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어머님과 신랑...전 어떻게 해야 할까요?! ㅜ

어쩔2016.02.01
조회5,138

글이 조금 길 것 같습니다. 끝까지 읽으시고 조언 부탁드립니다.

 

신랑과 시어머니...어떻게 제가 해야 될까요?! ㅠ

 

연애 할 때 시어머님은 신여성 인줄 알았는데 상견례 후 결혼준비 할 때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습니다.

예를 들면,

연락을 왜 잘 안하니...얼굴까먹겠다야...우리 아들 기죽이게 하지마라...돈가지고 머(생색) 그렇게 할꺼면 결혼 안시킨다...

나는 원래 니가 잘못했으면 바로 앞에서 얘기하고 뒷끝없다...

그래놓고 뒷끝 작렬이십니다......

 

신랑도 중간역할을 너무 못해서 스트레스가 배가 되었지요! 하지만 대판 싸우고 자기도 느낀게 있는지 잘하겠다고 하더라구요..!

이렇게 스트레스 받았지만 신랑 인성보고 결혼 하였습니다.

 

12월 크리스마스 다음날 어머님이 연락이 왔습니다.

 

어머님: 이번주 내로 시간 낼 수 있니?! 할말도 있고

나: 오빠가 말안했나보네요.. 안그래도 연말이고 새해 겸 해서 다음주 월요일 저녁 시간 되시는지 여쭈어 보려 했습니다. 시간 되시면 연락 주세요~ 날씨 많이 추워 졌는데 감시 조심하시구요^^

어머님: 저녁 먹을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너네들한테 서운한 맘 많아 이야기 하려고 그런다. 만나서 할까? 전화로 할까?!

 

바로 전화 드렸습니다. 퇴근하고 가는길인데 무슨 일 이냐고... 성질 내시면서 집에가서 전화해라 하고 뚝! 제 표정 보곤 오빠가 알더군요.. 어머님한테 이래이래해서 톡 와서 전화드렸더니 이러신다고 했습니다.

오빠가 전화를 바로 했습니다. 어머님이랑 언성 높이며 다투더군요. 또 무슨일 때문에 그러냐고..이런식으로요!

(결혼 후 계속 이런식의 카톡과 전화가 많았습니다. 어머님은 자기 기분 안좋으면 전화 안받으시고 받으시더라도

목소리부터 뾰루퉁 하십니다. 그래서 더더욱 전화하기 싫어지더군요..혹, 만나게 되면 얼굴 표정부터 봅니다. 항상 뾰루퉁해 계셔서 '아! 오늘도 야단 하시겠구나' 하고 생각합니다.)

어머님께서 전화를 끊어 버렸고 이후 전화를 받지 않아 신랑이 자기도 더이상 스트레스 받아서 못하겠다며

엄마가 머라고 하는지 들어 보러 가자고 택시를 잡아 시댁으로 갔습니다.

도착하여 어머님과 오빠는 언성 높이며 싸웠고 저는 밖에서 앉아 있었습니다. (다음 대화에서 oo 은 제 이름 입니다.)

 

오빠: oo한테 머라고 하려고 톡보냈는데? 들어보러 직접 왔으니깐 얘기 해라
어머님: 왜 oo한테 할 얘기를 니가 끼어들어서 이러는데? 너네가 연락을 안하니깐 이런 일이 생기잖아!!!!!
오빠: 우리가 또 먼 연락을 안했는데?! oo가 또 무슨 연락을 안했는데?!
어머님: 니가 왜 ㅈㄹ 인데?!
오빠: 나도 장모님 장인어른께 전화 안드린다고...! 그래도 아무말씀 안하시는데 엄마는 머가 그렇게 꼬여서 그러는건데?!
어머님: 사위랑 며느리랑 같아!??!?!??!!!!!!!

(밖에서 듣고 있다 정말 놀람. 어떻게 저런 생각을..자신도 딸 있으면서..)

오빠: 머가 다른데?! 어?!?! 대체 머가 다른데?!
어머님: 니랑 할얘기 없어...ㄲㅈ...oo한테 머라고 하는지 들을려고 이렇게 쪼르르 달려 왔냐?!
오빠: 내가 못들을 이야기는 또 먼데?!
어머님: 니가 나한테 할 이야기가 있고 oo가 나한테 할 이야기가 있는거야...이새끼야..!난 너랑 할얘기 없어! ㄲ ㅈ!!

오빠: oo야!!! 들어와~ 엄마가 너한테 할말 있대! 머라고 하는지 들어 보쟈
어머님: oo 들어와! 넌 나가 이새끼야..너랑은 할얘기 없어...꺼져!
(나들어감)
오빠: 내가 왜 들으면 안되는데? 나 있는데서 얘기하라고...또 oo한테 머라고 하려고 그러는데!? 머가 그렇게 또 맘에 안드는건데?!
어머님: 나가 새꺄~ 너랑 할 얘기 없어! 너랑 얘기 안해!!! 꺼져~ 닥쳐!! 닥쳐!닥쳐 이새끼야~~

(저를 보시며)

어머님: 내가 너한테  서운한게 많아서 얘기 하려고 한다!!!!!
나: 네.!
어머님: 가까이 지내려면 연락을 해야지! 내가 너희 일하니깐 바쁘니깐 전화 웬만해서는 안하려고 한다! 근데 너는적어도 일주일에 한번은 해야 되는거 아니니?!  그리고 신랑이 해야할 이야기가 있고 너가 나한테 해야될 이야기가 있는거야! 왜 신랑 시키는거니? 그리고 내가 돈을 바라고 물질적인걸 바라는건 아니지만... 너희 추석때 어떻게 했니?! 너희 어머님이 나 퇴원 했다고 꽃사드리라고 준 돈! 너희가 그냥 나 쓰라고 줬지!? 그럼 말이라도 너가 어머님 이번 추석은 이래이래 해서 선물같은건 생략 하기로 했습니다.  이런식으로 말은 했어야지! 명절에 그렇게 아무말도 없이 넘어 가는 그런 경우는 어디어도 없다.

