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아버지가 바람을 폈어요 도와주세요ㅠㅠ

커플차단제2016.01.25
조회306

안녕하세요

판에 글올리는건 처음이라 필력이 딸리지만 여러분들의 도움이 필요해 글을 씁니다

저는 올해 20살 여자이구요

할아버지 할머니는 올해 환갑이십니다.

 

제목처럼 할아버지가 바람을 폈습니다

7~8년 가까이 할머니를 속이면서 다른 여자를 만났습니다.

 

할머니는 학생들 급식 만드시는 분이라 새벽5시에 출근하셔서 저녁8시가 다되서 돌아오시고 피곤해 바로 주무십니다.

할아버지는 가수이십니다.따로 돈버시는 직업이 있긴한데 좀유명하신분이라..

여튼 할아버지는 일끝나시면 밤늦게 1시쯤 들어오셔서

두분이 실제적으로 함께할 시간을 얼마 안됩니다

 

저는 입시 끝나고 방학이라 할머니댁에 놀러와있는 상태인데

사건은 며칠전 터졌습니다

새벽 1시쯤 자고있는데 할아버지가 언성을 높이셔서 깼습니다

(평소에도 할아버지가 가족들한테 화를 잘내셔서 찍소리 못해요..저는 어렸을적 5년정도 키워주셔서 할아버지가 저를 각별히 좋아하시고 화도 잘못내요)

자다 깬 저는 저러다말겠지란 생각으로 다시 잠들려다 할머니의 신음소리가 들려 겁에 질린채 거실로 나갔는데

할머니가 막 우시면서 가슴을 치면서 죽겠다고 119를 불러달라는겁니다

할머니는 호흡곤란에 가슴통증으로 고통스러워하고 저는 떨리는 손으로 119에 전화하고

119에서는 환자의 상태랑 신원확인? 옆에 소리지르는 분이 할머니맞냐고 이것저것 묻고

할아버지는 "119와? 빨리데려가라그래" 이순간 화가 나긴했습니다.

할머니는 분노한 몸을 주체하지못해 벽과 침대에 머리를 박고 안정시킬려는 제손까지 뿌리쳤습니다

 

5분안에 119대원 분들이 도착했는데 할머니가 충격에 걷지 못하셔서 들것에 모셔가려고 대원 분들이 신발을 신고 집안에 들어오셨는데 할아버지가 화를 내신겁니다.

 

할아버지:그래도 그렇지 집안까지 신발신고 들어오면 어떡하나 이사람들아!"

구급대원:환자의 안전을 위해선 어쩔 수 없습니다!!환자분이 걸으실 수 없으시다잖아요"

 

구급대원분들도 예민하고 화가 나신듯 둘이 실랑이 벌이다 결국 할머니가 걸어서 응급차에 탔습니다 저는 보호자로 함께 갔습니다(할아버지가 보호자로 함께가라하심)

병원에 도착해서 심장검사를 하지않으면 진정제를 놔줄 수 없다기에 할머니는 돈이 부담된다고 새벽 2시경 콜택시를타고 집에 왔습니다

 

*이사건이 있기전 할머니가 모처럼 쉬는 날이라 같이 있었는데 아직 스마트폰 사용이 서투셔서 갑자기 저에게 페이스북하는 법을 알려달라더군요

(할아버지(가수)는 원래 페이스북을 잘하셨고 행사 때마다 노래부르신거 동영상 자주 올리세요)

할머니가 할아버지 페이지에 들어가서 동영상 이것저것 보셨습니다

저는 이때까지도 아무상황을 몰랐죠

 

집에 돌아와서 할머니가 막 우셨습니다 저에게 하소연 하시면서..

저도 몇달전 남친하고 헤어져서 찢어질꺼같은 심정이 이해가서 눈물이 나더라구요..

 

할아버지가 8년전부터 만나던 여자가 있었는데 이여자를 쉽게 오징어라 부를께요

사실 이사실을 작년 9월에 들켜서 할아버지가 한번 용서받고 안만나기로했는데 최근에 만난걸 페이스북 통해서 할머니가 아신거같아요

 

할아버지가 생전에 할머니한테 사랑한단 말한마디 안했는데 그 오징어한테는 사랑해,코자 이러는걸 할머니가 할아버지 카톡에서 보시고 캡쳐하는 방법을 모르셔서 사진으로 찍으셨는데 할머니가 자는사이 할아버지가 증거를 다 지웠나봐요

그리고 할머니가 예전부터 기차타고 저희집에 혼자 놀러오신적 많으시고 할머니 직장에서 연수나 여행으로 일주일 가까이 비운적이 많은데 그때마다 할아버지가 오징어를 집에 데려왔다네요

3년전쯤에 할머니께 전화가 와서 혹시 조끼 놓고갔냐고 물으시더라구요 엄마랑 큰엄마랑 저는 아니라했고 찝찝해서 버리셨다네요

1년전에는 안방에 화장품파우치 놓고 갔냐고 전화왔어요 할머니가 다들 물어봐도 주인이 없다고..

