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어느덧 여덟번째 이야기로 돌아온 흔한유학생입니다
꾸준한 관심 너무 감사드리고
재밌게 챙겨서 읽어주시는분들 너무너무 감사해요!
자꾸 성격좋다 사교성부럽다 매력있다 이러는분들은 진짜....
고마워요 ㅋㅋㅋ
ㅋㅋㅋㅋ하여튼 진짜 과분한 칭찬들 감사드리고 이야기를 시작해보겠습니다
오늘은 웃긴 에피소드 몇 개로 시작한뒤에
진지한 얘기로 돌아가서 치대 합격과정을 좀 자세히 써볼까 하네요
오늘은 역시나 우리의 태윤이 얘기로 시작을 해보겠음
오하이오에 나의 제일 친한 친구 제라드 가족은 정말 큰 집에 삼
아부지가 좀 대단한 의사이시거든 (막 은퇴하심)
내가 아는 집중 거의 제일 크고 제일 더러운 그 집에
태윤이와 나는 거의 대학 방학이 있으면 거기서 머물렀음
그 집은 마당도 넓게 있고 개도 4마리인가 있고
앞마당에는 울타리가 쳐져있고 소 네다섯마리
뒷마당에는 말 세네마리를 키우고 있음
그 개들중에 종은 모르는데 정말 영리한 개가있는데 (토비)
(개는 가명안할거임)
토비는 공 던지기 놀이를 너무 좋아함
집에만 도착하면 어디선가 테니스공을 찾아 물고와서
내 앞에 딱 내려놓고 꼬리를 막 흔듬
정말 특이한건 토비는 스마일을 할 줄 앎
어디서 배운건진 모르겠는데 막 꼬리흔들면서 이~~~ 하는 표정을 지음
(이빨 잇몸 보이게 이~~~~)
그리고 웃긴게 콧털때문진이 뭔진 모르겠는데 웃을때마다 얜 재채기를 함
그래서 맨날 집 도착하면 테니스 공 딱 떨구고
꼬리 흔들흔들 이~~~~ 킁 켕 킁
이~~~~ 킁 츄 츄 킁
막 그럼 ㅋㅋㅋㅋ 그럼 안던져줄수가 없음
하루는 나랑 제라드는 추워서 집안에있고
태윤이는 밖에서 토비랑 놀아주고 있었음
태윤이는 동물들 아이들을 정말 좋아함
그렇게 한참을 놀다가 나랑 제라드는 힘없이 축 쳐진 태윤이가 집에 들어오는걸 봄
태윤 What happened? 무슨일 있어?
우린 물어봤고 태윤이는
I got shocked….나 감전당했어….
이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근데 걱정되는 일이긴 한데
니플 실종 사건처럼 전혀 예상하지 않은 일이면 웃음이 터지지 않슴?
그래서 우린 터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how did you get shocked? We thought you were playing with Tobi
어떻게 감전당했어? 토비랑 놀아주는줄 알았고만
태윤이는 토비랑 놀아주고 있었음 공을 던지고 가져오면 다시 던지고
그렇게 태윤이는 더 멀리 더 더 멀리 던지기 시작했고
토비는 착 착 잘 물어옴 (엄청빠름)
그러다가 태윤이가 방향조절 힘조절을 잘못해서
울타리를 넘어 공이 소들 울타리 안으로 들어감
(ㅋㅋㅋㅋㅋ이놈은 소랑 울타리랑 뭔가 있나봄)
근데 ㅋㅋㅋㅋㅋㅋ토비가 갑자기 주저앉음
지친거였음
막 놀아주라고 해서 계속 던져주다가 지치면 공을 가지고 도망가버리거나
갑자기 무시하고 본체만체 안해버림
'아 나 지침 그만던져 이제 안해' 이거겠지
토비가 갑자기 그러면
내가 얘랑 놀아주던건지… 얘가 나랑 놀아주던건지…. 햇갈림 ㅋㅋㅋㅋ
근데 어쨌든 공은 넘어갔고 토비가 안가버리니깐
태윤이는 아…. 이러면서 공을 찾으러 갔음
그렇게 울타리를 넘고 공을 찾고 돌아오는데
울타리에는 전기선이 있음 ㅋㅋㅋ 소들이 울타리넘거나 만지지 못하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ㅇㅇ
태윤이 그거에 감전됨
ㅋㅋㅋㅋㅋㅋ좀 아이러니 하고 웃겼음
개랑 놀아주다가 갑자기 개가 얘랑 놀아주던게 되고
개를위한 공 얘가 주으러 가서 소를위한 선 만져서 감전되고 ㅋㅋㅋㅋㅋㅋㅋㅋ
정말 태윤이 같은 이야기임
또 한번은 겨울에 우리 셋이 지루해있어서 재밌는게 없나 찾고있다가
제라드 집에 페인트 건이 있는 것을 찾았음
기압도 차있었고 페인트 볼도 있어서 우린 바로 밖으로 나감
우린 흐흐허허흐 Guys should we try to catch paintballs? 우리 페인트알 잡아볼까?
