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에서 연애하는 남사친

헤헷2016.01.30
조회1,466

안녕하세요.

자금껏 판만 읽다가 너무너무 빡이 쳐서

남들도 욕해달라고 이렇게 처음 툐욜 8시에!! 잠이 안와서 글을 씁니다.

간단히 이야기하려고 하기에 음슴체로 쓰는거 양해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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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20대 중반에 서울에서 자취하는 취준생 겸 여대생임

홀로 서울오니까 너무너무 심심한거야.

그래서 소모임이라는 어플을 다운받았어

저녁에 혼밥 같이 해결하려고 ㅋㅋㅋ

그러다 좋은 모임을 알게 되었고 (물론 술도 먹고 그래서 몇 번의 시행착오가 있었지)

알게 된 남사친이 생겼지

그 남사친은 성격도 괜찮았고 시원시원하고 키도 크고 얼굴은 못생겼지만 그런 볼매?

맨 처음에 그 남사친은 여자친구가 있었어

여자친구 있는 남사친은 더욱더 만나기 편한거야..(나한테 뭔 짓하지도 않고 그런?)

그렇게 너무 자주만난게 화근이었나

그러다가 여차저차하다가 술을 넘나 많이 마신거라

그래서 실수를 저지른거.. 나도 병신같았지. (절대 술마시지마..진짜 이런 실수 레알 있다)

실수를 저질렀는데 몸이 섞이다 보니까 나도 좋아지는거

근데 여친이 있으니까 그냥 짝사랑만 하자 도를 넘지 말자 이랬지

그러다가 내가 도중에 어떤 남자에게 번호가 따였어

그렇게 크게 남사친한테 마음이 없었으니까

내가 외로워서 그런가 내가 여친 있는 사람이랑 왜 잤지 이런 마인드가 계속 남아있으니까

그 번따남과 잘해보려고했어

근데 남사친이 나보고 술 겁나 잔뜩 먹어놓고 말하길 만나지말라그러대?

ㅠㅠㅠ그말에 나도 넘어간 병신이지 그 지하철 번따남과 결국 만나지 못했어..

그렇게 그 아슬아슬한 관계를 이어오다가(그래 나도 병신년이야)

12월에 그 남사친이 여친이랑 헤어진거야.

생각보다 남사친은 여친 넘나 좋아해서 헤어지고 한달을 병신같이 살앗기에

옆에서 도닥여줬어

그리고 새로운 해가 밝았지

그때까지 그 소모임 어플엔 수많은 사람들이 지나갔어

그러다 성격도 싹싹하고 남들에게 잘하는 여자 동생이 생긴거 술도 잘먹고!

그래서 어쩌다 그렇게 남사친이랑 나랑 그 여자동생이랑 친하게 지내게 되엇지

돈 없을땐 자취하는 우리집에서 술도 먹고 자고 가기도 하고

그게 문제였나봐

그 남사친은 생각보다 스킨쉽이 있음ㅋㅋㅋㅋㅋㅋ

아 그여자동생은 술먹으면 끼부리는게 문제임ㅋㅋㅋㅋㅋㅋ

이 둘이 만나니 문제였나봐?

잘때 팔베개를 해준다거나 그런.

손잡고 잔다거나 그런.

배에 손올리고잔다거나 그런.

꽉 껴안고 잔다거나 그런.

근데 내가 안심했던건

남사친이

1. 나는 한동안 여친 안만난다

2. 내가 모임사람이랑은 안사겨 ㅋㅋㅋ

3. 쓰니가 살빼면 고백함ㅋㅋㅋ(이거 진짜 레알 이런거 믿지마.

이건 나는 전혀 여지가 없다는이야기, 그리고 사겼으면 진작에 사겼을거임 미친)

 

 

이걸 다 믿었네 내가?

내가 퇴근이 7시인데 그 둘은 퇴근이 5시야

그래서 먼저 우리집 가있고 내가퇴근해서 우리집에서 술도 많이마시고 자고가고

심지어 우리집에 그 남사친옷들이랑 칫솔 등등 남사친 물건이 개많아졌어

저걸 믿었으니 둘이 2시간을 같이 있는다고해서 뭔짓이 일어났겠냐. 전혀 의심도안했지

 

우리 셋은 그렇게 가족처럼 만난다고 가족이라고 셋이 막 그랬어

주변에서도 가족보다 더많이 만나는거아니냐고 그러기도 했고.

가족사진 이라면서 셋이서 찍은 사진도 되게 많아

가족이라고 하니까 더더욱 의심도 안했지

근데 이게 점점 문제가 커진거라

 

2월에 여자얘 생일이 있어

생일 선물로 그 남사친이 미역국을 해주겟대?

그래서 내가 그 미역국을 우리집에서 하냐?

이랫더니 ㅇㅇ 이러는거

왜?

모텔이냐 우리집이....

그러고 점점 도가 지나쳐지더니.

 

어제 금요일에 나랑 단둘이 남사친이랑 만나게 되었어

술을 먹는데

너 나 아직 좋아햐냐 라더라

그래서 내가 뭔 김칫국이셈ㅋㅋㅋㅋ 이랬는데

다행이래 그 여자얘랑 사귄다고.

나한테 먼저 말해야할것같았대?

손이 부들부들 떨리고 그 자리에서 엉엉울었어..

미친듯이 울었어..

지금도 이거 쓰는데 왜 눈물이 나지...

내가 두번다시 남사친 안본다고 했어

그랬더니 남사친이 울더라

왜 우냐고 했더니

두번 다시나 못본다고생각해서래 미안해서

확실하게 해주지 그랬어

나 마음확실하게 접게...

왜 그렇게 이야기했어

왜 나랑 잤어

실수였다고 쳐도 생각보다 자주잤어 우리

나는 마음이 있으니까 자도 너는 그러면 안되는거였어 잘때 키스도 하지말았어야지

이런 일들이 있다보니까

내가 퇴근해서 집에 올때까지

걔랑도 잤겠다...그렇지?

우리집에서 연애를 시작했네..

내가, 내가 잘못했네

 

 

이런 내 이야기...

두서없이 써서 무슨 말인지 모르겠지만

길어서 다 읽지 않겠지만

그래도 읽어줘서 고마워....

진짜 내가 지금 집에서 쓰고있지만

이 침대 이 베개 내가 없는동안 무슨짓을 했을지 생각하니까

잠이 하나도 안와

남사친 물건들 보니까 화가 나고

칫솔보니까 짜증이 나고 면도기보니까 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