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권포기각서 사건은 정말.... 아기가 피부발진이 사타구니부터 시작해서 등위까지.. 진물이 나서
벗겨질 정도로 ㅠㅠ 60일도 안된 아가가.. 제대로 눕히면 자지러지게 울 정도로 심각했어요
100일도 안된 아기에겐 원래 항생제 처방 안하는데 저희 아기는 너무 심해서
항생제 처방 받았어요.. ㅠㅠ그것도 제가 없는 단 3일만에..
그래서 넌 아빠 될 자격이 없다.. 저 거의 반 미치광이 상태로 저지른 사건이었고,
저도 신랑도 많이 반성하고 넘어간 일이었고, 그 뒤로 저희 둘 다 조율하고
이해하고 정점을 찾아 별 탈 없었습니다.
그런데 남편은 그 열흘 동안 할 일을 다했다고 생각했는지 퇴근하고 들어오면
아이를 밥먹이고 목욕을 같이 시킨 후엔 아기가 울면 제가 씻고 있든 똥을 싸고 있든
빨래를 하고 있든 청소를 하고 있든 불 앞에서 빨래를 삶고 있든 아랑곳않고 아기를 제게 맡기고
작은 방으로 사라졌다가 아기가 잠잠해지면 나타났어요.
그리고 아기가 잘시간이 되어서 보채기 시작하면 제게 힙시트와 아기를 데려다주죠.
자신한테서는 아기가 절대 안잔다고요.
저, 남편한테 분리수거조차 단 한번도 안시켰어요. 청소기도 맡긴 적 없고요.
신랑은 밥먹은 그릇도 싱크대로 옮겨놓지 않아요.
할만큼 하면서 살았는데... 이름도 모르는 사람들에게 단지 아기 낳고 살이 쪘다는 이유로
비난을 받으니.. 정말 너무 억울하네요..
임신 전 44반 55 입던 제가 지금 66반 77입으니.. 옷을 사고 싶을까요?
살을 빼지 못하는 게 핑계라고들 하시는데.. 다른 분들은 어떠신지 모르겠지만..
저는 아기 아직도 천기저귀 써요.. 기저귀 발진 노이로제라서..
외출할때만 일회용기저귀 쓰는데.. 2~3일 시댁이나 친정다녀오면 똥꼬쪽이 씨뻘개져서..
기어다니는 아가인데도 아직도 엄두가 안나요.
아기 낮잠 잘때 밤이랑 아침 나절에 벗어놓은 기저귀들 삶아야해요.
그렇지 않으면 요즘 같은 날씨엔 마르지 않으니까...
아기가 요즘은 엄마 껌딱지가 되어서 깨있는 동안엔 제가 안보이면 자꾸 찾으며 우니까요..
나름 자세히 쓴다고 썼는데도 신랑한테 살쪘다고 구박받으면서도
입다물고 신랑 케어하고, 살뺀다는 소리도 못하고 계속해서 살도 못빼야하나요?
이 추가글 보면 또 핑계쩐다 그러시겠지만 저도 답답해요.
저는 그냥 하루에 딱 세시간.. 더도 말고 딱 세시간만 저한테 운동할 시간을 달라는 거였어요.
그게 남편한테 미친년 소리듣고 이혼소리들어야하는 건가 싶어서 올린 글이었는데..
제가 게으르다는 소리는 진짜.. 가슴에 상처가 되네요
칼같은 아가 밥 먹이고 할일 없어서 컴터 켰는데 댓글이 장난이 아니네요.
댓글 읽다가 어이 없는 댓글봐서 일단 그것부터 쓰고 어제 상황쓸게요.
댓글중에 "딩크족에 전업이 뭐냐 애는 예뻐하면서 노키즈? 전업이 어디서 수입이있어 더블인컴인가?" 라는 댓글이 있던데 남의 가정사 알지도 못하면서 본문과는 전혀 관계도 없는 동생네 부부를 왜 꼬집어 욕을 하시나요? 그냥 애도 낳지 않으면서 집에서 살림하는 여자는 욕을 하고 싶으신건가요?
집집마다 사정이라는 게 있습니다 당신같은 사람때문에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제부쪽에 치명적인 유전적인 병이 있습니다. 그 유전적 병때문에 제부 동생은 지금 재활원에서 생활중이고요. 아마 평생 그곳에서 생활해야한다고 들었습니다. 그래서 저희 부모님께서 결혼을 반대하시다가 아이를 낳지 않겠다는 결정 후 결혼이 진행됐어요. 거기다 제부 어머니께서 혈압이 안좋으시다 얼마전 쓰러지셨고 지금은 거동을 못하시는 상태로 사돈어른께서 케어중이신데 다음주가 이사라고 했죠? 그 집으로 들어가는겁니다. 전업은 결혼과 동시에 제동생이 선택한겁니다. 자신까지 일을 하게 되면 그 두분 누가 도와드리냐고요. 전업인 제동생이 매일 10분거리에 시댁으로 가서 음식이랑 청소만 해드리다가 시부모님이 너무 안되셨다고 합가를 하기로 한겁니다. 그건 제동생의 선택이었고 사돈어른들께서는 한사코 사양하셨어요. 제부 역시도. 하지만 동생이 오히려 왔다갔다하는 게 더 힘들다며 합가를 강력하게 요청한거고요. 남의 가정마다 다 제각각의 이유가 있는건데 알지도 못하면서 나름의 잣대로 함부로 이야기하시는 거 아닙니다.
+추가) 하 임신해서 찐 살때문에 이혼하게 생겼어요
음.. 오늘은 문화센터도 안가고 지금 아기 데리고 집인데요.