이런 호구 같은 아이디어를 내고 밖으로 나왔음
그렇게 태윤이부터 하기로 하고 태윤이는 코트를 몇겹을 걸쳐입음
보호장비를 대충 다 입고
제라드랑 나는 저어어어어기 가서 서봐 이럼
태윤이가 저어어어어기 갈 때 우리는 서로 이미 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음
우린 안할거라고 ㅋㅋㅋㅋㅋㅋ 이런 바보 같은 아이디어가 친구들끼리나오면
꼭 처음하는사람만 함 ㅋㅋㅋㅋㅋ
탕
탕
탕
투타타ㅜㅌ투ㅜㅌ타ㅏㅌ타ㅏ투투투투ㅏ타앝앝아탕탕탕
ㅋㅋㅋㅋㅋㅋㅋ처음엔 한발씩 정말 잡으라는 듯이 쏘다가
남은거 그냥 다쏘고 들어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좀 미안하긴 했는데 너무 재밌었음
내가 태윤이였으면 절대로 재미있지 않았을거임
또 한번은 추워서 제라드집 뒷마당에서 불피우고
그 주변에 옹기종기 모여서 의자에 앉아있는데
음 그 불 피운곳이 큰 반 구 같은곳에
장작들 넣고 불 피운거 였음 유남쌩?
하여튼 근데 거기에 장작들이 큰게 몇 개 있어서
그 fire pit 범위 밖으로 튀어나온 장작이 있었는데
또 하필 진짜 어떻게 보면 당연히 태윤이가 그 앞에 앉아있었음
따뜻하고 좋으니깐 우리는 불에 정말 가까이 있었고
(지금부터 말하는 이얘기는 진짜 순식간에 일어남)
의자들이 다 그 접어지는 의자 (캠핑의자) 였는데 다리 벌리고 앉아있는 재윤이 허벅지 두개 사이로
그 튀어나온 장작 일부분이
툭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막 불나다가 완전 숯불구이 할때처럼 그냥 빠아아알간 나무 조각이
툭 떨어짐
우린 다 그 0.01초 눈이 다 휘둥그래지고
태윤이는 바로 본능적으로 다리를 쫙 벌리고 일어서는데
다리를 최대한 벌리고 일어서자니
그리고 본능적으로 그 불타는 나무에서 멀어지려고 하니
몸이 뒤로 기울리게됨
쩍벌남 태윤이는 일어나면서 뒤로 향하는데
하필 (어찌보면 또 당연히 태윤이니깐) 의자엔 등받침이 있었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상상됨?
의자가 뒤로 젖혀짐 그니깐 앞다리가 들리고 기울림
그럼 어찌되겠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일어서고 뒤로 물러나는 태윤이를 향해 불타는 나무는 돌진하고
우 오 워 워 ㅜ어워 워!!!!
