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엄마랑만 있어서 그렇다는 시어머니

나혼자2016.01.22
조회29,415
추가)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여러 의견, 조언 모두 감사합니다.

참고로 언어 발달이 늦다는건 시어머니 의견이세요.
댓글에 괜찮다는 의견 대부분이지만 걱정해주시는 분들도 계셔서 저도 좀더 신경써야겠다는 생각 드네요. 18개월 되면 영유아발달검사 하고 의사 소견 들어볼게요.

저도 아이가 가리키면 물? 물이 먹고 싶어? 이건 물이야 물! 이런 식으로 매번 얘기해줍니다. 단어를 정확히 얘기해주는게 좋다고 해서 늘 단어를 강조해주고요. 아이도 알아듣는건 어느 정도 합니다. 책 가져와서 볼까? 하면 보고싶은 책 가져오구요.

댓글 달아주시는거 계속 읽어볼게요.
내 일처럼 여기고 정성스럽게 의견 적어주셔서 감동 받았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여기서부터 본문입니다.

16개월 아기 키우는 전업주부입니다. 맞벌이 하다가 출산 후 신랑과 시댁의 강력한 요구로 퇴사했구요.

제 성향이.. 아기 엄마들이랑 만나서 어디 다니는거 좋아하지 않습니다. 진짜 가뭄에 콩나듯 한번씩 집에서 봅니다. 저희 집으로 초대하거나 제가 놀러가거나.. 그 외에는 아들과 둘이서 하루종일 집에서 같이 놀아요.

일주일에 한번 문화센터 가구요. 수업 들을때 아는 엄마들 있지만 끝나고 같이 어디 가거나 하지 않고 키즈까페도 저 혼자 애 데리고 갑니다. 주말엔 남편이랑 셋이 놀러가구요.

어린이집은 36개월 이후에 한번 생각해볼거구.. 이왕이면 안보내고 더 데리고 있다가 유치원 바로 보내고 싶은 마음도 있어요.

시댁은 이런 제가 마음에 들지 않으신가 봅니다.
볼때마다 애가 너무 얌전하다고 집에 갈때까지 그러십니다. 저희는 식당 갈때 전화해서 아기의자 있냐 묻고 없으면 부스터 들고가서 앉혀서 밥먹이거든요? 끝까지 앉아서 얌전히 밥 받아먹으면 애가 왜이렇게 활발하지 않냐고, 막 돌아다녀야 하는데~ 그러셔요.

애 너무 순하다고 늘 부정적으로 말씀하셔서 짜증나요. 집에서 저랑 놀면 진짜 장난 아니거든요? 아들이라 그런지 너무 활동적이어서 힘에 부쳐요. 그래서 아니에요 어머님~ 얼마나 활발한데요~ 놀아주면 엄청 힘들어요~ 이래도 아니야.. 애가 너무 순하다.. 그러셔요..

시댁가면 애가 이상하게 집에서보다 얌전해요. 얌전히 있으면 애가 저지레(이런 말이 있나요? 맞춤법을 모르겠네요.)도 안하고 왜저러냐고.. 막 어지럽히면 좋아하시고.. 위에도 말씀드렸듯이 집에서는 엄청 활발하고 어지럽히는것도 장난 아니에요. 그렇다고 말씀드려도 제말은 귀에 안들어오시나봐요.

그리고 애가 언어 발달이 늦는 편이라네요. 혼자 옹알옹알은 잘하는데 정확하게 말하는 단어는 거의 없어요. 그래도 의사 표현 정확해요. 이거 먹고싶다 손으로 가리키고 먹기 싫은거 주면 손으로 밀어내고.. 저랑은 의사소통 다 되거든요. 근데 말 늦고 얌전한게 엄마랑만 있어서 그렇다네요. 뭐만 하면 엄마랑만 있어서 그렇다고..

제가 잘못 키우고 있는건가요?
수다쟁이 엄마 되려고 노력하고 있고 책 읽어주고 동요 틀어놓고 같이 춤추고 장난감 같이 가지고 놀고 오감발달에 좋다고 해서 콩이나 쌀같은거 흩뿌려놓고 놀아요. 스킨쉽 많이 하고 요즘같이 추운날 말고는 산책도 하러 가구요. 아빠도 퇴근 후에 잘 놀아줘요.

그래도 다른 아기들이랑 놀지 않으면 사회성이나 언어가 뒤쳐질까요? 진짜 엄마랑만 있어서 그런걸까요..


몇가지 추가하자면..

애가 다른데서 얌전한 이유는.. 낯을 약간 가리는것도 있고.. 신랑이 밖에서는 좀 엄격해요. 식당에서 애 조금만 칭얼거려도 본인이 데리고 나가거나 안고 서서 먹어요. 애가 조금만 소리 내도 막 쉿쉿 거리고 밥 후다닥 마시듯이 먹고 나가요. 저도 같은 생각이고 저희끼린 그냥 민폐부모 소리 듣겠다 얼른 나가자 웃으며 얘기하구요. 그래서 애가 그렇지 않나 싶어요. 다른 이유는 모르겠네요.

