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여행시 매너 좀 지켜주세요.

2016.01.26
조회173,347
처음 써본 글인데 톡까지 되다니.. 신기하네요.
많은 사람들이 제 글을 읽고 의견을 말씀해주셔서 부끄럽기도 하지만, 그래도 해외 여행시 이에 대해 조금은 생각해 주지 않으실까 기대해봅니다.
여긴 한국인도 많지만 일본인도 많습니다. 한국인의 비율이 높아서 진상 한국인이 많다는건 아닌거 같아요. 그러기엔 한국 손님들이 단연 독보적이시거든요.
어이없는 사건 혹은 컴플레인이 있으면, 현지 직원들이 먼저 '한국인이지?'하고 지들끼리 웃고 떠드는게 왜 일까요? 이에 대해 자국민으로서 반박하고 싶어도 사실이 그래서 반박을 하지도 못합니다.
매너 좋은 손님들도 있을겁니다. 조용히 편안하게 여행을 즐기시고 돌아가시는 분들이 더 많으실 줄로 압니다.
하고 싶은 말이 많지만 더이상 분란을 일으키지 않도록 여기서 그만 하도록 하겠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안녕하세요, 한국인 일본인의 여행객이 많은 지구 어딘가의 여행지에서 호텔업에 종사하고 있는 삼십 초중반 아줌마입니다.
이곳에 터를 잡은지도 10년정도, 파트타임으로 시작해서 나름 빠른 승진으로 디렉터 직함까지 달았습니다.
프런트 데스크, 컨시어지,레저베이션 부서를 맡아보면서 느꼈던 점들을 말씀 드리고, 혹시 이 글을 보시는 분들만이라도 해외에서 매너를 좀 지켜 주셨으면 하는 바람에 글을 적어 봅니다. 지금 생각 나는 것만 말씀 드릴께요.

첫번째, 제발 너무 공짜를 바라지 마세요.
예약과와 프런트 매니저로 근무할 때, 프리 업그레이드, 프리 얼리 체크인 레잇 체크아웃.. 하루에도 수십통씩 메일을받습니다. 저희 호텔은 한국인 비중만 높은게 아니라 일본인 미국인등 국적이 다양합니다. 하지만 위와 같이 공짜 요구는 95퍼센트 한국인입니다. 일본인도 간혹 있긴 합니다. 멤버쉽 고객님은 객실 가능여부에 따라 업그레이드 혜택이 있어서 거의 이럴 경우가 대부분이죠. 호텔 객실 점유율을 높이기 위에 호텔측에서 고객님의 객실을 업그레이드 해드리기도 합니다. 하지만 고객님 측에서의 요청은 사실 이해가 잘 가지 않습니다. 가끔 업그레이드가 되지 않았다고 화를 내시는 경우까지 있으신데.. 이런 상황을 이해하지 못하는 외국 직원에게 어떻게 설명을 해야 할지 난감할때가 많습니다. 가장 저렴한 객실을 예약하시고는 아이가 천식이 있어서 고층의 햇빛 잘드는 좋은 방이 아니면 안된다는 어머니, 임신을 해서 좋은 환경에서 묵어야 한다는 예비어머니들.. 하우스키핑에 요청하여 객실 정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해도..100프로 자신들을 만족 시킬수 있다고 약속할 수 있으면 그렇게 하라십니다. 그리고 오셔서는 이것저것 꼬투리 잡아서 난리치시죠. 체크인 한지 10분만에 침대 헤드 뒷편에서 머리빗이 나왔다고 프런트에서 소리 지르시던 손님도 계셨죠. 참 빠르죠.
지불한 대가보다 더 큰 재화를 요구하는것이 호텔이 서비스업이어서 그렇다면, 타입별로 요금을 나눠서 책정하는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두번째, 제발 소지품 간수를 잘 해 주세요.
간혹 숙박 중 객실에서 물건이 없어졌다고 프런트로 오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제 경험상에서만 말씀 드리면 99% 한국인 입니다. 호텔에서 하우스키핑이 손님 소지품을 훔치는 행위는 제가 일한 10년 동안의 호텔들에서는 없었습니다.
대부분의 손님들은 프런트 데스크에서 소리를 지르시며, 청소한 직원을 잡아와라. 씨씨카메라를 보여줘라. 그자리에서 보상을 하라고 윽박지르십니다. 대부분은 다른 곳에서 발견이 됩니다. 객실에 두었다는 가방을 가지고 나가신 씨씨카메라로 진위 여부를 확인을 한 건도 있었고, 체크인시 받지 못했다는 가방이 저희 호텔 숙박전 타 호텔에서 발견된 건도 있었으며, 객실에서 없어진 면세품들이 공항 분실물센터에서 발견된 건도 있었구요.
그렇게 발견되고 나면 대부분 사과도 없이 객실로 사라지십니다. 손님의 부주의로 호텔측에서 들인 시간과 수고는 객실요금에 포함된 것인가요? 손님의 명확하지 않은 사실에 관한 주장으로 그날 청소한 직원 혹은 벨맨이 오해받고 상처받고 혹은 직업을 잃을 수도 있다는건 아실까요?

