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소이야기

2016.01.30
조회1,089

그냥 심심해서 쓰는데

군대간 남자친구를 둔 분들 궁금하시면 읽으셈

 

훈련소이야기.

 

작성자는 11년에 여름에 군대에 입대했음.

당시에는 보충대라고 해서 신병교육대로 가기전에 입대를 하는곳이있었음.

작성자는 보충대에서 2박 3일을 지내고 나서

신병교육대로 갔음.

 

보충대에서 버스에 타라고 해서 보충대에서 받은 짐들 챙겨서 버스에 탔음.

어디로 가는지 알려주지 않음.

그러므로 내가 어딜로 가는지도 몰랐음.

버스에서 한숨자다가 깨니까 어떤 군부대로 들어가는거임.

더자고싶었는데.. 여튼 도착함.

버스가 정차 하자마자 조교들이 소리를 질러댐

 

빨리 나와!!

 

동작봐라!

 

줄 제대로서!

 

야 너뭐해 빨리 줄안서?

 

놀러왔어?

 

등등 이런식으로 소리지름.

 

그렇게 훈련소에 도착해서 버스에 내려서 줄을서니까

조교들이 어떤 강당으로 데려갔음.

 

강당에서도 소리를 지르는건 여전했음.

 

11년도 기준으로 그때당시에도 조교들이 욕설을 하진 않았던걸로 기억됨.

소리를 지르거나 말싸가지없게는 해도 욕설을 하거나 하진않음.

 

여튼 그렇게 강당에 모여서

소대 분류를 받고 생활관으로 가기전에 보급품을 받았음.

보급품을 받고 나서 바로 다시 어떤 회의실? 이라고 해야되나 세미나실?

음.. 세미나실? 교육실! 교육실정도가 더 적당하다고 생각함.

 

여튼 교육실에 가서 생활기록부라고 해서

자신의 밖에서 어떤 경험이있었는지 나이는 몇인지 부모님은 무슨직업을 가지셨는지

가정환경은 어떤지 술은 얼마나 하는지 흡연은 하는지

세세한거 하나하나 부터 쓰기시작함.

물론 거기에는 여자친구가 있으면 여자친구, 여자친구 주소 여자친구 전화번호

친한 친구 전화번호 주소도 쓰게 되어있음.

이걸 작성하는 이유는 만약 그 훈련명이 탈영하면 그걸 토대로 조사할라고 작성한다고 들었음.

그 외에도 이사람이 정신적으로 어떤생각을 가지고있는지를 쭈루루루루룩 써야함

대략 20페이지 정도 되는데 짧게쓰면 빠꾸를 먹기때문에

세세하게 모든 공백을 채워야함.

생각보다 많은양이기때문에 하루안에 다 작성하지 못했던걸로 기억함.

여튼 그렇게 처음엔 생기부를 작성하기 시작해서

 

생기부 작성을 완료하면 이제 자기가 보급받은 전투복에

주기(교육번호가 적힌 천때기)를 바느질함.

 

필자는 그래도 남들하는 만큼했는데

정말 바느질 못하는 애들은 빠꾸먹어서 다시하고 다시하고 한사람들도있었음.

 

잠은 어떻게 자냐 알아보면

얇은 메트릭스가있음. 그걸 침상위에 깔고

그위에 포단을(포단이라고 음.. 여름에만 쓰는 비닐재질의 까는 이불정도?) 깔고

그리고 모포를 이불삼아 잠.

배게는 음.. 그물망 쳐져있는 배게 커버에 짧은 빨대모양의 플라스틱이 여러개가 들어감

그리고 그위에 배게 커버를 씌어서 배게로 사용함.

 

필자는 여름에 입대했고 한참 사람들이 많이 입대하는 시기에 입대를 했기때문에

원래 두사람이 자는 공간에 세명씩 자기도 했음.

 

음 기본적인 훈련소 생활은 어떻게 되냐면

 

모든 이동은 통제를 받음.

