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와 오빠의 갈등. 우리 따로 살아야 할까요?

ㅇㅇ2016.01.31
조회104

 

제가 글을 쓰게 된 이유는 아빠와 오빠 사이간의 갈등이 너무나 심해서

 

따로 살아야하나, 빚을 내서라도 아빠와 제가 나와서 따로 살까

 

갈등중인 20대중반 여자입니다.

 

전 공무원이고요. 오빠도 이번에 임용이 되서 공무원됐어요. 근데 아직 대기발령인 상태구요.

 

저희 아버지는 공장에서 일하시고 큰 돈은 못 벌어오셨어요 지금까지도.

 

요즘에는 나이도 많이 드셔서 쉬시면서 다시 일 찾는 중이시고요.

 

근데 계속 일을 하려고 노력하세요.

 

왜냐하면 저희가 아버지 노후 책임 안 질거라는 걸 아시거든요.

 

아빠를 존경하는 마음이 하나도 없어요 미안하지만.

 

그만큼 살면서 힘들었거든요.

 

 

 

저희집 보면 남들이 다 자식 잘 컸다 잘 키웠다 하는데

 

저희집 엄청 힘들었고 정말 문제도 많았고 견디기 힘들었던 적이 너무나 많았어요.

 

예전 과거사까지 다 말하면 정말 가관이에요.

 

 

간단하게 말하면  

 

아빠의 바람으로 인한 이혼을 거쳐 다시 재결합하게 됨.

 

근데 너무나 가난. 고등학교때부터 월세만 살았던 것 같음.

 

나는 공무원되서 집에 도움을 주는데 오빠는 공무원공부 장수생 계속 공부 한다고

 

집에 도움은커녕 나에게 손 벌림.

 

설상가상 엄마 아프신 게 심해지셔서 병원신세..

 

아빠는 교회에 빠져서 쉬는 주말에는 늘 교회에.. 그래서 그 빈자리는 내몫.

 

아빠한테 화내면 엄마 나으라고 교회 다니는 건데 왜 가지 못하게 하냐,

 

네가 교회를 안 다녀서 엄마가 아픈거다. 라는 주장만 계속해서 말이 전혀 안 통함..

 

 

오빠도 엄마 돌볼 때 화내고 아픈 사람한테 성질내고.

 

물론 병간호 정말 힘듭니다. 저도 힘들어서 화날 것 같은 적 정말 많아요.

 

근데 오빠는 너무 화내는 게 심하니까.. 정말 제 눈에 한심했고. 그러다가 오빠 후회한다

 

그런말도 많이 해줬었어요.

 

제 눈에는 너무나 성이 안 차는 행동들.. 어이없는 행동들..

 

하나하나 말 할 수도 없어요..

 

병원 가서 엄마랑 싸우고 엄마 잃어버려서 경찰에 신고한 일 등등..

 

말로 다 할 수 없네요..

 

그러다가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이제 셋만 남은 상황.....

 

 

정말 이제는 기댈 사람 하나 없는 기분이고요..

 

장례식장에서 엄마 친척들이 아버지 아직 예전 여자랑 연락한다는 얘기 듣고 진짜 충격..

 

누구 말을 믿어야 할 지 모르겠지만 정말 믿을 사람 하나 없고,. 가족이라는 이름의

 

애정은 없어진 지 오래입니다..

 

진짜 안 보고 싶은 마음이에요. 저 혼자 떨어져서 살고 싶은 생각..

 

 

 

제 눈에는 아빠도 오빠도 그냥 골칫덩이, 말 안통하는 답답이입니다.

 

 

 

 

그래도 다 과거라고 생각하고 어떻게든 열심히 살아보려고 마음 먹었거든요.

 

근데 예전부터 둘 사이가 워낙 안 좋으니까..

 

정말 따로 살아야 할지 고민입니다..

 

엄마 살아계실 때 어떻게 싸웠냐면

 

아빠가 오빠 뺨 엄청 세게 때리고 오빠도 아빠 목 잡고 벽으로 밀어버리고

 

서로 넘어트리고 완전 그거 보고 정말 정 떨어졌었어요.

 

오빠는 아빠, 아빠라고 생각 전혀 안 해요.

 

그새끼, 혹은 그사람, 그냥 이렇게 얘기합니다.

 

아빠도 똑같이 오빠한테 그자식, 그새끼, 맨날 욕하고요.

 

제가 봤을 때 둘다 똑같이 잘한 거 없어요.