태윤이는 다행이 팔짝 뛰어서 불타는 나무가 ㅂㄹ로 전진하는 것을 피함
정말 순식간에 일어났고 우리는 진짜 웃겨 죽는줄앎
그렇게 태윤이는 아직 자손을 생성할수 있는 건강한 사나이로 남아있음
다시 대학으로 돌아와서
나는 그렇게 일순위로 신경쓰던 성적은
(자랑하는건 아니고 치대 의대 가시는 분들 질문이 많아서 구체적으로 쓰겠음)
A- 밑으로 받은적이 없으니 성적은 내 목표대로 잘 되고 있었고
그 다음 스텝은 인턴쉽이였음
학교에서는 나를 위한 치과쪽 커넥션이 없으니
나는 내 개인 네트워크를 이용해야했고
이학년 이후 여름방학은 한국을 못가고
오하이오로 돌아가서 내 미래를 바꿔준 그 친구 어머니 치과의사께
인턴쉽을 그 분 치과에서 해도 된다는 허락을 받았음
그렇게 한달정도를 풀타임으로 일함
하지만 돈같은건 받으면 안됨 의대는 모르겠는데 치대들은
돈받고 일하는거보다는 경험으로 observation 같이 하거나 봉사하는 것을 바람
정말 많은 것들을 배웠음 내 맨토는 일반 치과의사 였고
Endodontist, oral surgeon, crown lab technician 이렇게 다양한
치대를 통해서 얻을수 있는 직업들도 방문해 observation 을 함
그렇게 인턴쉽까지 해결을 해놨지만 아직도 제일 중요한 질문이 대답이 안되있던 상태였음
외국인 신분으로 내가 치대를 갈 수 있느냐 없느냐
이 문제는 아는 사람들이 별로 없음
교수님들이나 치과의사들이 어 뭐 자기 아는사람 아니면 자기가 치대 다닐 때
외국인들도 많이 있었다고
하지만 그게 확실하지 않았던게 외국인이여도 영주권자 시민권자가 많다는것임
그래서 나는 또 내 주변 사람들 내가 아는사람들에게 물어 물어
커넥션을 만들기 시작했음
그리고는 진짜 기적같이 웃긴 사실을 알아냈음
일학년때 만나서 지금은 대학에서 제일 가까운 친구중 하나가
자기 사촌이 ADEA (American Dental Education Association, 미국치과교육협회) 에서
뭐하는지는 모르는데 일한다고 연락해서 한번 물어보겠다고
그렇게해서 연락을 했는데 알고보니 그분은
미국치과교육협회 Vice President (부회장?)중 한분이셨음
시간될 때 만나서 얘기하자는 그분의 초청을 받아
나는 친구들과 워싱턴 DC 로 차를 타고 여행을 갔음
수도 한번도 가본적 없으니 관광도 하고 그 VP 도 만나고 올 계획으로.
그렇게 나는 내 치대준비 인생 최고의 인맥을 만들고
외국인도 받아주는 학교가 많다는 확신을 얻은 뒤 돌아왔음
그 이후 내 대학인생 제일 중요한 DAT (Dental Admission Test 치대입학시험)을 준비할때가 됨
보통 MCAT (의대입학시험), DAT, OAT (안과대학 입학시험)
이런것들은 3학년 2학기때 대부분 봄
매년 6월쯤 그 다음해 입학지원과정이 문을 열기 때문에
많은 학생들이 2학기때 (4월쯤) 시험을 보고 지원 과정을 거쳐감
전에도 말했듯이 이 시험의 중요성이 대단하다보니
나는 정말 죽어라 공부했음 누구에게나 자신있게 최선을 다해서 공부했다고 말할 수 있을정도로
내 일상에서 친구들과 사교생활이나 취미생활 (운동빼고) 모두를 포기하고
3개월정도동안 모든 것을 학업과 DAT 에 쏟아부었음
당연히 스트레스 장난 아님
솔직히 한국에서 수능 준비를 안한 나는 이럴 말 할 자격이 없을 수도 있음
그래서 수능준비랑은 비교를 못하지만
내 생에 뭐 하나를 위해 그렇게 열심히 한적은 없었던거 같음
시험 보기 전날에는 패닉이 됐었음
그땐 정말 미래가 갑자기 불투명하게 느껴진게
그 내가 저번에 말했던 비유를 다시 꺼내자면
내 목표를 가는 길에 서있는데
갑자기 앞이 안보일정도로 안개가 낀거 같이 느껴짐
지금 내가 3년동안 내 목표대로 외국인이라는 것 말고는
나를 안뽑을 이유가 없게 정말 열심히 살아왔는데
이 시험을 위해서도 너무나도 열심히 준비했는데
시험 점수가 잘 안나와서 모든 것이 무너지면 어떻게해야하지?