세번째, 객실 좀 깨끗히 써주세요.
객실을 조심히 이용해 달란 얘기가 아닙니다. 제발 상식적으로 이용해 주세요. 며칠전 하루종일 'Do not disturb' 사인을 걸어 두시고는 밤늦게 청소가 안되어있다고 손님께서 엄청 화를 내셨다고 합니다. 그래서 저희 매니저가 벨맨을 보내서 룸 체인지를 도와 드렸죠. 손님께서 요청하셨구요. 룸 체인지 이후 옮기기전 객실이 심각하게 지저분하다는 벨맨의 얘기로 매니저가 객실로 가서 찍은 사진은...본 후 정말 말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온갖 쓰레기며 빈 음료수병이 바닥에 나 뒹굴고 있고, 먹던 음식물까지 바닥에 버려져 있었습니다. 포장지에 싸인채가 아닌 그냥 그대로.. 욕조에 물이 차있는채로 타올들이 잠겨져 있었습니다. 룸 체인지를 요청 후 바로 해 드려서 일부러 그럴 시간이나 이유도 없었을것 같습니다만.. 어린 아이도 있는 부모님께서 어쩜 그런짓을 할 수가 있을까요? 가끔 하우스키핑에서 너무 지저분한 객실은 사진을 메일로 보내 옵니다. 엄청난 쓰레기들 사이에서 한국 면세점 봉투가 보이거나 한글이 적혀 있는 쇼핑백등이 보이면 참 부끄럽습니다. 예전 10년 전에는 이러지 않았습니다. 왜 점점 손님의 매너가 나빠 질까요?

잠이 안와서 끄적인 것이 너무 길어 졌네요. 한글을 많이 안쓰다보니 점점 문법 혹은 맞춤법이 헷갈립니다. 잘못된 부분이 많다면 사과 드립니다.
이 외에도 호텔 앞 바닷가에서 물고기에 물린 후 호텔에 보상을 요구하거나, 객실 커튼이 깜끔하게 달려 있지 않다고 조식쿠폰을 요구하거나, 말도 안되는 요청(객실료 할인 등)을 직원들에게 돌아가며 요청해서 한명이든 실수로 다른 답변을 하면 물고 늘어지거나..참.. 많습니다.
예전에는 한국손님께서 전후 사정 확인없이 급 화를 내실 지언정 꼼수를 부리는 것과 같은 일은 하지 않으셨는데...불편을 겪으시면 보상은 되었고 다음 손님을 위해 시정해 달라는 요청이 더 많으셨는데.. 요즘은 보상부터 말씀을 하시네요.

그냥.. 이 외에도 더 하고 있은 얘기가 많지만 여기서 그만 하도록 하겠습니다. 한국인은 왜 그러냐는 직원들의 질문에 하도 답답해서 끄적여 보았습니다.
위의 내용은 철저히 저의 경험에 의한 것으로, 이에 대해 기분이 나쁘셨다면 죄송합니다.
항상 행복하세요.

