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바닥까지 보여주고 헤어져도 연락은 오네요

ㅇㅇㅇ2016.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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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년정도 연애하다가 헤어진지 한달 좀 넘은 여자입니다남들처럼 상황때문에 같은걸로 계속 싸웠고 지친 제가 먼저 이별통보 했으나 바로 잡았고잘 사귀다가 갑자기 하루만에 바뀐 모습으로 헤어지자 하더라구요.헤어질 때, 먼저 헤어지자고 한 것부터 모든게 다 제 잘못인것 같은 생각에일주일동안 밑바닥까지 보여주며 먼 거리를 두번이나 찾아가고, 앞에서 울고 불고 매달리고 오열하고... 너없으면 진짜 죽을거라고 난리난리까지 치고다 차단당해서 공중전화로 전화해서 한번만 제발 만나달라고 빌고까지 했어요제발 꺼져라, 너 못생겨서 싫다, 싸이코같다, 무서워서 경찰서에 신고하고싶다는 말까지 들으며 헤어졌습니다.자존감은 바닥을 쳤고 저도 더이상은 못하겠다 싶은 마음에연락 다 끊고 카톡 프사도 한번 안 바꾸고 한달째였는데어제 새벽에 연락이 왔네요 제생각이 난다고 ㅋㅋㅋㅋ
근데 사실 저렇게 잡고 나니 오히려 속이 시원해서 그런지일주일은 밥도 제대로 못먹고 힘들다가도 일주일 지나서부터 완전히 괜찮아져서운동도 하고, 얼굴도 가꾸고 자존감을 좀더 찾아가던 때였거든요
물론 아직 그사람 사진 보면 가슴이 쓰리긴 하지만 딱 거기까지입니다.저도 헤다판에서 살면서 연락 오면 바로 붙잡아야지, 다짐하고헤다판 글 보면서 구애인한테 연락왔는데 그냥 아닌것같아서 안만나기로 했어요 하는 사람들 보면서 하나도 이해 못했거든요연락이 왔는데 왜 재회 안하지 하고요.근데 그말 이해할수 있을것 같아요더이상 만나도 예전에 막말하던 그 사람 모습만 떠오를것 같고요.그사람의 모든 처음을 함께해서 그런지 추억도 참 많은 사람이지만그냥 여기에서 그만하는게 맞는 것 같아서. 연락은 씹었습니다헤어질 때 저에게 퍼붓던 막말과 욕에 대한 복수라고 생각하고요.마음이 시원하네요. 이제 그냥 자기 상황 이해해 줄 수 있는 참한 여자 만나서 잘 살았음 좋겠어요.물론 저도 잘 살거고요. 
혹시 저처럼 막말에 인신공격까지 다 듣고 헤어지신분들이 계시다면...헤어지고 자기관리를 통해서든, 새로운 사람을 통해서든 그렇게 내 자존감 무너뜨리는 사람이 결코 좋은 사람이 아님을 깨닫는 때가 올거예요그때까지 좀더 자신을 사랑하셨으면 좋겠어요. 물론 쉬운일 아닌거 알고. 지금은 시간이 약이라는 말같은거 들리지 않는다는거 알아요. 내 시간만 느리게 가는것 같고...과거의 좋았던 기억에 갇혀서 현재를 살수가 없는거...그래도 좀만 더 버티면 정말 보여요. 과거의 내 연애사를 친구의 연애사 듣듯이 돌아볼 수 있게 돼요.다들 행복하셨으면 좋겠어요 정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