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해 미칠거 같아

ㅇㅇ2016.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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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문제 때문에... 우리 집이 원래 어려웠는데 아빠가 어렵사리 빌려온 200도 아빠가 경마장에 다 갖다 바쳐서 땡전 한푼도 없어... 그래서 나한테 만원 빌려가는 모습 너무 짠해 죽겠어.. 아빤 나이 50에 암에 간경화 말기도 겹쳐와서 멀리 봤자 2년 안팎일거 같은데 원래 알고있었긴 한데 집 더 어려워지니까 갑자기 확 와닿고 고모는 그냥 아빠가 빨리 죽었으면 좋겠다고 하고 집에 혼자 있으면 엉엉 소리내서 울기라도 하겠는데 참아야해서 진짜 미치겠고 내가 자주 뭘 잊는 편이라 판이라도 하면서 잊어보자 키면 자꾸 생각나고 티비 키면 사람들은 대체 뭐가 좋아서 웃는건지 이해가 안가고 아빠 죽으면 난 도대체 뭘 해야하는건지 그냥 다 이해 안가고 다 모르겠어 내가 지금 이러고 있는게 맞는건가 아빠가 죽고 난 후회하고 엉엉 우는 모습이 자꾸 떠올라서 미치겠어 집이 어려워진게 어찌보면 거의 아빠탓이겠지만 술만 안먹으면 너무 좋은 아빠라서 미워하지도 못하겠고 며칠 전에 아빠 아픈줄도 모르고 엄청 짜증낸게 생각하니까 너무 미안하고 당장이라도 달려가서 껴안고 서럽게 울고 싶은데 아빤 이 상황에도 알콜 의존증이라 술마시고 이러다가 마지막날이 훨씬 더 가까워지면 어쩌나 너무 걱정되고 그냥 뭘하든 자꾸 아빠 생각이 나 너무 우울하고 뭘하든 자꾸 슬픈데 임시적으로라도 좋으니 잠깐이라도 마음 편해지려면 어떻게 해야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