아기 재우고 기저귀 삶아서 올려놓고 글써요.
댓글을 보니 참... 게으른 그냥 돼지로 표현이 되고있네요. ㅎㅎ;;
이젠 저도 아기 재워놓고 잠들지 말고 조금이라도 먹어야겠어요..
그래야 저녁에 안먹겠죠.
신랑은 키가 큽니다. 저보다 29센티 커요. 어마어마 하죠.
몸무게는 무려 128키로구요. 절대 날씬하지 않아요. 그렇다고 해서 뚱뚱해보이지도 않지만
딱보기에 와 크다 덩치좋네 라고 느껴져요. 하지만 제법 무게가 나가보이죠.
본인도 다이어트하고싶다. 라고 말하니까요.
그리고 제가 무슨 인스턴트를 좋아하고 기름진 음식을 먹는거처럼 느끼시나본데..
말씀드렸다시피 쉬이 살이 찌는 체질이에요.
저는 채소를 좋아하는 편이고, 고기는 체질적으로 잘 받질 않아요.
먹으면 설사로 그냥 죽죽.. 고기는 살기위해 먹는 정도.
근데 임신했을 땐 그렇게 삼계탕이랑 샤브샤브가 당기더라고요. 그래서 많이 먹긴했고요.
제가 살이찌는 이유중에 하나가 탄수화물.. ;;; 제가 밥이랑 떡, 그리고 밀가루 음식을 좋아해요.
임신했을 때는 음식이 한정적이다보니, 밀가루 음식을 못먹는 대신 떡을 많이 먹었던 것이
그렇게 된 것 같고요..
코끼리도 뚱뚱해요 ㅠㅠ 풀만 먹는데 ㅠㅠ
암튼 제가 댓글에 놀라서 글을 또 쓰는 이유는 글의 요지는 제가 살이 쪄서 이혼하게 됐다는 게
아니라, 남편이 세시간씩 삼일 아이를 보더니 저한테 막말을 하고 욕을 하고
이혼하겠다 이렇게 말했다는 게 글의 포인트에요.
저는 남편에게 욕을 하지도 않았고, 막말을 하지도 않았고, 이혼이야기를 꺼내지도 않았어요.
모든 건 남편 입에서 나온거죠.
글의 어디서 제가 남편을 자극했다는 건지 잘 모르겠는데..
남편이나 저나 개인적인 성향이 강해서 서로를 잘 터지하지 않아요.
저는 남편의 살에 대해서 일언반구하지 않고요.
아이를 갖기 전 저희는 맞벌이였기때문에 칼같이 집안일을 나눠서했어요.
시댁도 친정도 모두 다 그렇게 사시기때문에 저희는 그게 당연한 일이었기 때문에 둘 다
그 부분에 대한 불만이 전혀 없었어요.
하물며 남편은 결혼 전에 자신은 일반 남자들과는 다르다. 집안일이 여자들의 전유물이라는
생각은 빨리 없어져야한다 라고 노래를 부르는 사람이었어요.
그런데 제가 아이를 갖고 출,육아 휴가를 내면서 많은 것이 바뀌었어요.
저는 살림을 오롯이 제가 맡으면서 앞으로를 대비해서 육아는 반반이다. 잊지마라. 라고 말했고,
남편은 그 말에 언제나 쿨하게 동의했어요.
친권포기각서 사건은 정말.... 아기가 피부발진이 사타구니부터 시작해서 등위까지.. 진물이 나서
벗겨질 정도로 ㅠㅠ 60일도 안된 아가가.. 제대로 눕히면 자지러지게 울 정도로 심각했어요
100일도 안된 아기에겐 원래 항생제 처방 안하는데 저희 아기는 너무 심해서
항생제 처방 받았어요.. ㅠㅠ그것도 제가 없는 단 3일만에..
그래서 넌 아빠 될 자격이 없다.. 저 거의 반 미치광이 상태로 저지른 사건이었고,
저도 신랑도 많이 반성하고 넘어간 일이었고, 그 뒤로 저희 둘 다 조율하고
이해하고 정점을 찾아 별 탈 없었습니다.
그런데 남편은 그 열흘 동안 할 일을 다했다고 생각했는지 퇴근하고 들어오면
아이를 밥먹이고 목욕을 같이 시킨 후엔 아기가 울면 제가 씻고 있든 똥을 싸고 있든
빨래를 하고 있든 청소를 하고 있든 불 앞에서 빨래를 삶고 있든 아랑곳않고 아기를 제게 맡기고
작은 방으로 사라졌다가 아기가 잠잠해지면 나타났어요.
그리고 아기가 잘시간이 되어서 보채기 시작하면 제게 힙시트와 아기를 데려다주죠.
자신한테서는 아기가 절대 안잔다고요.
저, 남편한테 분리수거조차 단 한번도 안시켰어요. 청소기도 맡긴 적 없고요.
신랑은 밥먹은 그릇도 싱크대로 옮겨놓지 않아요.
할만큼 하면서 살았는데... 이름도 모르는 사람들에게 단지 아기 낳고 살이 쪘다는 이유로
비난을 받으니.. 정말 너무 억울하네요..
임신 전 44반 55 입던 제가 지금 66반 77입으니.. 옷을 사고 싶을까요?
살을 빼지 못하는 게 핑계라고들 하시는데.. 다른 분들은 어떠신지 모르겠지만..
저는 아기 아직도 천기저귀 써요.. 기저귀 발진 노이로제라서..
외출할때만 일회용기저귀 쓰는데.. 2~3일 시댁이나 친정다녀오면 똥꼬쪽이 씨뻘개져서..