신랑이 시부모한테 한소리 해라 하는 댓글 있을것 같은데.. 예전에 시어머니가 저한테 애 간 안해서 먹인다고 뭐라하셨었거든요. 짜고 매운거 아무거나 막 먹여야 잘 크는데 너무 예민하게 키운다고.. 그소리 듣고부턴 일부러 신랑이 더 잔소리 했어요. 엄마 그거 애 먹이면 안된다 안된다 하도 그러니까 우시면서 온 가족 친지들한테 아들이 엄마한테 뭐라한다고 앓아눕고 막.. 가족 친지들도 그소리 듣기 싫다고 저희한테 그만하라고 뭐라하시고...

다른 엄마들이랑 모임 갖지 않는 이유는 그냥 제 성향이에요. 매일 힘들게 애 보는데 또 다른 애들까지 같이 있으면 더 힘들고.. 만나서 또 아이 관련된 얘기하는것도 싫고.. (친구들 만나면 애는 맡겨놓고 나가고 애 얘기 안해요. 옛날 추억 얘기, 연예인 얘기, 요즘 뉴스.. 이런거 얘기해요.) 정보 공유도 좋지만 전 뭐가 좋다더라 해도 그냥 제가 검색해서 정보 얻는게 더 좋아요. 안좋게 말한다는 분 계실까봐 그러는데 엄마들 만나면 안좋다는게 아니라 그냥 제 성향입니다.


제가 잘못하고 있는건지 조언 부탁드려요.
그리고 애 사회성이나 언어 발달을 위해 무엇을 해야 좋을지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댓글 38

큰집큰며늘오래 전

Best제발... 어른들은 옛날 호랑이담배피던 시절 얘기좀 안했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자식을 잘 키웠다는 건지.. 뭐 대통령 만들어놨답니가? 그렇게 키워서 술.담배 안하고 바른사나이랍니까? 어느 부모나 어느 자식이나 키우면서 배우고 경험이 생기는겁니다. 어른이랍시고 교훈이라고 말씀하시나본데 왜 굳이 매일 같이보며 키우는 부모가 있는데 떨어져사는 시부모가 왜 간섭이랍니까? 며늘이 혼자 키우는 것도 아니고 본인들이 키운 자식도 같이 키운다고요...

오오오오래 전

Best16개월에 무슨 말을 해요 몇 마디 하는거죠 ㅎㅎ 잘하고 계신거에요

ㅇㅇ오래 전

Best얌전하면소심하다 활발하면산만하다 잘먹으면왤케많이먹냐 잘안먹으면왤케안먹냐 아우!!!!!!

ㅋㅋㅋㅋ오래 전

애들은 애 엄마 많이 닮는다고 자기 꼭 닮은 자기새끼들이 지랄맞아서 남 새끼도 지랄맞은 줄 아나보죠

평강이오래 전

16개월이면 늦은거 아닌데ㅋㅋ 참고로 저는 어릴때 말을 너무 늦게 해서 다들 벙어리인줄 알았데요~ 하지만 지금 저의 직업은 CS강사입니다ㅋㅋ

오래 전

저희 아빠도 굉장히 엄하셔서 밖에서 밥먹을때 돌아다니면서 장난치거나 할머니댁에서 장난치면 굉장히 혼나서 아기때부터 그랬대요 이상한거 아니에요 그리고 제동생도 말을 굉장히 늦게했는데 지금은 말 굉장히 잘해요. 걱정마세요

공감오래 전

진짜 사람들 오지랖~~제발 애때문에 신경좀 안써주면 좋겟는데~~저희딸은요 ㅠ좀았음 36개월 들어갑니다..따른애들보다 언어도 늦어요.. 유치원 면접에서떨어져서 일년또 집에서 돌봐야합니다.. 전 걱정안해요..따른애들보다 좀 늦으면 어때요? 전 애랑 집에서 있기보단 이곳저것 다니면서 기본적인 예의와 그냥 보면서 자연스럽게 배우는게 좋다고 생각하거든요.. 말은 잘못해도 알아듣긴합니다.. 저는 일본인 남편과 결혼해서 애가 두개 국어를 알아듣습니다.. 애가 머리에사 혼동이 온다는건 들엇습니다..그래도 그냥 전 집에서 한국말 아빠는 일본말 씁니다 자연스럽게..제가 일본말을 잘 하지는 못합니다..ㅋㅋ전 억지로 머리에 단어를 넣기보다는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거를 원합니다..하여튼 제 생각은 이런데.. 주위 사람들이 너무 걱정을 합니다..병원에 가서 치료받아 봐야 하는건 아니냐?머리에 문제있는거 아니냐? 유치원을 안보내면 사회성이 떨어진다나!? 저도 제가 애를 잘못키우고 있는건가요? .