자유시간 그런건 당연히 없고

화장실을갈때도 허락을 받아야하고

화장실을 가고싶으면 자기 전우조(4인1조)가 모두 가야함

그러니까 4명중에 1명이 화장실을 가고싶으면 4명모두 가야함

근데 다행인건지 아닌건진 모르겠지만 화장실을 자주 보내주지않아서

화장실 갔다오라고 하면 마렵든 안마렵든 일단 화장실갔다옴.

 

그리고 뭐 음.... 그냥 불편함..

 

그리고 필자는 여름에 훈련소에 갔는데

60명 마다 물을 먹을수있는 정수기는 한대 뿐임.

그러니까 물을 많이 먹을수가없음.

목말라 죽을뻔함...

샤워를 시켜주는데 거짓말이라고 생각할수도있겠지만

필자를 포함한 그당시에 훈련받았던 훈련병들은

샤워실들어가자마자 물키고 물부터 먹었음.

그정도로 물잘 안줌..

하긴 60명이서 한컵씩만먹어도 한 30명 정도 먹으면 물이 안나오니까..

 

그리고 진짜 간혹 진짜 샤워 5분만에 하냐고 물어보는데

 

필자가 있었던 신교대는 샤워시설이

세면장1곳 샤워장1곳 이있었음.

샤워장이 물론 훨씬 좋기때문에

오늘 샤워장을 1소대가 썻다하면

그다음날은 2소대가 사용하고

그다음은 3소대가 사용했음.

그런식으로 돌아가면서 썻으므로

샤워하는곳이 2개니까 두개로 나눠서 말하겠음.

 

일단 샤워장에서 샤워하면 편함

그 이유는 캐비넷이있음. 그리고 30명이 비교적 넓은 공간에서 샤워함.

그래도 쫍음.. 막 목욕탕 생각하면 안됨. 음.. 샤워장이.. 어느정도만했냐면

보통 고등학교 교실 반정도 만했다고 생각하면됨.

물론 샤워기가 30개가 안되기때문에 한샤워기에 2명씩 붙어서 샤워함

한명이 거품 없애고있으면 한명은 양치하고 그런식으로

 

내가 샤워했던 방법을 알려줌

일단 샤워장에 입장하면 내가 빨아야 되는 옷은 입고 있고

빨면 안되는 옷은 캐비넷에 넣음

그리고 빨아야 하는 옷 그대로 그냥 샤워장으로 직행해서 샤워기 물틀고

물한모금 마시고 물맞는상태로 옷을 벗어서 발로 계속 샤워하는 내내 질겅질겅 밟음.

그리고 온몸에 물을 묻히고 비누를 조카 빨리 비벼서 머리에 문댐

어느정도 거품이 났으면 비누를 온몸에 문대서 거품을 만듬.

그리고 나서 물틀고 거품을 없애면서 한손으론 양치하고 한손으론 몸을 비벼서 거품을 없앰.

물론 발은 계속 빨래를 밟고 있고. 그렇게 어느정도 거품이 없어지면

빨래를 대충 헹군다음에 손으로 꽉짜서 캐비넷으로나와서 수건으로 물기닦고

빨래들고 복도에 차렷자세로 다른 동기들 기다림 이렇게하면

빨래+샤워 6분컷 가능함

우리는 보통 샤워시간을 7~10분정도 줬는데

이렇게 하면 가능함.

 

세면장에서 할땐 정말 헬임. 죽고싶음.

세면장은 캐비넷이없음.

30명이 그좁은 세면장들어가서 남자들이 옷벗고 막 물기 없는곳에 수건이랑 속옷 올려놓고

씻어야함.

잘못하면 떨어트려서 속옷이랑 수건 다젖고.

씻고나오면 애들 옷에 물에 젖어서 얼룩이 조카 많음

분명 마른걸 들고가서 갈아입은건데 얼룩이 개많음.

정말 열받는건 씻으면서 오줌싸는애들 은근히 많음.

화장실잘안보내줘서 그런거 아니까 이해는 하는데 그래도 열받긴함.

 

쓰다보니까 재미없는거같음. 그만쓸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