기어다니는 아가인데도 아직도 엄두가 안나요.
아기 낮잠 잘때 밤이랑 아침 나절에 벗어놓은 기저귀들 삶아야해요.
그렇지 않으면 요즘 같은 날씨엔 마르지 않으니까...
아기가 요즘은 엄마 껌딱지가 되어서 깨있는 동안엔 제가 안보이면 자꾸 찾으며 우니까요..
나름 자세히 쓴다고 썼는데도 신랑한테 살쪘다고 구박받으면서도
입다물고 신랑 케어하고, 살뺀다는 소리도 못하고 계속해서 살도 못빼야하나요?
이 추가글 보면 또 핑계쩐다 그러시겠지만 저도 답답해요.
저는 그냥 하루에 딱 세시간.. 더도 말고 딱 세시간만 저한테 운동할 시간을 달라는 거였어요.
그게 남편한테 미친년 소리듣고 이혼소리들어야하는 건가 싶어서 올린 글이었는데..
제가 게으르다는 소리는 진짜.. 가슴에 상처가 되네요
칼같은 아가 밥 먹이고 할일 없어서 컴터 켰는데 댓글이 장난이 아니네요.
댓글 읽다가 어이 없는 댓글봐서 일단 그것부터 쓰고 어제 상황쓸게요.
댓글중에 "딩크족에 전업이 뭐냐 애는 예뻐하면서 노키즈? 전업이 어디서 수입이있어 더블인컴인가?" 라는 댓글이 있던데 남의 가정사 알지도 못하면서 본문과는 전혀 관계도 없는 동생네 부부를 왜 꼬집어 욕을 하시나요? 그냥 애도 낳지 않으면서 집에서 살림하는 여자는 욕을 하고 싶으신건가요?
집집마다 사정이라는 게 있습니다 당신같은 사람때문에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제부쪽에 치명적인 유전적인 병이 있습니다. 그 유전적 병때문에 제부 동생은 지금 재활원에서 생활중이고요. 아마 평생 그곳에서 생활해야한다고 들었습니다. 그래서 저희 부모님께서 결혼을 반대하시다가 아이를 낳지 않겠다는 결정 후 결혼이 진행됐어요. 거기다 제부 어머니께서 혈압이 안좋으시다 얼마전 쓰러지셨고 지금은 거동을 못하시는 상태로 사돈어른께서 케어중이신데 다음주가 이사라고 했죠? 그 집으로 들어가는겁니다. 전업은 결혼과 동시에 제동생이 선택한겁니다. 자신까지 일을 하게 되면 그 두분 누가 도와드리냐고요. 전업인 제동생이 매일 10분거리에 시댁으로 가서 음식이랑 청소만 해드리다가 시부모님이 너무 안되셨다고 합가를 하기로 한겁니다. 그건 제동생의 선택이었고 사돈어른들께서는 한사코 사양하셨어요. 제부 역시도. 하지만 동생이 오히려 왔다갔다하는 게 더 힘들다며 합가를 강력하게 요청한거고요. 남의 가정마다 다 제각각의 이유가 있는건데 알지도 못하면서 나름의 잣대로 함부로 이야기하시는 거 아닙니다.
아이를 낳기 싫어 낳지 않는 것이 아니라 못낳는 것이니 조카가 얼마나 이쁘겠습니까?
진짜.. 어이가 없어서.. 하.. 너같은 거한테는 욕도 아까워서 안하는 거에요. 알겠어요?
암튼, 각설하고..
아, 저 진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신랑놈이 애보기 싫어서 그런다곤 진짜 생각못했거든요..
그냥 제가 살이쪄서 그렇다고만 생각했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 시누랑 똑같은 말씀을 하셔서 저 오늘 또 충격을 먹었어요.
와.. 이래서 사람을 귀를 열고 살아야하나봐요..
일단, 댓글중에 먹고싶다고 그렇게 먹는 임산부가 어딨냐고 질타하신분들..
예.. 맞습니다... 맞아요.. 그런 임산부가 어딨습니까..
근데 말씀 드렸다시피 저는 입덧이 먹덧으로 왔어요.
남들은 먹고 다 토하듯 저는 그냥 흡입하는 먹덧이요.. 휴... 핑계죠.. 뭐..
평생 관리하면 안찐다는데.. 왜 찌냐는 댓글..
먹으면 쪄요.. 찝니다.
그리고 산후기간내내 산후조리한다고 움직이지 않고 모유만든답시고 내내 먹기만 해대니
그게 다 어디갑니까? 살로 갑니다... ㅠㅠ
제 하루 일과요? 아가가 통잠자기 전까진 저 하루에 4시간도 못잤어요. 그것도 쪽잠이요.
아기 신생아때는요 아기가 짧게는 두시간, 길게는 세시간마다 분유를 먹어요. ㅠㅠ 그러니 엄마인 저는 기저귀 갈고 분유 먹이고 분유통 씻고 물 끓이고.... 이짓을 매번 하는거에요...
지금은 하루에 5시간 잡니다. 말씀드렸다시피 신랑이 퇴근해 오면 집안일을 몰아서 해요.
청소 빨래 아기 젖병등등등.. ㅠㅠ 이유식은 그때그때 만들어서 먹이고요.
요즘은 이유식 중기라서 간식도 해서 먹이는 시기라서 더 바쁘죠..
이시기 지나신 엄마들은 다 아실거에요. 몸뚱아리가 두개라도 모자르다는 거요.
하루에 몇끼먹냐고 안먹으면 빠질거 아니냐고.
맞아요 안먹으면 빠지겠죠. 근데요. 안빠져요. 진짜 신기하게도 안빠져요.
