다고 하시는 분이신데, 신랑하나 믿음직 스러워 결혼을 승낙하셨습니다.  그후 6개월만에 결혼을 하게 되었습니다.

아버지는 예술쪽으로 많이 깨이신 분이십니다.  기타도 수준급이시고 화가가 꿈이셨던 아주 멋진 분이시죠.   남동생이 하나 있는데, 남동생보다 저를 더 챙겨주시는 아직도 아빠와 팔베게를 하며 화목하게 지냈었습니다.

반면 시댁은 전형적인 소작농으로 농사를 크게 짓지 않아 부채가 쌓여, 빚을 갚고 나서 작은 월세 부터 시작했다고 하네요. 지금은 시부모님집이 한채 있구요, 신랑이 33살인데 20살때부터 일을 해서 일궈놓은 것이죠.  무척 능력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누님 두분이 계신데, 저랑은 어머니 벌 됩니다. 50이 다되셨거든요.

재혼이신터라. 큰형님은 아버지가 , 작은형님은 어머니가 데려오셨고, 신랑은 44에 낳은 늣둥이 아들입니다. 신랑 20살에 이미 시아버지는 환갑이 지나셨구요.

남편의 성실함 하나 믿고 결혼을 했습니다.  부모님은 장로님 권사님으로 교회다니는 사람을 찾았지만 제가 좋다고 해서 결혼을 승낙했습니다.

문제는 그후네요.

둘만 좋아서 결혼을 했다는 게 문제였습니다.

처음 결혼하자마자 시아버지가 6시부터 전화오십니다.  평균 하루 8통화.

대화는 일단 "애기냐" 언제와?  이렇게 시작하십니다.

전 결혼전 시부모님 본지 총 10번이 안되서 결혼을 했습니다.

신랑이랑 저녁에 같이 간다고 하고 전화를 끊습니다.  하지만 신랑은 무척 바쁜 사람입니다.

약속을 해놓구 매번 미룹니다.  저는 기다리고요.  신랑 약속시간 지나서 전화옵니다.

바빠서 못간다고. 그럼 저는 아버지한테 전화드리라고. 그럼 신랑은 안합니다.

그때부터 시아버지 저한테 열번은 더 전화옵니다.

아플때가 있습니다.  신랑이 아프다고 얘기를 합니다.  그럼 교대로 20통화가 옵니다.

푹 쉬어야 하는데, 약 해놨다고 오라 하십니다.     그럼 약초물이라고 이것저것 데려서 주십니다.

전 공기업을 다닙니다. 월급은 신랑보다 더 받구요.

당진 성과급에서 차이가 있는것이구요.    민원업무 처리를 하다보면 시아버지 전화못받는거 당연합니다.   하지만 시아버지는 왜 못받냐고 호통을 치십니다.

암만 얘기를 해두 이해를 안하십니다.

신랑에게 중재역할좀 해달라고 했는데.  1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안해서 결국

이혼생각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문제는 또있습니다.     1년이 넘게 신랑이 저에게 통장을 주지 않았습니다.

시댁에 평균 120~130정도의 생활비가 들어갑니다.

신랑 월급은 다 들어간다고 생각해두 되는겁니다.    제 생활비로 생활비며, 의식비며, 축의금 등 다 들어가서 1년넘게 적금한번 들어본적 없었습니다.

현재 아파트가 취등록세 포함 8700줬습니다.    4000대출 받구요.

정확히 저도 집 보태는데 1350을 보탰습니다.  예단 남들 못지 않게 했고, 혼수도 남들만큼은 했습니다.    예물 필요없다고 했다가 시부모님이 그래두그게 아니라고 150만원짜리 세트하나 해주셨습니다.     근데 제가 신랑한테 강력하게 얘기한게 잇습니다.   가방은 하나 좋은거 받구싶다구요.

MCM가방 하나 예물로 해달라구요.  

시어머니가 조금 팔불출이라고 해야나? 전형적인 막말하시는 아주머니 스타일 이십니다.

남편왈... 시장에서 5만원짜리 가방사서 넣어놔도 내가 사줄테니깐 참으라고.....

함이 들어오기 얼마전, 저희 아버지가 사주단지 넣지 말라고 신신당부 하시고,(교회를 다니시는지라 별로 신경을 안쓰시더라구요)

일단 시부모님 돈이 들어가는게 아니라 신랑돈이 들어가는것이기에 다 무시했으면 했습니다.

함이 들어왔습니다.    여행용가방으로 얼마나 으리으리하게 크던지.   제 몸이 다 들어갈정도였습니다.  열었습니다.

거 뭐냐~ 새두마리하고(나무), 옷한벌, 150만원자리 예물하나, 빈 사주각.  반두 안찼습니다.

옷도 50만원 주시며 두벌 안샀다고 뭐라 하시던 분이셨습니다.

그건 뭐 예전 일이고, 그거 서운한게 솔직히 지금까지 가긴 합니다.

남편은 일이 바쁘단 핑계로 많이 늦게 옵니다.     평균 주2회이상 새벽에 오고, 1회는 외박입니다.  일때문에.   예민한 편이라 새벽에 들어오면 깨는 편이어서 불면증이 너무 심해졌습니다.

그와중에 시댁과의 불화가 커지니 도저히 제가 감당이 안됩니다.

명절에 너무 서운해서 거짓말로 120만원짜리 구찌가방 질렀다고 얘기를 했습니다.

