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웠어요..

봉봉2016.01.31
조회327

다른 사람한테 말하지도 말 할 수 도 없어서 여기에 이렇게 글을 써보네요ㅋㅋ

 

이제야 스무살이 됐는데 이별에 쓴 맛은 다 본 느낌이에요..

 

그 사람과 이별한지 3주정도가 지나고 아직까지도 헤어진게 실감이 안나요.

사실 실감이 난다는게 뭔지도 모르겠어요.

너무 어린나이에 넘 볼수 없는 사람을 만났고 너무 어리고 어리석게 사랑해 버려서 그 사람한테 민폐였을거에요, 저는.

 

주위 사람들은 이제 스무살이니 앞으로 만날 남자들은 많다고 해요.

그렇겠죠. 알고 있어요. 제가 앞으로 더 좋은, 더 사랑하게 될지도 모르는 사람이 나타나겠지요.

 

하지만 저는 그 사람이 제 마지막이였으면 했고 마지막일거라 믿었어요..

 

하지만 그 사람은 그저 저를 어리게 봤고 붙잡아도 붙잡히지 않을거라 생각했나봐요..

붙잡으면 붙잡혀 줄 수 있는데..

 

어제도 제가 술 취해 그 사람한테 전화를 11번이나 했더군요..

그래도 혹시나 다시 연락이 오지 않을까 아직까지도 그런 마음이 있네요..ㅋㅋ

 

그 사람은 제가 싫어하는 성격의 사람이였어요.

절대 그런 사람과 함께 함께 하지 않는게 저 목표였죠.

 

그래서 저는 제가 헤어지면 행복할 줄 알았어요.

 

하지만 아니더라구요

 

그 사람과 생일을 같이 보내고 싶었어요.

선물도 케익도 바란게 아니에요. 그냥 축하하다고. 생일 축하하다는 그 말 한마디가 듣고 싶었어요.

 

혹시나하는 마음에 그 사람 집근처로 놀러가고, 그 사람 퇴근길에서 그 사람을 찾고..

 

하지만 한 번을 마주치지 못하더라구요..

 

저는 그 사람의 눈이 좋았어요. 너무 귀여웠거든요.

제 손을 꼭 잡아주는 그 사람의 손도 좋았아요.

편하게 기댈 수 있는 어깨도 좋았어요.

아침에 일어나면 보이는 그의 머리카락이 너무 좋았어요.

곤히 잠들어 있는 모습도 너무 귀여웠어요.

 

저만 일지 모르겠지만 정말 저는 그 사람과 영원할 줄 알았고 영원하고 싶었어요.

그리고 그 사람과 함께면 저는 정말 행복해 질 수 있을거라 생각했어요.

지금도 그렇게 생각해요.

 

저는 제가 행복해지고 싶어서 헤어지자 했지만 저는 행복하지 않더라구요.

 

헤어지고 나서 알겠더라구요.

그 사람과 함께 했던 하루하루가 너무 소중했고 너무 사랑했어요.

 

그 사람 어떨지 모르겟지만 저는 그 사람과 함께한 시간을 생각하면 정말 행복하고 웃음만 나오고 슬프지가 않아요.

슬프기라도 하면 헤어진게 실감이라도 날 것 같은데..

지금도 연락하면 다시 웃으면서 만날 수 있을것 같아요. 그저 바랄 뿐이죠..

 

저는 먼 훗날이라도 그 사람과 다시 만날 수 있을거라 생각해요.

제 처음이 그 사람이였으니 마지막도 그 사람이였으면 좋겠어요.

 

이렇게 좋아하고 미련을 버리지 못하는데도

제가 먼저 연락을 하지 못하는 이유는

저는 아직 너무 어리고 어리석고 대화하는 방법도 몰라요.

대화하는 방법을 몰라서 헤어지자는 말을 나와버렸고

제가 헤어지자고 했는데 먼저 연락하는건 좀 웃기잖아요..

무엇보다 그 사람의 마음도 모르겠어요.

그 사람이 정말 저를 좋아했는지 정말 사랑했는지

그 마음이 진심이 맞았는지..

 

그냥 제가 사랑했다는걸 그 사람이 조금이라도 알아 줬으면 해요.

제 마음이 어린나이에 잠깐 스친게 아니라 진심이였다는걸요.

 

그 사람이 전에 그런 말을 했어요.

너를 위해 4년은 기다려줄 수 있다고

제가 너무 못된 것 같지만 그 사람이 저를 붙잡아 주지 않을거면 기다려줬어면 좋겠어요.

지금 당장은 안되도 4년 뒤에는 사람에게 가고 싶어요.

 

하지만 그 사람을 위해서는 지금 당장이라도 저를 잊어버리고 저보다 더 좋은 사람을 만났으면 좋겠어요.

 

정말 마음이란게 이상하네요.

기다려줬으면 하는데 떠났으면 하다니..

 

4년 뒤 그 사람 옆에 아무도 없다면 제가 그 옆을 채워주고 싶어요.

 

정말 사랑했고 지금도 사랑해요.

앞으로도 그 사람 생각에 웃을거고 힘을 낼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