종일 아가가 먹다 남은 것도 못먹거든요.
저희아가 먹다 남긴 퓨레 한입 먹을라치면 아가가 이미 부스터를 탈출해서 어딘가에서 울고 있어요.
그만큼 버라이어티한 녀석이거든요 ㅠ
그러니 저녁에 신랑이 먹다남은 반찬에 부랴부랴 밥한공기 정말 5분만에 뚝딱하는 거 같아요.
소화도 못시킨체로 신랑이랑 아기 목욕시키고 신랑한테 아기 밥먹이라고 한다음
제 마지막 일과가 시작되는거죠. 집안일이 마무리될 즈음이면 12시에요.
그럼 또 저는 복직준비를 해요. 뒤처지는 건 싫으니까.. ㅠ 선배에게 자료 다운받은 거 보면서
약 두시간정도 공부하다보면 새벽 한두시는 기본입니다.
그럼 또 내일 아기 먹일 분유 물끓여놓고 분유 스푼 계량해서 통에 담아놓고
이것저것 내일을 위한준비하다보면 3시네요.
평균적으로 3시에 자요. 그것도 저희 아기는 신이 주신 선물이라는 통잠을 120일가량부터
잤어요. 그 덕이죠.. 삶의 패턴이 규칙적이 됐으니까.. 하하하하 ㅠㅠ
그런데도 안빠져요 ... 그렇게 움직이고 그렇게 잠을 안자는데도요..
아 그리고 요가는 안빠진다는 분.. 저는 처녀적 생각만 했네요. 어제 시누이 말도
이제 애키우는 입장에서 근력을 키워보는 게 어떻겠냐는 말도 일리가 있고..
고려해 봐야겠어요.. 감사합니다.
어제 얘기로 돌아가서 신랑놈은 11시가 넘어서 집에 들어왔는지,
애기가 안보이니 놀랐던가봐요. 저한테 11시 12분에 전화가 왔더라고요. 저는 그 시간에
이미 시누를 만나고 있어서 전화를 안받았고요.
제 최고의 단점이자 장점중에 하나가 화가 금방 풀린다는 거에요.
어제 동생이랑 이야기 하다가 동생이
'언니, 엄마한테 안나고 여기로 온 거 엄마 걱정하실 것 같아서 그런거지?'
이러더라고요. 그래서 그렇다니까
내일 사돈께 가면 사돈어른들께서도 그렇지 않을까 그러는거에요.
그말들으니까 아... 내가 또 생각없이 행동하는구나 싶기도 하고..
우리 새언니가 나처럼 행동하면 나는 또 뭐라고 했을까.. 싶기도 하고..
그러니까 또 마음이 수그러들려고 하는거에요.
이러다간 내일이면 또 흐지부지 되겠다 싶어서
시누한테 전화를 해서 만나자고 했어요. 아기는 동생한테 맡기고요.
평소에 무소식이 희소식이다 하면서 사는 사이에요 원래가.
신랑이 워낙에 시누를 무서워 하기도 하고 시누가 워낙 똑부러지는 성격에 소유자라
저도 큰일이 아니고선 상의를 잘 안하는 걸 알거든요.
시누가 신랑보다 세살이 위고 시누는 어린나이에 결혼했다가 이혼한 경력이 있어서
우리 시부모님께서 시집살이를 시키지 않는 요인이 시누라는 소릴 신랑놈이 얼핏 한적이 있었어요.
그만큼 시집살이가 독했다고 들었어요.
만나자마자 대뜸 ' 그 얼마진 놈이 또 뭔짓을 했길래 이 야밤에 날보재?'
그래서 그냥 다짜고짜 녹음을 들려줬어요. 그러면서 피해자 코스프레도 좀 했죠.
눈물 뚝뚝 흘리면서.... 한달전 제부 생일 이야기도 해주고,
살빼라고 달달 볶았다면서 아가 낳고 지는 피곤하다고 내내 각방쓰고 있다는 얘기도 하고
저희 아가가 그렇게 이쁘게 생긴 아가는 솔직히 아니에요.
그런데 피부가 절 닮아서 진짜 하얗고 보조개가 패이고 웃을 때 반달 눈이 되고 입꼬리가 싹
올라가서 웃는 게 진짜 이쁘거든요 웃는 것만.
그래서 신랑놈이 아기를 꼭 웃을 때만 그렇게 이뻐해요 그것도 빡치네 ㅡㅡ
근데 저희 아기가 또 울때는 악을 악을... 진짜 무섭게 울어요 ㅠ
다른 아가들처럼 으앵~ 이렇게 우는 게 아니라 으아아앙악!!!!!!!!!!!
두손 꽉 모으고.. 정말 자지러지게 뒤로 넘어갈 것처럼 울거든요.
지도 무섭겠죠.. 아기가 울면 무조건 저를 찾아요... 제가 샤워를 하면 문을 벌컥 벌컥 ㅡㅡ
ㅅㅂ 난 프라이버시도 없나.. 똥을 싸고 있어도 문을 벌컥 벌컥.. ㅡㅡ
똥싸고 있는 나한테 애를 투척한 적도 있어요... 달래고 나면 그제야 데려가요... ㅠ
무튼 녹음을 들려주면서 다 얘기했어요. 육아휴직이야기도요.
대번에 시누가
'이새끼 이거 애키우기 힘든 거 아니까 꼼수쓰네. 하, 요 버러지새끼.
올케야 걱정마. 너 돈벌게 해줄께.
너 저녁상 꼬박 꼬박 받게 해줄테니까 너 걱정마.