 

아빠도 인생 잘 살아온 거 하나도 없고. 예전에 우리 버리고 자기만 잘살라고 그랬던 적도 있었으니까 저도 아빠 취급 별로 안 해주고 싶습니다. 그냥 최소한의 예의만 지킬 생각이고요.

 

그래도 저렇게 오빠처럼 저는 굴지 않아요.

 

똑같이 싸우고, 그래도 어른인데 호칭 막 부르고, 아빠한테 집나라고 하진 않습니다.

 

아빠도 오빠가 저러면, 좀 조용히 그냥 있으면 될텐데. 지금 아빠한테 유리한 상황도 아닌데.

 

똑같이 화내고 맞받아 칩니다. 아빠대접은 안한다, 아빠한테 왜 인사는 안하냐. 등등의

 

말로 가끔 오빠를 도발하기도 해요.

 

 

 

 

지금 저희 집이 좁아요..

 

20평 안 되는 공간인데.

 

저도 여자라 짐이 많고. 저희오빠도 완전 결혼적령기라 옷도 많고 짐 장난아닙니다..

 

집 더러운 거 못보는 아빠는 안 치운다고 계속 오빠한테 잔소리.

 

그리고 베란다 문 열어 놔야 되는데(세탁기 고장난다고) 아빠가 자꾸 닫는다고 오빠도 폭발,

 

아빠한테 소리지르고, 집나가라하고, 저 없을 때 또 대판 싸웠나 봐요.

 

 

이렇게 늘 일촉즉발의 상황같아요.

 

제가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할 수 있을까요?

 

지금 사귀는 남자친구가 있는데.. 우리 둘은 결혼을 생각하고 있어요.

 

근데 아직 남자친구도 준비가 안 된 것 같고, 남친 부모님이 저를 별로 탐탁지 않아하세요.

 

저희 엄마 아픈 것 때문에 제 건강이 걱정된다네요....이것도 우울하고요. 화도 나고..

 

 

 

남친은

 

제가 집에 대해서 부정적이고, 집에 들어가기 싫어하니까..

 

남자친구도 혹시 집 피해서 결혼하려고 하는 거 아니냐면서, 그런 건 좀 아니지 않냐는 식의

 

뉘앙스로 저에게 얘기한 적도 있었습니다..

 

저는 남자친구에게 믿음이 있고 결혼이라도 해서 벗어나고 싶은 마음이 솔직히 있는데..

 

남자친구는 그 마음을 이해해주지 못하니 솔직히 답답한 것도 있어요..

 

근데 여자가 먼저 결혼 조르기도 싫고요.

 

결혼이 돌파구일까요.. 근데 언제까지 남친이 먼저 움직일 때까지 기다리고만은 있을 수 없을 것 같아요.. 너무 셋이 살기 짜증나니까요..

 

 

그래서 제가 빚을 내서 전세로 아빠랑 둘이 나오는 건 어떨까요..?

 

지금 살고 있는 임대주택 명의자를 오빠로 해놨거든요.(아빠는 집담보로 빚또낼까봐..)

 

그래서 오빠는 나가서 살기 힘들 것 같고.. 집도 좁고 하니까..

 

제가 그냥 공무원 대출 땡겨서 공무원아파트 보증금 한 5천~8천주고 아빠랑 나와 살까

 

지금 이 생각도 들어요. 둘이 늘 싸울 것 같아 불안하거든요..ㅠㅠ

 

 

 

 

근데 이래버리면...

 

혹시나 내년쯤 결혼이라도 하게 되버리면 이게 꼬이잖아요.

 

남친도 공무원이라서.. 공무원아파트 다시 들어가려면.. 둘다 왠지 무소유자여야 할 것 같고..

 

혹시나 내가 공무원아파트 먼저 내서

 

남친이 못 내게 되는 상황이 올까봐서요..

 

 

근데 그렇게 결혼을 기다리자니 내가 너무 남자에 기대는 쪼다같아 보이기도 하고 ㅠㅠ

 

남친이랑 결혼해서 빨리 나와살든지..

아니면 그냥 진짜 집 전세 확 끌어서 나가서 살든지

 

둘중에 빨리 뭔가 해버리고 싶어요.. 이대로 못살것어요..

 

남친에게 저의 이런 곤란한 상황을 알려야 할까요..?ㅠㅠ

 

여러분들 어느 방법이 나을까요 ㅠ 고민 해결 좀 부탁드려용..

 

이렇게 긴 글 읽어주셔서 완전 감사합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