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에서..

카페라떼2016.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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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30대 남 직장인입니다. 노원에서 광화문역까지 아침마다 지하철을 이용해서 출근하고요.

 

어제 지하철에서 괴로웠던 일을 적어볼까 합니다.

 

4호선을 이용합니다. 노원--동대문운동장까지요. 원래는 이어폰을 가지고 다니지만

 

어제는 깜빡하고 놓고 왔지요. 노원 다음역이 창동인데 창동에서 두자리가 나서

 

저랑 20대 중반쯤 되어 보이는 여자가 앉았습니다.

 

 

목소리가 좀 큰 사람이었는데, 첨엔 전화하나보다 하고 신경 안쓰다가

 

지난달에 남친이랑 여행에서의 섹스라이프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나 생리 안했어" 라는 말이 들렸습니다. 이어폰이 없는게 그때부터 괴로웠죠.

 

"놀러가서 뭐할꺼야? 안하면 뭐할껀데? 응? 뭐할껀데에에에 하하 뭐할꺼냐니까?"

 

아시겠지만 출근길 지하철은 참 조용하죠.

 

그 조용한 지하철에서 목소리 작게해서 말하는것도 아니고, 계속 저래 떠드는걸 듣고 있자니

 

참 괴로웠습니다. 근방에 있던 사람들이 다 쳐다보다가 다들 듣기 싫으니, 이어폰을 꺼내더군요.

 

길음역 다음부터는 이제 싸우기 시작합니다. 옆에 있었으면 목아지를 꺾어버리겠다는둥

 

죽여버리고 싶다는둥, 다른데로 가고 싶지만 지하철은 이미 만원이라 옮길수도 없었습니다.

 

동대문에 도착하니 사람이 좀 빠져서 얼른 자리를 옮겼습니다. 그때까지 싸우고 있었고요. 

 

제발 그분이 이 글을 읽었으면 좋겠어요. 최소한의 매너는 갖춘 사람이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