아님 이혼도장찍게해줄께. 얼른 집에 들어가.'
그러길래 오늘은 진짜 신랑 얼굴 보기 싫다고 했더니
'그래? 그럼 어른들 알게 되시잖아' 하시길래
'저 지금 동생네 있어요.' 라니까
'그럼 이 파일 나한테 보내놓고 이새끼 출근하면 아기 짐만 챙겨서
동생한테 민폐 안되면 한 3일 거기서 푹 쉬고 있어.
이새끼 올케덕에 얼마나 편했는지 알아봐야 정신을 차리지.
걱정하지마 내가 3일안에 정신차리게 해놓을께.
애는 혼자 낳는 게 아니야. 올케가 혼자 뱃속에서 키워서 힘들게 혼자 낳았으면
지가 키우기라도 해야지. 걱정마.
이 병신같은 나라는 남자가 좇달고 나온게 뭐라도 되는 줄 아는 것처럼 만드는데
우리집이라도 그렇게 만들지 말아야지. 걱정하지말고 집에가서
올케 아들이랑 발뻗고 자.'
'근데 언니, 저 매일 아침 마즙에 아침까지 대령했는데요...
빨래 청소 주말에도 한번 시킨 적 없어요..
그 흔한 설거지 분리수거도 한번도 요.'
그랬더니 시누이가 놀래더라고요. 왜 그렇게 살았냐구요.
육아수당 나라에서 나와서 어느정도 떳떳할텐데 전업주부도 그정도는 부탁할텐데
왜 오롯이 그랬냐고 좀 혼났네요. 버릇 잘못들여놓았다고.
그러면서 그 부분까지도 다 신랑놈이 할 수 있게 해주겠다고 하시면서 갔어요.
일단 그렇게 마무리 하고 저는 동생네로 돌아왔고, 시누는 내일 시댁으로 가신댔어요.
전 오늘 아기랑 문화센터 갔다가 집에 들러서 짐챙겨 다시 동생네로 오려구요.
진짜 후기는 주말이 지나야 쓸 수 있겠네요
읽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이하 본문 )
지금 너무 화가 나서 아이 들쳐업고 지갑만 달랑 들고 차끌고 결혼한 동생네 와있습니다.
다음주면 이사하는 동생네라 지금 정신없는데 어쩔 수 없이 와있어요.
편하게 음슴체 갈께요.
신랑과 나는 서른 둘 동갑내기에 결혼한지 올해 햇수로 3년차에 7개월차 아들 키우고 있는 부부임.
둘 다 하는 일이 같고 건너 건너 아는 사이들이 많아 술자리를 몇번 같이 함께 하다
서로 눈맞아 1년 바짝 연애하고 서로의 조건도 썩 맞아서 반반 결혼한 케이스.
나이도 많고 서로 한 직장에서 오래 일한 만큼 모은 돈도 꽤 됐고,
서로 경제관념이 비슷해서 손벌리지 않고 결혼할 수 있었고,
또 양가 모두 약간 좋게 말하면 터치하지 않는 부모님들이시고,
나쁘게 말하면 개인적인 성향의 부모님들이시라 여태 양가로 인해 스트레스는
남들처럼 없었음. 하물며 명절, 김장 스트레스도 우린 없었음.
결혼 나름 잘했다고 생각하며 살았는데 복병은 다른데 있었음.
간략하게 설명하겠음.
신랑이랑 나랑 싸움이 종종 일어나는 부분이 내 살이었는데... 하,
나는 살이 좀 잘찌는 체질임.
그래서 처녀적부터 몸매 관리에 좀 병적이었음.
먹는 걸 좋아했고, 혼자서 먹더라도 갖춰서 먹는 걸 좋아하는 편이라
여러 음식을 배달시켜서 조금씩 덜어서 나머지는 냉동실에 냉동시켜 다음에 또 덜어서 먹는
스타일임. 맞음. 식탐은 있으나 입이 짧은 편임.
그건 내가 피나는 노력을 한 탓임.
키 165에 피나는 노력으로 48키로에 51키로를 유지하며 살았음. 정말 피나는 노력을 하며살았음.
정말 조금만 방심해도 일주일에 3키로는 우습게 찌는 체질임.
결혼하고 1년 후 나는 임신을 했음. 일이 좀 힘든 직업군이라 유산기가 비춰
출산휴가와 육아휴직을 한꺼번에 몰아쓰고,
(회사가 출산휴가와 육아휴직을 한꺼번에 몰아쓰면 1년 6개월까지 쓸 수 있고, 남자는 1년까지 쓸 수 있음.)
내가 끝나면 신랑이 육아휴직을 1년 쓰기로 합의를 함.
무튼, 나는 임신을 하면 살이 찐다는 소릴 많이 들어서 겁이 났었는데
어떤 선배가 '걱정말아라. 처음 임신하면 입덧이 심해서 살이 미친듯이 빠진다.
아예 먹지를 못한다. 그러다가 아가가 커지면서 양수랑 아가 몸무게로 찌는거니
아가 낳고나면 다 빠진다. 너무 걱정마라.' 그걸 믿고 있었음.
그런데............ 나는 입덧이라는 게 없었음.. ㅠㅠㅠ
나는 임신하고 입덧이 먹덧으로 옴. ㅠㅠ
먹덧이라는 게 입덧의 일종이라는 걸 나는 임신하고 처음 알았음.
드라마나 영화에서처럼 욱욱하는 임신을 나는 겪어보지 못함. ㅠ
나는 자그마치 25키로를 쪄버림... 아가가 워낙커서 9월차에 유도분만을 해서 아가를 낳음.