댓글 160

오래 전

Best어디세요 혹시 괌이신듯?ㅋㅋㅋ 저도 비슷한 환경에서 일하고 있는데 일본인 한국인 가장 많이 오죠. 일본사람 싫지만, 정말 비교가 안될래야 안될 수가 없어요..... 그게 더 화나요. 이미지가 이렇게 다르다는 사실요. 호텔 슬리퍼 끌고 돌아다니고 공짜 그놈의 공짜는 얼마나 좋아하는지 ㅋ ㅅㅅㅅ 카페님들아 제발 업글업글좀 그만거려요. 진짜 당신들 때문에 부끄러워서 얼굴을 못들고 다니겠네요. 그걸 비법전수하듯 후기 남기는것도 한심해요. 진짜... 에휴... 잊지 맙시다. 외국 나오는 순간 민간외교단이 되는거예요. 자신의 행동 하나가 얼마나 나라의 이미지에 영향을 끼칠지 좀 생각합시다. 솔직하게 뉴스보면 나랏님 욕 엄청 많은데 시민의식도 나랏님 욕할 처지는 못되는거 같네요. 솔직하게 중국 욕할게 못되요. 진상분들은 중국이랑 수준 비슷비슷한데 그나마 중국애들은 떼로 몰려와서 돈이나 펑펑 써주고 가니 환영은 받지만요. 듣기 싫은 소리라고 반대하고 욕만 하지 말고 제발 매너좀 지킵시다.

12345오래 전

Best한가지 또 생각나네요. 미국에서 식당에서 일하던 시절.. 한국인 사장은 한국인이 오면 절대 한국어로 하지 말라고 했었어요. 왜냐면 한국어로 하는 순간 이거달라 저거달라 요구가 많아지고 팁은 뭐 ㅋㅋㅋ 같은 한국인이지만 어쩔 수 없더라고요.

힘내세요오래 전

Best외국가면 오히려 더 호텔 매너있게 쓰고자 노력하는 사람입니다. 곳곳에 한국인이라는 흔적이 남기 마련이니까요. 단순한 희생이 아니라, 매너없는 어글리 코리안 이미지가 지속되면 우리는 투숙객으로서 관광객으로서 응당 누려야하는 것도 누리지 못하게 됩니다. 일례로 한국인을 받지 않는 관광지가 있어 이슈가 되었었죠.. 제발 이렇게 남에게 피해를 끼쳐 자기 이득을 챙기는게 알뜰하게 잘사는거라고 생각하지좀 마세요.

ㅇㅇ

삭제된 댓글입니다.

오래 전

다동감인데ㅠ나 칸쿤 하얏트 지라라에서 십육만원잃어버림 룸안에서. 확실한게 이십만원들은 봉투에서 딱 십육만원빼감(물론 달러엿음) 우린 봉투도 그대로 잇고 당시 따로 수영장달린 스윗으로 간거라 키퍼가 그럴줄은 진짜 상상도못햇음 나중에 픽업만해줫던 여행사직원란테 물어보니 한국인신혼부부대상으류 도둑질많이 일어난다고 햇음. 괌은 어떨지몰라도 칸쿤긴분들 가방 꼭꼭 잠그시고 다니길!!!!!

ㅠㅁㅇ묘나오래 전

여의도에 양아치들이 떼로 몰려있는데 이것들 억대의 연봉에 보좌관에 차에 사무실등 온갖 특혜지원을 업고 탱자탱자하는데도 속수무책인디 되간디....

jh오래 전

진짜 동감입니다 . 6개월간 비즈니스 호텔에서 통역겸 프론트 보조로 일을 했었는데요 . 뭐만하면 깎아달라 , 업그레이드 해달라 현금 줄테니 업그레이드 해달라 (정말 터무니 없는 가격을 주고 업그레이드를 요구합니다.) 체크아웃 시간은 12시지만 평일에는 배려해서 한시간 정도 여유를 더 주는데 하루에 꼭 몇 명은 레이트 체크아웃 하면서 어떻게 하면 돈을 안낼지 생각하시는 것 같습니다. 윽박지르기, 화내기, 매니저 불러오라고 하기 등등( 나중에는 사람이 없어서 제가 매니저가 되었는데 제가 매니저라고 하면 싸가지가 없다는 등 아주 인격 모독을 하시더라고요) 심지어 전화로 성인방송 안나오니 저보고 올라와서 좀 해보라는 손님까지 ;; 진절머리나서 그만뒀습니다 . 저희 호텔에는 중국분과 일본 분들이 많았는데 중국분들도 이정도는 아닌데 말이죠. 조식에는 조식 오픈하자마자 내려오셔서 검은봉지 꺼내서 김밥이랑 요거트 빵 싹쓸이 해서 뒤에 오신 고객님들이 조식을 못드시는 경우도 꽤 자주 있었고 , 본인이 새벽에 나가니 조식을 그때 맞춰서 오픈하라고 하는 손님에 , 중요한 시험이 있으니 죽을 끓여다가 새벽에 먹이고 보내야 한다고 저보고 좀 해달라는 손님까지 ;;6개월간 엄청난 진상들이 하루하루를 참 피곤하게 만들더라고요 ( 그래도 진상 갑오브갑은 대형마트지만요) 진상부려서 아낀 돈으로 살림살이 좀 나아지셨나 모르겠네요 .