길길이 날뛰며, 그거 사주는 놈한테 가라고,  너 그러고 살라고,

전 서운했습니다.   옷도 4만원 넘어가면 전 아까워서 못삽니다.  화장품도 인터넷으로 최고 싼거 삽니다.    그냥 말이라도 이쁘게 해주면 안되나?  1년동안 그렇게 얘기를 했는데 하는 서운함이 밀려왔습니다.    그러더니 명절이었는데요.   너 우리 부모님이 반기지도 않으니까 오지도말라는 겁니다.

그뒤로 일이 더 커졌습니다.  전 안갔죠... 문제는 남편도 큰집도 안가고, 연락 끊어놓고 잠수를 탔습니다.    전 잠도 못자고, 울기만 했습니다.   밥도 못먹구요.. 몇일 들어와서 티격태격 또하고나서.  신랑 4일을 잠수타고, 연락 끊고 그랬습니다.      그새 몸은 만신창이가 되었고, 열이 나서 헛소리까지 하게 되었죠.    넘 외롭고, 내가 남편이 있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5일째 잠수에서 끝나더니 웃기는건요.....   저희 부모님한테는 전화를 했더군요.    지금 집으루 가구 있다구요. 전 부모님 걱정할까봐 말씀 안드렸거든요.

전화가 왔습니다.   내가 다 잘못하고 사는거니깐 앞으로 니가 죽어살라고. 조강지처에 할일 다하고 살고. 시부모님 깍듯이 모시고, 살라고.

전 중재를 부탁했었습니다 언제나.. 개선해주질 않았습니다.

자기는 변하지 않겠답니다.    전 놔달랬습니다.   제발.. 내가 살어야 겠다고....

남편 또 안들어오겠답니다.     못살겠으면 그냥 죽으라고 하는겁니다.

그날 저녁 소주 두병마시고, 연탄불 피워놓고 집에서 자살시도 했습니다.    차라리 어지럽지 않고 죽는게 나을것 같더라구요.

한참 자고 있는데,  갑자기 토하기 시작하는거예요.   문을 열고 계속 토하면서 나갔고 정신을 잃었습니다.     팔도 다리도, 머리도, 말도, 아무것도 움직여지지 않았습니다.

핸드폰 간신히 집어서 신랑한테 전화를 했습니다.

신랑:웃으면서 다 생각했어?   니가 포기하고 살기로? 합니다.

말이 안떨어 집니다.   나: 집에 와줘.....

신랑:아직 멀었구나 다 생각하면 전화해

다시 걸었습니다. 정말 죽을거 같았습니다.

신랑: 생각하기 전에 전화하지마~ 뚝~

친구에게 전화했습니다.

아무말 안하고 가만 있었더니 친구가 바로 달려왔습니다.     응급실로 실려가고 코에 호스끼고, 누워있는데 신랑이 만취가 되서 저희 부모님을 모시고 왔더군요.

응급실에 들어오지 못하게 했더니 남편 난동 핍니다.딸이 죽는다는데 보지도 못하게 하냐고.

신랑 성격이 4중입니다.

일단 제친구한테는 이랬답니다.   시부모님 모시기 싫어서 쟤 지금 쑈하는 거라고.  시부모님 싫어서 죽는다구 하는 애라고...

저희 아버지한테는 무릎꿇어가매. 따님 놔줘야겟다고. 이렇게 살기 싫음 놔줘야겠다고 이랬답니다.

그리고 응급실에서 나와서 비틀거리며 집을 가고 있는데 남편이랑요.

계속 니가 포기해라, 니가 바꿔라,   지금은 얘기할 상황이 아니니 내일 하자고

계속 열받게만 하는데 다리에서라도 뛰어들고 싶은 심정이었습니다.

오죽 신랑이 중재를 못해서 전~   시댁 들어간다고 했습니다.

신랑 중재는 생략하고 티격태격 하면 되니까요....

근데 쑈한답니다. 들어가기 싫어서.

나갈거면 몸만 나가랍니다.   집은 신랑앞으로 되어있는데요. 멋대로 처분한답니다.

그리고~  제 상의 없이 3500만원짜리 차를 샀습니다.

시어버니 지금 저희 친정와서 난리치고 싶어 하십니다.

저희 부모님은 끝까지 아무말 없이 지켜보시고 계시구요.   자꾸 병만 커집니다.

신경안정제와,  수면제,  과민성 대장염을 달고 삽니다.

퇴원한지 이틀만에 다시 과민성 대장염이 도지네요.

더는 힘든데. 좋은 마음은 아직 쪼금 남아 있습니다.    직업상 계속 보고 살아야 합니다.

왔다갔다 하는 업체거든요.

학을 때기 이전에 좋게 끝냇음 좋겠는데. 신랑이 자꾸 진상을 핍니다.

어제 최진실 사망소식이 전 국민에게 충격이었습니다.    5년이란 우울증....

저도 지금 그건데요. 5년후에 저의 모습을 보고 있지 않나 모르겠습니다.

사무실에 미안해 죽겠습니다.    일을 할수 가 없습니다.  자꾸 아파서......

아무것도 모르는 후배하나가.    "언니 지금두 늦지 않았어"하는데 눈물이 왈칵 쏟아 집니다.

입원했을때도 남편은 오지도 않았습니다.

더이상의 보호자도 남편도 아닌거 같은데 결혼을 계속 유지할수 있을까요?

두렵고, 힘들고, 죽고 싶습니다. 

몸만 나가려고 했는데 악이 받쳐. 위자료 끝까지 물고 늘어질 생각입니다.

이러고 살고 싶지 않네요.

 

무척 긴글인데.  도움좀 주셨으면 합니다.       꾸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