알고보니 오징어가 놓고간거죠 완젼 소름..

 

더 충격적인건 저희 할머니 절친이 계시는데 절친이랑 오징어랑 아는사이래요

절친분도 예전부터 알고있었지만 가정파탄 날까봐 차마 못말하셨다네요

결국 9월에 털어놓고 두분이 우셨다고...할머니가 매우 자존심 상하셨어요ㅠㅠ

 

어느날은 저희희집에 할아버지 할머니가 오시기로한 날 할아버지는 그날따라 출발전부터 할머니께 툴툴대면서 기분이 안좋으셨고 결국 할머니만 저희집에 떼어놓고 집에 가셨는데

그날도 오징어를 집에 불렀다네요

몇년전에 할아버지가 갑작스럽게 번호 바꾸신적이 있는데 알고보니 오징어 딸이 자기엄마가 바람피는거 알고 노발대발했나봐요 둘이 번호 바꾸고 다시 연락을 시작하고 할머니 일하러간사이 둘이 전국방방곡곡 다 다녔다네요

 

그리고 오징어가 손녀딸인 제 얼굴도 알아요 제가 할머니댁 놀러가서 외식할때 슬쩍 얼굴 외우고오고 그랬나봐요 물론 장소제공은 할아버지겠죠

할머니는 남편이 바람핀거 창피해서 아무한테도 말못하고 처음으로 손녀딸인 저한테 다 얘기해주시더라구요

응급실 갔다와서도 우시다 거품물고 쓰러지셨는데 머릿속이 하얘지고 겁이나더라구요 이대로 할머니 잃을까봐.. 그런데도 할아버지는 "내비둬 알아서일어나 너빨리자"이러시면서 의식잃은 할머니 등을 두드리면서 아무렇지않게 서계시는데 저는 거품 닦아드리면서 태어나서 처음으로 할아버지한테 울면서 소리질렀어요 그만좀하라고 말하지말라고

할아버지도 놀랐는지 저한테 더 조심스럽게 말걸더라구요 이틀째 두분이 냉전이지만 저는 이제 할아버지께 예전처럼 못대해드리겠어요 싫고 짜증나요..

 

이사건이 있고 다음날 할머니가 저보고 도와달라더군요

저없는동안 할머니 혼자서 증거 잡으려고 애쓰셨나봐요 하지만 스마트폰이나 인터넷활용을 잘못하시니 하는족족 할아버지가 다보고 지워버리고..

 

할머니가 6년전 암수술 받으시고 머리가 없는 상태로 가발쓰고 일하셨습니다

새벽에 나갔다가 집에오면 피곤에 찌들어 주무시고 가족들은 일을 그만두라하지만 할아버지가 지금처럼 유명해진데에는 할머니 월급으로 된거에요..

할머니는 백화점가면 큰돈들여 할아버지의 멋진 옷을 사주시고 퇴근하시면 항상 할아버지 국끓여드리고 그러는데 할아버지는 말로만 잘해준다하고 다른여자랑 놀러다닌거 생각하면

진짜 마음이 찢어질꺼같고 할머니가 너무 불쌍해요ㅠㅠ

 

지금 할머니가 그 오징어 얼굴이랑 이름은 아는데 전화번호를 몰라요

저도 sns로 찾아봤지만 결국 못찾았네요

나쁘지만 할아버지 씻으시는동안 폰을 보려했지만 가지고 들어가셔서 타이밍을 못잡겠네요

간통죄 폐지가 참 안타깝네요 제주변에도 실제로 이런일이 일어날 줄이야...

저희 할머니 마음병 얻게한 그 오징어 제대로 엿먹이고 싶어요 할아버지도 할머니가 괜찮아질때까진 제가 차갑게 대할꺼에요

오징어 남편도있고 자식들에다 손자까지 있는거같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너무감사합니다ㅠㅠ

많은 조언 부탁드립니다

필력없고 오타투성이지만 봐주세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