아가를 낳으면 나는 10키로 정도는 그냥 빠지는 줄 알았음..
왠걸.. 겨우 꼴랑 6키로 빠짐.. 젠장 ㅠㅠ
그런데 엄마가 걱정말라심. 모유수유하다보면 다 빠진다 함.
근데........ 나는 모유수유를 실패함. ㅠㅠ
별짓을 다 해봄. 한번에 10만원이나 하는 통곡마사지도 3번이나 받았고,
하루에 베지밀과 두유를 팩으로 7~8개씩 먹어대고,
미역국을 아침 점심 저녁 새벽을 가리지않고 아가에게 젖을 물리기 전이면
눈을 감은 채로도 먹었고, 돼지족도 3번이나 우려먹었고 ㅠㅠ
배고프다고 울고불고 떼쓰는 아가에게 젖을 물리면서 같이 울기도 울고...
한달 반을 고생하고 나는 포기를 선언했음..
그때 신랑놈이 그렇게 고생하다 분유를 물리는 나를 볼때마다
'쯧쯧, 너는 진짜 모성애가 부족한가봐'
라고 고개를 쳐 흔들때마다 속에서 부글부글 끓을 때마다 꾹꾹 누르며,
그래 저인간은 해보지 않은 노력이니까.. 모를테지 라며 참았는데.. 그때 지랄을 한번 했어야했는데..
애를 키워보신분들은 아시겠지만 아기라는 건 정말 신기한 거 같음.
어제 다르고 오늘 다름.
어제 착하다고 해서 오늘 착하지 않음.
내 아가는 정말 버라이어티한 아기였는데 정말 시시각각 다른 아가임.
한 55일즈음 나는 거의 반 미치광이가 되어있었음.
그래서 신랑놈이 회사에 열흘 연차를 냈음. 이때 얼마나 고맙다고 했는지 모름.
그리고 신랑놈이 날더러 친정가서 한 일주일 쉬다오라고 하는 거 아님?
그래서 내가 그건 무리다. 우리 아가가 피부가 약해서 천기저귀밖에 못쓰는데
니가 천기저귀를 어떻게 삶으려고 하냐 하니 알려만 주라함
너도 하는 일을 내가 왜 못하냐 함.
친절히 알려줬음.
3일만에 GG치더니 집에오니 아기에게 일회용 기저귀 채우고 있고,
기저귀도 잘 안갈아줬는지 기저귀발진 장난아니어서 애는 울고불고 ㅠㅠㅠ ㅅㅂ
그때만 생각하면 ㅠㅠㅠ 하..
목욕도 매일 안시켰는지.. 아 짜증나 ㅠㅠ 그때 내샛기 고생한 것만 생각하면 진짜.. ㅠㅠ
3일간 나 쉬겠다고 가있었던 나도 미친년이고..
무튼 그날 아가 들쳐업고 병원으로 냅다 뛰고 신랑 쥐잡듯이 잡아족치고..
그날 정신을 차릴 줄 알았는데.. 지 3일간 힘들었다고 다음날 시체되서 일어나지 못하는 신랑놈을
보고있자니 내 앞날이 보이길래 밤 12시에 조용히 짐을 싸놨음
그 다음날 아침에 친권포기각서를 인터넷에서 다운받아 출력해서 그자식이 쳐자고 있는 방에 넣어놓고
시엄마한테 전화해서 그놈데려가라했음.
시엄마 놀라셔서 달려오시는데 자그마치 2시간이나 걸렸는데
그놈 그때까지도 쳐 자빠져자고 있었음...ㅋ
오자마자 등짝 쳐맞고 너는 고작 3일만에 넉다운 될 일을 애 엄마는 두달을 하고 있는데
너 이게 무슨 짓이냐며 당장 일어나지 못하냐면서 혼이 났음.
그리고 시엄마한테 그날 친권포기각서 내민 나도 혼이나고
육아에 일절 참여하지 않는 신랑도 된통 혼이났음.
그렇게 일단락이 되고 남은 일주일 열심히 육아를 돕던 신랑은 끝내 대상포진이 걸렸음 ㅡㅡㅋ
그 후 나는 점점 육아에 익숙해졌고, 워낙 하는 일이 빡센 직업군이니
신랑을 점점 이해해갔고, 신랑도 우량아인 자신의 아들의 육아를 도맡는 나의 고충을
이해해 가면서 우리는 서로의 이해의 정점을 찾아감.
신랑은 퇴근해 돌아오면 아가를 보기 시작했고, 나는 집안일을 신랑오기 전까지 내내 미루고
육아에 올인하다 신랑이 오면 집안일을 하는 걸로 합의점을 찾음.
그러니 아가도 불안해하지않고 편안해지고 싸울일도 없어짐.
그러다 일이 불거지기 시작한 게 약 한달 전 제부의 생일.
내 동생은 체질적으로 잘 찌지 않는 스타일임.
말했다시피 나는 임신 후 25키로가 쪘는데 아가 낳고 6키로가 빠졌음.
그런데 육아를 하는동안 빠질 것 같던 살은 나를 배신하기 시작했음.
나는 육아로 인해 종일 굶다시피하다 신랑이 오면 미친듯이 먹기 시작했음.
이미 임신상태에서 위가 커질대로 커진 상태에 몰아서 먹고, 더구나 타고난 식탐으로
식욕이 억제가 되지 않는거임... ㅠㅠ
내가 마지막으로 아기를 낳고 몸무게를 쟀을 때가 69키로였는데...
그때도 진짜 죽고 싶어서.. 정말 외출을 자제하게 됐는데.. ㅠㅠ
무튼 각설하고 이번에 제부 생일 때문에 가족외식으로 나가야 하는 상황이 된거임..
