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로 인한 남편과의 다툼

새댁2년차2016.02.01
조회1,026
안녕하세요
결혼 2년차 돌쟁이 딸 키우고있는 30살 워킹맘 입니다.
결혼과 동시에 아가가 생겨 일년만에 출산 하였고, 아가가 8개월 됬을때 복귀해서 현재 재직중입니다.
시댁 어머님이 가까이 살고 계셔 평일에는 어머님이 아기를 봐주시고 저희부부 둘다 직업특성상 휴무일이 일정치 않아 어머님께서 거의 저희부부 일정에 맞춰서 아가를 봐주십니다. 젊은 부부이니 열심히 일하라고 많은 지원 해주셔서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행이 아기가 순한편이라 지금까지 크게 힘들지 않게 육아와 일을 병행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요즘들어 아기가 잠도 안자려고하고 새벽에 심하게 뒤척이고 우유먹다 뒤척뒤척 하다 자다가 하더라구요. 일 시작한 이후로는 아기가 수면패턴이 일정해져서 한번 잠들면 아침까지 푹 자고 가끔 새벽 3시쯤 울면 분유타주면 먹으면서 잠들곤 했어서 괜찮았는데 요즘은 우유줘도 바로 안자고 새벽내내 뒤척뒤척하고 덩달아 저희부부도 계속 자다가깨다 비상근무 서는거처럼 예민해 지더라구요.
그런데 어제 오늘 아가가 새벽에 또 뒤척이며 낑낑대더라구요. 제가 벌떡 일어나서 아기를 안아올리니 배고픈듯 해서 옆에 누워있는 남편한테 "자기야 우유좀빨리타줘" 했더니 큰소리로 아~~~ 이러면서 짜증을 확내더라구요. 그 소리 들으니 저도 순간 짜증이 확 났는데 요즘 계속 서로 못자고 했던거 아니까 참고 안고 우유 멕였는데 다 먹고도 안자고 뒤척뒤척 아빠위로 기어올라가더라구요. 그러니까 또 "아|~~!"이렇게 승질을 확내는거에요. 그래서 제가 참을인 세번 생각하며 "자기야, 애기가 표현할줄 몰라서 배고프고 불편한거 울음으로 표현하는건데 그렇게 짜증내듯 한숨쉬면 애기가 다 알아들으니까 서로 조심하자. " 그랬더니
"넌 짜증안냈어? 뭘 혼자만 짜증안냈단 식이야 " 이렇게 공격적으로 대답하더라구요. 그래서 화가 나지만 참으면서 " 내가 어떻게 짜증을 냈는데.? 했더니 "어제 애가 자다가 발로 찼다고 짜증을 그렇게 내놓고 뭔소리야" (어제 하도 칭얼대길래 같이 침대에서 잤는데 아가가 잠투정으로 제 얼굴을 발로 빵 차서 제가 자다가 맞아서 "아~뭐야 아파 ㅠ ㅠ " 이러고 다시 잤거든요. 순간 아기가 아니라 남편이 자다가 얼굴을 쳤나? 싶을정도로 아팠어요..근데 너무 졸리니까 아파..하면서 스르륵 잠듬)
제가"자다가 갑자기 얼굴 맞아서 소리친거랑 아기가 배고파서 뒤척이는거에 한숨을푹푹쉬며 짜증낸거랑 같아?" 했더니 말안하고 가만히 있더라구요. 새벽에 잠도 다깨고 저도 화가난상태라 "하~"이렇게 한숨을 쉬었어요. 그랬더니 "한숨쉬지말라며?"(완전시비조.) 이렇게 걸고 넘어지네요. 더 길어지면 이 새벽에 둘다 잠못자고 싸움날까봐 작은방으로 나와버렸어요. 저는 잠도 못자고 이렇게 있는데 큰방에서 남편은 코골면서 자고 있네요. 말을 그렇게 밖에 못하는 쫌생이 남편인가 싶어 너무 실망스럽고 화나서 어떻게 대처해야될까 싶어서 이 새벽에 글써봅니다..
참고로 저는 출퇴근 세시간에 일주일에 하루,격주로 이틀쉬고 남편은 출퇴근 이십분 , 주말 이틀은 쉬는 편입니다. 저는 쉬는날 하루에 청소하고 장보고 아기 일주일치 이유식 만들어놓고 먹이고 정리해놓고 하면 하루가 끝나가요. 퇴근하고 집에오면 보통 아홉시인데 씻고 아기랑 놀아주다가 재우면 보통 열한시반이에요(그 사이 남편은 친구들이랑 게임하거나 해요. 지금까지는 불평없았아요. 자기라도 쉬는시간 가지라고 냅뒀어요) 가끔은 남편이 재우기도 하는데 요즘 회식이다 뭐다 늦는일이 있어서 거의 제가 재우고 했죠. 그러다보니까 너무 힘들어요. 출근도 제가빠르고 퇴근도 제가 늦어요. 쉬는날도 남편은 아기를 보기만 하고 제가오면 취미생활도 하지만 저는 쉬는날도 아기케어 준비해야하는데.. 적어도 잘때 만큼은 저에게 좀더 배려심을 보여줄 수 있지 않나요? 그러고선 다음날은 어제 짜증내서 아기한테 미안해합니다. 평소에는 엄청 이뻐라해요...그러니까 더 어이가 없네요. 어떻게 남편에게 따끔하게 얘기해야 할까요.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