오래 전

너무 엄마랑 익숙한 곳에서만 노는건 안좋긴 해요. 낯선것에가면 얌전하다기보다는 얼어버리는거같은데..^^;; 그게 나쁜건 아니지만 좋은것도아니거든요.. 주변에 일찍부터 (돌이전..) 밖에 많이 돌아다니고 낯선 사람들과 마주친 아기들이랑 집에서만 있던 아이들 두세살 되면 차이가 꽤 나더라구요 다 그런건 아니지만.. 일찍부터 낯선환경에 많이 노출됐던 애들이 새로운거에 대한 호기심도 많고 더 빨리 습득해요. 주변 적응도 잘하구요. 어린이집에서도 잘놀구요. 근데 너무 엄마랑만 있던 아이는 새로운것에 대해 좀 주춤하는 경향이 있고 어린이집 적응도 늦더라구요. 가서 울고불고하는건 아닌데그냥 혼자 구석에서 노는..? 시어머니말은 오지랖이 좀 심하긴 한데 그거랑은 별개로 여러 환경에 노출시키는게 아이발달에는 더 좋은 영향이 있는거같으니 생각해보세요~

애기엄마오래 전

저희는 반대의 경우에요. 20개월 남아인데 얌전이랑은 거리가 멀죠. 온갖 말썽에 사고란 사고는 다 치고 다니고 민폐도 이런 민폐가 없어요. 식구들은 물론 주위 아는 사람들 전부 인정하는 한가닥 하는 애에요. 근데 똑같은 소리 들어요. 애가 너무 엄마랑만 있어서 그렇다. 어린이집을 안다녀서 다 자기 맘대로에 고집이 세다. 엄마랑만 있으니 오냐오냐다. 어린이집 보내봐라.....;; 결론은.. 아이가 어떻든 똑같은 소리 듣게 돼있어요. 그게 중요한게 아니라는거죠. 그냥 엄마 소신대로 키우는게 답인거 같아요. 저도 이런저런 소리 많이 듣고 상처 많이 받았어도 어린이집 생각은 아직 없네요. 일찍 보내는게 나쁘다는게 아니라 다시는 안 올 이시간이 뭔가 아쉬워서요..^^

뭬야오래 전

ㅋㅋㅋ 글쓴님 사람들만나기싫어하는 성향 저도그래요 가끔 너무 안데리고 나가나 싶지만 아이는 어릴수록 부모와 보내는 시간이 제일중요해요 16갤이면 두돌도안된 어린아가인데 사람들다만나고다니고 어린이집 일찍다녀봤자 또래사이에 전염병 잘옮아오고 애착에 문제생길수있어요 엄마가 집에서 봐줄 상황되면 엄마가 애를 봐야죠 교사잠깐했던사람으로써 왠만하면 직접 키우다 네살정도되면 기관보내는게 좋다고 생각해요 얼집에서,다른기관에서 애들하는활동 충분히 엄마아빠도 해줄수있는것들이니까요 그리고 아이발달늦다는건 시엄마의 입장인거고 시엄마전문가세요? 아니잖아요ㅋㅋ 그럼 듣고 흘려요 쥐뿔도모르면서 어디서 육아에 왈가왈부한대요??참나ㅋㅋ 지금 어머님 아니 글쓴님 엄마로써 아주잘하고 계시다 생각해요 소신껏 본인 육아철학대로 잘키우세요 쓰니님 아가 분명히 사회성발달도 기본생활습관도 잘 형성될거라 믿네요!

뭐래니오래 전

저 큰 아이 때 그랬어요... 40개월 만 3세 지나 우리 나이로 5살에 유치원 입학시켰어요... 집에 저랑만 있고 문센가거나 두어달에 한번 조리원 동기모임 때나 나갔죠... 말이 좀 느렸는데... 시누라는 년 하는 말이... 어린이집 늦게 보내는 아이들이 문제가 많다고 지껄이더라구요... 6개월에 얼집을 보냈어야 한다나... 무식한 개소리 지껄입니다...

ㅇㅇ오래 전

사람들이 야꿍이한테 악플달고 애가 말 왜케 못하냐고 말 너무 느리다고 지랄했었는데 , 원래 남자애들은 여자애들보다 말 좀 느리잖아요. 그말도 아몰랑하더니 시간좀지나니.. 라스보니까 야꿍이 지금 말트이고 언어쪽 영재판정 나왔다던디여 ㅌㅋ 애한테 진짜 계속 부정적으로 말하면 안데려가고싶겠다 나는 미혼인데 글만 봐도 짜증나

오래 전

저도 님처럼 집에있는거 좋아하는데 그래도 애가유치원다니기 시작하면 누구집에놀러가고 초대하고 이런거 좋아하더라구요..우리딸은 그래요.저도 자주는 초대안했었는데..요새는 하게되네요.ㅠㅠ매우귀찮;;; ㅎㅎ대신한명만 초대해요...어쨌든 매우매우 잘하고계신거니까 걱정마세요~ 저희첫째딸도 저랬어요 그 개월때~ 근데 지금 셋째키우는데 보고듣는게 많아서 그런지 엄청빠르네요.ㅎㅎㅎ 너무활동적이라 지쳐요;; 신발장나가있구 변기물 맨날만지고있고.ㅠㅠ 육아화이팅하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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