ㅇㅇ오래 전

비행기서 내릴 때 뒷편에 앉아 있던 젊은 여자 셋이 비행기가 서자마자 빛의 속도로 앞으로 뛰어오더니 줄서 있는 사람들 사이를 비집고 나가더라고요. 가만히 줄서있던 외국인들이 키득거리는데 정말 보기 그랬어요. 외국서 한국 사람들 하는 거 보고 참 안타까울 때가 많아요.

쓔ㅣ댕ㅋ오래 전

저는 국내에서 일하는 호텔리어에요.식음료 부서이구요. 말도못합니다. 1. 아기 데리고 오면 갑중의 갑인줄 안다. 임산부들은 자기가 임신했으니깐 다른사람들보다 먼저 빨리 뭐든 해달라고 함. 호텔은 비용을 지불한만큼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임. 공공장소가 아님. 2. 조식 뷔페.다먹지도 못할거 사진찍으려고 가져와서 치워달라고 함. 돈은 없고 자랑한답시고 sns에 올리고 싶은사람들 많이 옴. 3. 무제한이라고 하면 다먹지도 못하면서 미친듯이 달라고 함. 거지근성. 4. 애기들 데리고 오면 뛰어다니게 방치함. 그러고나서 아이가 넘어지거나 다치면 호텔측에 손해배상 요구함. 5. "생일인데 뭐없어요? 다른대는 이렇게 해주던데.." 그럼 다른데로 가세요. 6. 제일 문제인건. 컴플레인 하는 방법을 인터넷에서 공유함. '이렇게 하니깐 서비스를 더주더라~' '고함지르니깐 다해주더라~' 같은.. 거지가 거지를 낳고 또 거지가 거지를 낳는 거지사슬구조가 생김. 제발 공짜를 바라지 마라... 아기데리고오면 알아서 잘 간수해라... 임산부와 아기엄마들 특히....호텔은 공공장소가 아니다.

오래 전

모 카페 회원들 이 글 보고 한국인이 진상이 아니라 괌에 한국인이 많아서 그런다고? 일본인 많은곳에선 왜 일본인 진상이란 말이 없는줄 아냐? 의식차이다. 반성좀 해라 니들 추태를 정당화 시키지 말고.

ㅇㅇ

삭제된 댓글입니다.

ㅇㅇㅇㅇ오래 전

남조선 사람들 참 국민성 낮죠.

솔직한세상오래 전

반성 없는 민족반역자 후손 대표 ----------- http://pann.nate.com/talk/329909016 ----------- "국정화 · 위안부 … 연말연시 집어삼킨 '역사전쟁' 이제 시작" '심용환 역사 & 교육 연구소' 심용환 소장 http://www.nocutnews.co.kr/news/4526458 ------------- 위안부 협상으로 박근혜 지지도 급락 리서치뷰 여론조사, 정권심판론 우세 … 레임덕 앞당길 듯, 차기 대통령 적합도 문재인이 19.0%로 1위 http://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126870 ----------- 위안부 합의 … 아버지와 딸, 반세기 넘은 졸속 ‘판박이’ 피해자 안중에 없는 ‘최종 해결’ … 대국민 담화까지 한 - 일청구권 협정때도 돈성격 논란 미국 영향력 · 합의 전 방미도 똑같아 http://www.hani.co.kr/arti/politics/politics_general/723978.html ----------- [한 · 일 ‘위안부 합의’ 후폭풍] 박정희도 박근혜도 일본에 면죄부 청구권협정 땐 ‘완전하고 최종적’ … 위안부 합의 땐 ‘최종적 · 불가역적’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512292252085&code=910100 ------------- "박근혜, 박정희 이어 위안부 할머니 가슴에 상처" 야당, '법적 책임' 안 묻고 덮은 한 · 일 위안부 협상 맹비난 http://www.pressian.com/news/article.html?no=132100&ref=nav_search ------------- 김무성 “日 정부가 돈 내고 아베 사죄 … 어떤 합의보다 잘 된 합의” “모두가 다 만족할 수는 없는 일” http://www.vop.co.kr/A00000977171.html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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