이런 두려움이 막 밀려옴
하지만 나의 목사아버지랑 오하이오의 내 호스트목사아버지와의 통화를 마치고
마음에 안정을 되찾은 나는 잠을 잘 잘거같았지만 밤을 지새고
다음날 시험을 보러감 어떻게 된일인지 내가 생각하던것보다
내가 보던 연습시험 연습 문제들보다 다 쉽게 느껴졌음
DAT의 무섭지만 좋은점은 시험을 제출 딱 하자마자 점수가 나옴
점수가 딱 화면에 떴을 때 나는 완전 얼음이 됨
예상하던 목표했던 점수보다 훨씬더 높은 점수가 나왔기 때문임
나는 너무나 기뻤음 진짜 말로 표현할수 없을정도로 기뻤음
그렇게 학기를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온 나는
지원과정을 시작함
의대나 치대나 모두 1차 지원과정은 온라인을 통해서 하게 되있음
거기에 치대들이 다들 공통적으로 원하는 서류들을 제출하고
(성적표 자기소개서 Resume background 등등)
신청하고 싶은 치대들을 골라서 숫자만큼 돈을 지불하면
내가 작성한것들을 검사한뒤 그 학교로 전송해줌
그러면 많은 학교들은 또 2차 서류같은것들을 요구함 2차 지원비와 함께
막 에쎄이같은 것을 써야함
그것도 일이었음 학교마다 원하는 질문이 다르니
나는 자기소개서도 그렇고 에쎄이마다
대학에서 만난 영어 교수님들께 부탁해서 에쎄이를 수정하고 수정하고 수정해서
학교에 하나씩 보냈음
6월 2일에 신청 cycle 이 시작해서 6월 7일에 모든 것을 제출했고
6월말 7월초엔 모든 학교가 원하는 것들을 제출함
그렇게 나는 11학교에 지원했음
내가 미국인이고 내 성적에 내 resume 에 내 DAT 점수면
정말 건방안떨고 한두개에만 신청해도 됬을거임 하지만
외국인이라는 그 사실에 나는 아직도 겁이 나 있었고
11개에 지원을 했음
그렇게 9월 전에 나는 5개의 학교에서 인터뷰 초대를 받고
(3차 시험? 마지막 단계임)
9월부터 10월까지 5개 학교중 4개 인터뷰를 갔음
한 학교는 내가 건방지지만 거절 했음
연락할때마다 인터뷰 초대 받기 전까지
나를 정말 별거 아닌 사람처럼 취급을 했기때문
인터뷰에관한 자세한 얘기는 해줄수가 없음 (말안하기로 동의하는 싸인함)
하지만 의대는 모르겠고 치대에서는 MMI (Multitple Mini Interview)가
트렌드라는 것은 알려줄수 있음
여러 스테이션이 있고 15분이던 10분이던 한스테이션에서 머물고 2분이나 5분 휴식후
다음스테이션 이렇게 해서 한두시간에 작은 인터뷰를 4개-10개 이렇게 하는 시스템임
인터뷰는 한번 하니깐 적응됬고
취업 인터뷰처럼 겁먹지는 않아도 된다는 것을 배움
취업할때는 많이 다르겠지만 치대같은경우는
보통 2-3천명정도 신청하면 200-300 명 정도 인터뷰를 하고 100명정도를 뽑기 때문에
인터뷰에 초대 받으면 성격이나 다른사람과 어떻게 interaction 하나 빼고는 모든게 맘에 드는거여서
거의 붙은거라고 봐도 된다고 했음 인터뷰는 그 나머지를 확인하려고 직접 만나는거라고 생각하라고
어떻게 보면 학교도 인터뷰때 엄청나게 노력을 하는게
자기네들이 좋아하는 학생들을 초대한거고
이 학생들이 자기 학교를 좋아하게 만들어야되니깐 되게 힘을 쏟아부음
그렇게 해서 차빌려서 4-5시간 운전도 하고 비행기타고 여행도 가서
호텔에서 머물고 친구 사촌네서 머물고 둘째누나 남편네 동생네서 머물고 하면서
인터뷰를 별 일 없이 잘 마쳤고 12월 1일까지 결과를 기다렸음
드디어 결과 발표 날이 왔고
새벽 6시에 합격통지 이메일
아침 8시에 합격통지 전화
10시에 또 합격통지 전화
그리고 오후 5시쯤 마지막 합격통지 전화를 받음
또 재밌는게 인터뷰를 여러곳에서 봤는데 우선 하나가 붙으면
다른곳들도 다 붙는다고 생각해도 크게 위험하지 않은게