나: (추석때 그런 생각 하셨다는 거에 너무 뻥짐)

오빠: 지금 oo 시집살이 시키는거냐고! 시집살이 안시킨다고 하지 않았냐고...! 지금 이게시집살이라고!!

 엄마는 왜 나랑 oo 이야기는 안듣는데? 왜 혼자 생각하고 혼자 판단 하는데? 남의 이야기는 왜 안들을려고 하는건데!
어머님: 닥쳐!!!나가! 나가라고!!!

(저한테 똑바로 쳐다 보시며)

어머님: 얘 원래 안이랬다...으이구 등신아..등신아...원래 나한테 얘기도 사부작 사부작 잘하고 그랬었는데 등신이네...등신!!!

당신 아들이 저 때문이 달라졌다고 생각하시는 거겠죠?!

생략 된 부분 (결혼 전, 후 저한테 섭섭했던 거 전~ 부 말하셨습니다. 듣고 있자니 정말 어처구니 없던 것도 많더군요.)들도 많지만 이야기가 길 것 같아 포인트 대화만 적어보았습니다.

 

그리고 어머님은 자기가 전화 걸었을 때 부재중 전화가 떠있는데 자기한테 전화 안한걸 씹었다고 생각하고 계시더라구요...!

저도 회사원입니다. 단한번도 시부모님 부재중 전화 확인 하면 전화 그날 바로 드렸습니다.

씹었다고 생각하시는 날짜에는 전화가 오지 않았습니다. 어머님께 폰 확인 시켜 드리니 아무말 못하시더군요!!

 

저런 일이 있은 후 새해가 다가와서 몇 번 전화 드렸더니 안받으셔서 아버님께 전화드렸더니 바쁘셔서 다음에 보자 하셨습니다.

(톡으로)

나: 어머님...날씨가 많이 추워 졌습니다..! 감기 조심하십시오! 다름이 아니라.. 1월1일 몇시에 집에 찾아 뵈면 될런지를 여쭙고자 했습니다~ 아버님과 통화 하였더니 오늘부터 새로 하시는 행사가 내일까지 계속 이어진다고 하여 시간이 되지 않아 다음으로 미루자 하셨습니다// 2015년 마무리 잘하시고 변동 시 연락  주십시오~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다음날 어머님께 톡이 왔습니다.

어머님: 안와도된다   이제시집일신경쓰지마라

 

저희집이 시댁보다 많이 더 잘 삽니다. 돈이 관련되어 자질구레한 이야기는 하지 않겠습니다...

 

솔직히 막말 하자면 시어머님은 저한테 저러시면 안되는거 아닌가요?! 제가 왜 눈치를 봐야 하나요? 신랑보다 학벌도 좋고 돈도 제가 더 많이 법니다. (제가 결혼 전, 후 어머님이 잔소리나 야단 하시면 네.네... 했거든요)

기선제압 하려고?! 자신도 딸이 있는데 어떻게 며느리랑 사위랑 같아? 라고 말 할 수 있고 명절때는 바라시고...

저희 엄마는 그렇게 시댁서 돈 없다는 거 알면서 결혼 시키시면서도 너희둘이 버니깐 금방 갚을 수 있다. 둘이서만 잘 살면 된다. 하시며 말씀 해주시는데...!

 

어머님이 명절때 다른 무언가를 바라셨다는 것과(저희 포도 한박스 사들고 갔습니다.) 며느리와 사위가 같지 않다고 생각하시는점! 며느리가 해야 될 이야기와 아들이 해야 될 이야기가 따로 있다는 점 등이 이해가 가질 않습니다.

한 예로, 추석 때 신랑에게 어머님께 전화해서 몇시에 음식 하러 가면 되는지 여쭈어 봐달라고 했습니다. 신랑이 전화했더니 불같이 화내시면서 "왜 니가 전화하냐고! oo가 해야될 전화를 왜 니가!!! oo가 다시 전화하라고해!" 하시면서 끊으셨습니다.

 

연말에 톡 한 이후로 아직까지 연락 안했습니다.

어머님께 큰소리 낸 신랑이 잘했다는 건 아닙니다. 물론 잘못했지만 신랑도 저한테 어머님이 하시는게 잘못 되었다고 생각하여 저랑 시어머니 사이의 스트레스가 극에 달한 것 같습니다.

아들이 자기 마누라 편들면서 큰소리 내면 정말 화가 날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오죽했음 아들이 그랬을까요?!ㅜ

 

그동안 있었던 모든일을 다 적을 수 없어 이야기가 잘 전달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ㅜ

제편이 되어 주겠다고 한 신랑인데 신랑맘도 편치 않을겁니다.

하지만 저런 일이 있은 후 끝까지 제편으로 만들 수 있을까요?! 앞으로 신랑은 어떤 액션을 취하면 될까요?!

또한 어머님께는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저런일이 있은 후 한달이 지나갔는데 친구들도 그렇게 지인분들도 그렇고 절대 먼저 연락하지 말라고 조언해 주셔서 연말 이후 연락 하지 않았어요~담주가 구정인데 구정때는 또 어떻게 해야되는지...ㅜ 젠장;;;

아~~머리가 아프네요... 독하게 하려 하면 신랑 맘이 신경쓰이고..저 편하자 하면.....에휴~여러 생각들이 많네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