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태기와 잦은 다툼이 원인이였는데,
헤어질 당시 제가 매달렸지만 냉정하던 그.
제 상황이 너무 힘들때였는데도 얄짤없더라구요.
배신감이 어마어마 했었어요.
공황장애로 난생처음 병원 다녔구요.
30대 커플인지라 상실감과 두려움이 더 컸나봐요.
몇달은 인생 포기한 미친여자 같았죠..
저희 가족들도 덩달아 상처가 컸고..
그래서 독하게 연락 안할수 있었어요.
내가 아픈 만큼 널 잡지않으리라..
이 분노의 힘으로 죽지 않고 버텼는데.
난 시간이 약이 아닐꺼다, 이번생은 망했다 싶었는데
계절 두번 지나니깐 거짓말처럼 치유가 되더라구요.
그후 6개월간은 너무 행복하게 잘 살았어요.
일도 잘 풀리고, 사람들과도 즐겁게 어울리며..
만난적도 없는 사람 마냥 아득해졌는데.
근데 오늘 장문의 문자가 왔네요.
자기반성적 내용과 꼭 한번 만나고 싶다는.
상상도 안한 일이 벌어졌네요.
남일인줄만 알았는데 저한테도 이런날이 오네요.
물론 답은 안했습니다.
삭제 스팸처리행.
그 지옥같던 시간 다 지나고
이제와서 할말도 들을말도 없고 상대할 가치도 못 느껴서요.
결국 자기 죄책감 덜자고, 혹은 자기가 아쉬워서 연락한걸텐데 극자기중심적인 사람을 왜 장단 맞춰줘야하죠?
결국 이렇게 되네요. 정말 이런날도 오네요.
전 지금 이대로 행복합니다.
당신이 제 인연이 아니란것에 너무 감사하구요.
부디 조용히 잘 사시기를.
만난적도 없었던것 처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