근데 맞는 옷이 없었음.. 임부복을 입자니 죄다 여름옷이고, 맞는 옷은 없고..
그렇다고 찐 몸에 맞는 옷을 사자니 돈이 너무 아깝고...
그래서 후줄근한 옷으로 대충 마무리 하고 박시한 조끼를 입음..
정말 너무 창피했고, 그날 결심했음.. 살을 빼기로. 예전의 몸매를 찾을 시기가 이젠 도래했다고
나는 결심했음.
그렇게 옷을 입고 내려오는 나를 보더니 신랑이 한마디 함.
'옷이 그게 뭐야 그것 밖에 없어? 가다가 하나 사자.'
창피했음. 백화점 가봐야 맞는 옷도 없고.. 가서 개망신만 당할 거 뻔히 아는데
그래서 그냥 '됐어 하루 입을 건데 더구나 춥고 요즘 아기때문에 나갈일도 없는데
뭣하러 돈 써. 그냥 가. 가서 외투 안벗으면 돼. 가족인데 뭐 어때'
그랬더니 신랑놈이 하는 말이 '아, 처제보기 창피해서 그래. 동서는 또 어떻구' 아, 이러는 거임.
차타고 가면서 진짜 많이 울었음. 미안하다는 사과는 들었는데,
너무 빡치는거임..
내가 지금 내 몸뚱이 돌볼 겨를이 어딨음?
애기 밥먹이고 놀아주고 이유식먹이고 목욕시키고 지 밥해대고 청소하고 아 젠장..
나열하기도 벅차네.. ㅠ
무튼, 그래서 그날부터 이를 갈았음.
그리고 지난 주 아기랑 문화센터를 간 김에 병원에 들러 식욕억제 처방을 받음.
태어나 처음으로 의학의 힘을 빌어보기로 작정함.
의사가 말하길 산후우울증의 일종일 수 있다함. 나 완전 격하게 공감했음..
마음이 허해서인가... 신랑만 오면 그렇게 주저리주저리 씨부림 ㅠㅠ 원래 말이 없던 나였는데..
시시껄렁한 말을 신랑한테 수도없이 떠듬.. 대꾸도 없는데 ㅠㅠ
그래서 약을 처방받았더니 한 이틀인가 기름이 죽죽 나오는거임..
그리고 지난 주 토요일 신랑이 쉬는 날이라 좀 널부러져있었음.
8시면 귀신같이 일어나 밥달라는 아기에게 분유를 물리고 멍타고 있는데
신랑이 작은 방에서 나와 방문을 열면서 밥달라는 거임.
그래서 대충먹으라 함. 약을 먹어서인지 만사가 귀찮아지고 좀 더 자고 싶고..
먹는 게 없으니 많이 피곤했음. 그랬더니 차려달라함.
아, 밥통에 밥있고, 냉장고에 7가지나 되는 반찬있고, 국있고 찌개만 없는데
대체 뭘 차려달라는 거임? 차려먹으면 설거지는 내가 할테니 제발 그냥 차려만 먹으라함.
그랬더니 마즙은? 이러는 거임
오늘 하루 안먹는다고 안죽어. 이랬음.
그랬더니 대번에 그러니 살이 찌지. 이럼. ㅋ 하.. ㅅㅂ
정말 욕이 목구멍까지 치밀어 올라왔지만 아가 분유 먹이고 있었고,
워낙 예민한 아기라 내 눈빛만 봐도 내가 화가 났는지 아는 아기라서 일단은 참았음..
수만가지 생각이 교차하고, 지아빠를 너무 닮은 아기까지 미워지는 순간이었지만,
나는 끝내 그 순간을 참아냈음..
아기 트림까지 끝내고 나왔는데도 그놈 거실에 앉아 티비를 쳐보고 있는거임?
그래서 밥 먹는다며? 하니까 마즙. 이러는거임.
그래서 마즙도 못해먹어? 이러니까 당신 살빼게 해주려고 그러는거야.
살 좀 빼. 그날 그 망신을 당하고도 당신 왜그래? 이러는거임? 어이가 없어서 ㅋㅋ
그래서 그래 너 말 잘했어. 야, 이런다고 살 안빠져. 그래서 나 앞으로 너 퇴근하고 오면
운동하려고 너 진짜 말 잘했어. 나 앞으로 너 퇴근해오면 운동다닐거야.
그러니까 듣던 중 반가운 소리라고 함. 그래서 이를 악물로 다 해줌.
일요일까지 전부 다해주고 난 점심 한끼만 먹음.
그랬더니 독하게 마음 먹었나 보네? 이지랄.
월요일 아가 문화센터 갔다가 문화센터 근처에 있는 핫요가를 등록함.
처녀적에도 했던 거기도 했고, 제일 좋아하는 운동이기도 해서 망설이지 않고 등록함.
그리고 매일 온다고 했음. 원래 요가라는 게 월수금 혹은 화목 이렇게 가기 마련인데
나는 신랑놈한테 뭔가 보여주고 싶기도 했고, 내 몸뚱아리에서 나도 빨리 벗어나고 싶어서
좀 무리를 하고 싶었음. 지금도 그 마음은 변함이 없음.
무튼 월요일이 되자 아기 낮잠시간에 빨래 청소 다 해놓고 5시쯤 애기 점퍼루에 앉혀놓고
국 찌개 끓여서 밥해놓고 오자마자 차려놓고 8시타임 맞춰 운동갔음.
