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만에 연락 오네요

모모2016.01.24
조회25,228
5년 만났었고 작년 구정때 헤어졌으니 곧 일년이죠.
권태기와 잦은 다툼이 원인이였는데,
헤어질 당시 제가 매달렸지만 냉정하던 그.
제 상황이 너무 힘들때였는데도 얄짤없더라구요.
배신감이 어마어마 했었어요.
공황장애로 난생처음 병원 다녔구요.
30대 커플인지라 상실감과 두려움이 더 컸나봐요.
몇달은 인생 포기한 미친여자 같았죠..
저희 가족들도 덩달아 상처가 컸고..
그래서 독하게 연락 안할수 있었어요.
내가 아픈 만큼 널 잡지않으리라..
이 분노의 힘으로 죽지 않고 버텼는데.
난 시간이 약이 아닐꺼다, 이번생은 망했다 싶었는데
계절 두번 지나니깐 거짓말처럼 치유가 되더라구요.
그후 6개월간은 너무 행복하게 잘 살았어요.
일도 잘 풀리고, 사람들과도 즐겁게 어울리며..
만난적도 없는 사람 마냥 아득해졌는데.
근데 오늘 장문의 문자가 왔네요.
자기반성적 내용과 꼭 한번 만나고 싶다는.
상상도 안한 일이 벌어졌네요.
남일인줄만 알았는데 저한테도 이런날이 오네요.
물론 답은 안했습니다.
삭제 스팸처리행.
그 지옥같던 시간 다 지나고
이제와서 할말도 들을말도 없고 상대할 가치도 못 느껴서요.
결국 자기 죄책감 덜자고, 혹은 자기가 아쉬워서 연락한걸텐데 극자기중심적인 사람을 왜 장단 맞춰줘야하죠?
결국 이렇게 되네요. 정말 이런날도 오네요.
전 지금 이대로 행복합니다.
당신이 제 인연이 아니란것에 너무 감사하구요.
부디 조용히 잘 사시기를.
만난적도 없었던것 처럼요.

댓글 13

ㅇㅇ오래 전

Best글쓴이님 부디 이 글 지우지 말아주세요...마음 약해질 때마다 이 글 보면서 이겨내고 싶어요. 저도 글쓴이분처럼 마음 독하게 먹고 얼른 자존감 회복해서 행복해졌으면 좋겠습니다..

오래 전

Best..님 절대로다시연락하지마요...또불행의시작입니다절대하지마요

ㅇㅇ오래 전

기 받아가요! 저도 잘 버티고 싶어요. 응원해주세요.

저도오래 전

이 이야기가 제 이야기가 되길 빕니다!!! 글쓴이님 다행이에요ㅠ 배뎃에 있는 말도 공감입니다 . 저도 정말 무서운게 이놈이 저 차니까 일이 잘풀려요;;;

독하게극복오래 전

님과 대화해보고싶네요ㅠ 같이 공부하다 마음이맞아 연애아게됬어요~ 남친이 먼저 합격하고 저를 1년간 도와줬어요~ 전남친은 되게 이성적이고 성공이 목적인사람이에요 그래도 전남친 가족들도 저 좋아해주고 남친이 많이 챙겨줬어요. 근데 싸울때면 항상 제가먼저 예쁘게 말해서 화해하고 저도 제 상황에서 정말 최선다했어요. 올해 시험에 불합격하고나니 남친이 이별을말하네요~ 지쳤다고... 니가 공부하는데 남자친구로서 챙겨줄 자신이없데요... 같은 지역살고 추억도너무 많아 미칠거같은데 내년에 성공해서 멋진모습되는게 복수라 생각하며 꾹꾹 참고있는데 공부한때마다 같이 하던게 생각나서 가슴을 누가 후비는거같아요. 저도 절대연락안하려구요... 그시간을 어떻게 버틸지 너무 힘들어요..ㅜㅜ 댓글 처음남겨보네요ㅠㅠ 저도 30대초반이라 막막해요.. 참고로 헤어지고나니 친구들은 모두 너 정말할만큼했고 직업빼고 니가 더 아까웠다고 하네요... 근데 위로도 안되고 자존감만 바닥을칩니다.

여자사람오래 전

자기힘들때 자기마음만생각해서 내치는사람.. 저도 그사람이 그러더라구요 그래서글쓴이분처럼 이겨내서 그런날이왔으면 싶네요멋진글 후기 기받아갑니다

아아오래 전

이제와서 들을말도 할말도.. 자기죄책감 덜자고 아쉬워서 연락했다는 부분이 너무 와닿네요 글쓴이님이 아팟던것만큼 아파봐야죠

별다방오래 전

님! 멋지심!!

오래 전

이번생은 망했다 싶었는데... 이말 너무 공감된다 그때의 내가 너무나 슬펐다는 걸 두고두고 그때의 절망을 잊지 않으렵니다 강아지

웃음오래 전

연락다시받아줬다했으면 천치바보멍충이라고 욕좀할려했는데 ㅋㅋ 잘했어요 5년만나고그렇게냉정하게돌아선인간이 인간인가요?지아쉬워서연락하고선 죄책감어쩌구ㅋㅋᆞ속보이쟎아 ᆞ진짜결혼까지했음어쩔뻔했어

ㅇㅇ오래 전

글쓴이님 부디 이 글 지우지 말아주세요...마음 약해질 때마다 이 글 보면서 이겨내고 싶어요. 저도 글쓴이분처럼 마음 독하게 먹고 얼른 자존감 회복해서 행복해졌으면 좋겠습니다..

부질없다오래 전

헤어지고얼마 뒤부터 편해지시던가요? ㅜ 저는 이제 한달 넘었는데 자꾸 생각이 나서 죽겠네요 연락도 해보고싶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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