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는 남자 하나만 보고 결혼할 수 없기 때문에 대부분 결혼하면 불행한 것 같아요. 남자만 괜찮다면야 육아가 힘들고, 살림이 힘들어도 충분히 행복하죠. 물론 독박육아, 독박살림이 아니라면요.
근데 우리나라는 "시"자 부심이 너무 심해서 여자들은 결혼하면 불행한 것 같아요. 또 본인의 가치관이 어떠냐에 따라서도 행복 유무가 갈릴 수 있구요. 전 명절에 남자집 먼저 가는것도 싫고, 남자집 제사에 음식해주고, 설거지하는것도 싫어요.
내 부모 생일, 우리집 집안행사는 못챙겨도 시부모 생일과 집안행사는 무조건 챙겨야하고, "시"자들 갑질하는것도 다 받아줘야 되고, 대리효도도 해줘야 되고..
자기 부모에겐 효도는 커녕 불효만 하면서 시부모님한테 무조건, 내가 속병이 나든, 내 부모 무시하면서까지 효도해야 되고.
이게 소수의 일이 아니라 대부분 대한민국 며느리들이 겪는일이에요. 자존감이 높고 할 말을 하는 사람들이라면 남자 하나만 보고 결혼을 해도 상관 없어요. 당당하니까.
하지만 우리나라 여자들 어렸을 때 부터 그렇게 살아온 엄마들 보면서 커서 그런가. 싫은걸 싫다고 말하지도 못하고, 억울한것도 그 앞에서 제대로 말도 못하고. 그냥 평생 그렇게 당하면서 살더라구요, 그리고 며느리는 당연히 친부모 보다 시부모가 우선이다 생각하는 여자들도 많구요.
저는 부모님께 효도할 생각이라 결혼 생각 없어요. 나중에 아이는 낳고 싶지만 결혼은 하기 싫어요. 명절에 내 부모님 만나고 싶지, 남의 부모님 만나면서 제사상 차리고, 밥도 제대로 편하게 못먹고, 설거지하고 그렇게 살고 싶지 않아요.
또 우리나라 남자들 보면, 결혼전에는 아무것도 안 하면서 꼭 결혼만 하면 효자되는것. 그리고 그걸 아내한테 강요하는것. 아내가 싫다고 하면 천하의 나쁜년 만드는것. 그 꼴도 보기 싫구요.
만약 결혼을 한다면 차라리 남자 하나만 보고 결혼할 수 있는 외국 남자랑 결혼할 것 같아요. 뭐 같은 동양권이나 이슬람 쪽이랑은 절대 결혼 안 하겠지만;
어쨌든 나도 귀한 자식으로서 우리 부모님께 효도하고 싶고, 괜히 맞벌이하면서 독박육아에 독박살림, 대리효도 하면서 살고 싶지 않아요.
대한민국에서 결혼할 때 중요한건 남자가 아니라 집안이에요..제 주위 대부분 사람들도 저한테 결혼하지 말라고 해요, 남편이 아무리 좋아도 시댁이 짜증나니까 남편 꼴도 보기 싫다고 하더라구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