집에서 7시 20분쯤 나가서 10시 다되서 들어왔으니 오롯이 혼자서 애를 3시간 가까이 봤으니
꽤나 힘들었겠지 ㅋ 다녀왔는데 애기 목욕도 안시켜놨길래 왜 애 목욕도 안시켜놨냐
애 밥은 먹였냐 했더니 싸늘하게 어. 한마디.
그럼 애 목욕시켜 한마디 하고 룰루랄라 잘준비하러 들어감.
그랬더니 내일부터는 샤워는 하지 말고 운동만 하고 들어오라고 지랄함.
그 대꾸는 안하고 내일부터는 밥먹고 바로 아기 목욕시키고, 분유 먹여서
재워 놓으라고 말했더니 혼자 있는데 어떻게 밥을 먹이냐고 지랄.
그걸 이제 알았냐고 나는 당신없을 때 원래 밥을 못먹는다고.
왜 처음아는 것처럼 그러냐니 그럼 나는 이제 매일 저녁을 굶으라는 거냐고 지랄.
그래서 내는 여직 200일이 넘는 동안 아침 점심을 굶었다,
여태 당신이 있는 동안 당신 먹고 난 다음 그거라도 허겁지겁 먹다가 이렇게 됐는데
살빼라며 ㅋ 당신도 이참에 살빼든가 ㅋ
그리고 상대도 안해줌.
그리고 화요일, 어제 또 운동을 감.
그랬더니 오늘 퇴근할 시간이 됐는데 안오는거임. 전화를 했더니 전화를 안받음.
카톡으로 지랄지랄 했더니 전화가 옴.
뭐하냐 물어보니 배고파서 밥쳐먹고 있다고 함 ㅋ 그러면서 한다는 말이
날더러 너처럼 모성애 없는 여자는 보다보다 처음봤다고 함.
어떻게 살뺀다고 애를 맡겨놓고 세시간이나 집을 비우고 나갈 수 있냐고 함.
애가 걱정되지도 않냐고 함. 어이가 없어서 이젠 웃음도 안나옴. ㅋㅋ
내가 그래서 물어봄.
이게 과연 니가 애 걱정때문이냐.
너 때문 아니냐 니가 힘들어서 밥쳐먹고 싶어서 아니냐.
애는 애 아빠한테 맡겼는데 뭐가 걱정이 되며,
하루종일 쳐나가있는 아빠도 있는데 고작 세시간 집비우는 게 뭐가 그렇게 대수냐 했더니
나가서 돈 버는 거랑 살 빼는 거랑 같냐고 지랄 ㅋㅋㅋ
어이가 없어서...
그래서 말 잘했다.. 나 다다음달이면 육아휴직 끝나는 건 알고 있냐,
곧 너의 육아휴직이 다가온다. 너 그건 알고있냐. 했더니 입닥치고 가만히 있음.
너 그때는 뭐라고 할거냐.
더구나 나는 그나마 살이나 뺀다고 쳐 나갔다만 너는 지금 밥쳐먹자고 늦게 오는거냐.
지금 나랑 장난하자는 거냐.
그랬더니 너처럼 살빼는거에 미쳐서 애도 내팽겨치는 미친년이랑 더 살고 싶지 않다네요 ㅋ
절더러 육아에는 관심도 없고 그저 살에 미쳐서 살빼고 싶어 환장한 미친년이래요.
정확하게 뭐라고 했냐면.
"야, 이 미친년아. 넌 그냥 애고 신랑도 살림도 육아도 필요없고
니가 뒤룩뒤룩 찌운 니살때문에 미쳐서 살빼고 싶어서 안달난 미친년이야.
그냥 살이 빼고 싶어 환장한 미친년이라고. 그냥 살이나 빼고 살아.
너랑 안살아. 너처럼 애도 안중에 없고 너만 아는 년 정말 소름끼치고 짜증나."
이랬어요. 어떻게 똑똑히 기억는지 신기하지 않음?ㅋㅋ
이렇게 말하길래 제가 뭐라고? 너 지금 뭐랬어? 다시 말해봐. 이러면서
녹음버튼 눌렀음 ㅋㅋㅋㅋ
이거 시엄마랑 시아버지한테 내일 가서 들려드릴거임.
나 뚱뚱하다고 비하한 건 참을 수 있었다. 빼서 돌려주면 되는 거였으니까.
그런데 나 이렇게 욕하는 남자랑은 못산다. 아들이 뭘 보고 배우겠냐.
이런 아빠는 없는 게 낫다고 생각한다. 딱 이렇게 말할거임. ㅋㅋ
하, 디룩디룩 살찌운 나도 문제지만.. ㅋㅋㅋ 지자식 낳아서 키우다가 이렇게 된건데..
내가 집에서 놀면서 디룩디룩 찌운 살이었음.. 저놈 나를 뭘로 취급했을지.. ㅋㅋㅋ
이런놈인 걸 알았으면 절대 결혼하지 않았을텐데..
일단 놈은 아직 집에 들어오지 않았는데 연락은 없습니다.
내일 이자식을 확실하게 엿먹일 수 있는 방법이나 만약 이혼을 하게 될 시
양육권을 뺏어올 수 있는 법 알려주세요. 저는 곧 육아휴직이 끝나 복직할 예정이고요.
동생이 결혼한지 만 4개월 됐는데 전업주부에요. 딩크족이고, 오늘 잠깐 이야기 해봤는데
저희 아기 너무 이쁘다고 키워줄 의향은 있다고 하네요.
당분간 같이 살 의향도 있다고 하고요.
신혼집은 공동명의고 차도 공동명의고 거의 제가 끌고 다니고 지금도 제가 끌고 나왔어요.
많은 답변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