(경쟁이 정말 심한곳은 다르겠지만)
치대들은 다들 같거나 비슷한 성향? 타입 의 학생들을 찾아서
한곳이 날 뽑으면 다른곳도 뽑을 확률이 높다고 함
어쨌든 그렇게 나는 3년 반이라는 긴 치대준비생의 긴 여정을 마무리 지으면서
치대생으로 거듭나는 중임
만약 한국이었으면 아무 고민없이 아이비리그 학교를 선택했을 수도 있음
한국은 특히 학교 이름과 명성을 너무나도 중요시 하니깐
내가 경영이나 법학과 쪽이면 아이비리그를 선택하는 것이 옳지만
치과나 의학쪽은 연구쪽으로 일하고 싶지 않은 이상은
어딜나오던 그렇게 큰 차이가 없음
미국 이 넓은땅에 치대 60개정도가 있는데 어느하나 "안좋은" 치대는 없기 때문
뉴욕대치대 나온 치과의사나 루이빌 나온 치과의사나 치과의사는 치과의사이라는 것
내가 치대에 입학했다는 것은 정말 우리 가족 친척 들에게는 너무나 큰 소식이었음
박사학위는 내가 처음이 될거니깐 (치대는 박사학위가 아니라네요)
(PhD 는 아니여도 doctor 이 되는 학위니깐 그렇게 썼어요)
정말 평범한 대한민국 가정에서 평범한 아들이 손자가 조카가
미국이라는 먼 곳에 가서 큰 기대 안하고 있었는데 치대합격 소식을 들으니
정말 큰 일이었음
나는 정말 기분좋았던게 부모님 주변에 형편도 안되는데
무리해서 자식 둘다 유학 보내는 것을 안좋게 보는 사람들도 있었고
걱정의 목소리를 높이는 사람들도 있었는데
그런 무리를 해주시고 희생 해주시고 끝까지 믿어주신
부모님에게 뭔가 작은것으로 보답 한거 같아서 나는 너무 기쁨
진짜 머리로는 이해가 안될정도로 모든 것을 쏟아 부으셨음
솔직히 내 부모님 만큼 대단한 부모가 될수 있을지 겁나서
자식을 가지고 싶지 않다고 생각한적도 많음
어쨌든
나는 부모님이 지금까지 수준 이상으로 모든 것을 나에게 주셨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치대 등록금은 내 선에서 해결하려고 노력중임
미국정부에서 주는 학생융자? 는 받을 수가 없음
사립 학교가 아닌이상 학교에서도 장학금은 아예 없거나 적을거고
은행에서 private loan 을 받는 방법밖에 나는 없는데
private loan 은 신용좋은 미국 시민권자가 보증을 서줘야함
나는 또 너무나 감사하게 대단한 맨토를 가지고 있어서
나의 맨토 부부가 보증을 서주기로 했음
이렇게 나는 7년이라는 시간동안 많을 것들을 받기만 함
너무 많은 사람들로부터 너무나 많은 사랑을 받았고 도움을 받았음
머리속으로 하나하나 생각하려 해도 오래걸리는 이 많은 사람들에게
난 뭐하나 해준 것이 없는데 그 사람들은 보답을 바라지 않고 항상 나를 도와주고있음
이사람들 덕분에 나의 유학생활은 누구에게나 자랑하고싶은 이야기가 되었고
이사람들 덕분에 치대에 대한 정보가 거의 없는 학교에서도
성공적으로 준비해서 치대에 합격할수 있었음
그렇기 때문에 더 열심히 살아야되고 더 열심히 공부해야되고
더 멋진 치과의사가 되서 그 분들에게 못 돌려드려도
다른 사람들을 섬기며 내가 받을것들을 나눠줘야함
쓰다보니 감정이입되서 혼자 감성킹 되버렸네요
오늘은 이쯤에서 마무리하고
예고한대로 다음에는 대학 방학중 뭐했나 적어볼게요
거의다 여행 얘기일거에요
그리고 나서는 재미있는 에피소들 몇 개 적어놓은게 있으니
그걸로 채워보려구요
재밌게 읽어주셔서 다시한번 감사합니다
댓글 추천 하나하나 큰 힘이 되구요
예상하지 않은 많은 관심과 칭찬 너무 감사합니다
며칠뒤에 시험이있어서 내일 바로 다음거를 쓸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몇일 내에 다시 찾아뵐게요!
좋은 하루들 보내시길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