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전 남친에 집착하는 현 남자친구 (조언좀부탁드려요ㅜ)

시티버른2016.02.02
조회4,576

안녕하세요.

평범한 20대 여자입니다...

 

제목 그대로 제 과거 남친에 집착하는 현 남자친구 때문에 고민이 많아서요..

 

저희는 친구 소개로 처음 만났고

전 처음 보고 얘기 몇 번 나눠보고 '진짜 괜찮은 남자구나' 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남친도 그랬었는지 고작 2번 만나고 사귀게 되었고 지금 8개월 째 연애를 하고 있습니다..

 

남자친구는 무뚜뚝하고 말 없는 성격인데 또 맘에 안드는게 있으면

바로 얼굴에 티나는 스타일이에요. 그러면서도 정작 뭐가 맘에 안드는지 잘 얘기를 안하는...어휴

그래도 여지껏 나름 크게 싸운 적 없이 잘 지내왔습니다.

 

근데, 가끔 한번씩 트러블이 있을 때가 있는데 그 모든 게 바로 제 전 남자친구 때문입니다.

 

제가 현 남친을 만나기 전에

그것도 대략 한 3주 전에 전 남친이랑 헤어졌거든요.

전 남친과의 교제기간은 3년 이상..

전 남친과 사귀는 동안 그렇게 행복하지 않았어요.

헤어질 때도 정말 미련없이 깨끗하게 헤어졌거든요. 참는 것도 이해도 해볼만큼 해봤기에

질릴만큼 질렸다가 헤어졌으니

어쩌면 현 남친을 그렇게 빨리 사귀게 된것도 그 이유 때문일 것 같아요.

근데 어쨌든 전 남친에 대한 제 기억은 별로 좋지 않습니다. 기억하고 싶지 않아요. 생각도 안나고.

 

그런데.....저의 현 남친은 자꾸 제 전 남친에 집착합니다...

현 남친이 전 남친의 존재를 알게 된 건

소개팅 전.. 제 번호를 페북에 검색해서는 제 페북을 보게 된거죠...

그 사실을 나중에 저한테 얘기하더군요..

근데 문제는 제가 인스타그램을 시작하면서 페북은 방치했거든요..

그래서 그 때 전 남친과 헤어진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전 남친과 찍은 사진들이 전체공개로 방치되어있었어요.....

바로 지웠어야했는데..ㅜㅜㅜㅜㅜ

 

현 남친은 그걸 본 상태로 저를 만난겁니다.

제가 그걸 보고도 소개팅에 나왔냐고 물으니

일단 소개받은 사이니 만나는 봐야될 것 같아서 나왔다고 합니다.

그래서 미안하다 내가 진작에 지웠어야했는데 니가 페북을 찾아볼 줄은 몰랐다

(참고로 현남친은 sns 일절 안합니다.)

고 말하고 페북은 아예 탈퇴해버렸습니다.

현남친은 괜찮다고 자기가 찾아본거니 넌 잘못한게 없다고 했습니다.

 

근데 그 후로 계속 전남친이 생각이 난다고 합니다.

전 남친과 사귈 때 찍은 독사진, 셀카 등등

나한텐 그저 내가 잘나온 사진일 뿐인데 현남친은 계속 전 남친과 연관짓고 혼자 생각하고

혼자 분노하고 혼자 우울해합니다...

 

언제 한번은

커플 모자를 맞추자고 했더니 반응이 시큰둥하길래 왜그러지? 했는데

그것도 전 남친이랑 제가 커플 모자 맞춰던 사진이 생각나서 싫답니다....

 

어디 맛있는 식당을 데려가도 갑자기 표정이 굳어지고

좋은 장소를 데려가도 우울해지고.....

말은 안해도 다 전남친 때문이라는 게 제 눈엔 다 보입니다....

 

몇번이고 설득하고 설득해도 자꾸 생각난다고 합니다...

너는 지금 나랑 사귀고 있다. 난 지금 니 전화 받고 아침에 눈뜨고

니랑 통화하다가 잠들고 주말엔 당연히 너를 만나는 거고 맛잇는 걸 먹으면

당연히 너가 생각나는데 왜 넌 내 과거에 갇혀사냐 물으면

자기도 왜 그런지 모르겠다고 합니다...

 

어르고 달래고 시간이 지나 좀 괜찮아지나 싶었습니다.

 

며칠 전 제가 '우리 커플링 맞추자!'

하니 반응이 너무 심각하게 안 좋길래

싫으냐 물으니 대답도 안하고... 아..할ㄴ어랴ㅐ얼메

알고보니 전남친과 찍은 사진에 제 손에 껴있던 커플링이 생각나서 싫답니다...

 

난 앞으로 그럼 너랑 뭐 아무것도 못하는거냐

나랑 못 만나겠냐 제발 그런 생각 하지말라고

화도 내고 애원도 해보는데...

자기도 힘들답니다... 지친답니다...

난 멀쩡히 살고 있는데

지금 이상황은 오히려 현남친 때문에 전남친이 자꾸 생각납니다. 진짜 싫은데..

도대체 뭐가 문제인건가요..

조언 좀 해주세요..

저 또한 이런 문제 때문에 너무 힘들지만

헤어지고 싶진 않습니다... 근데 앞으로 계속 이럴까봐 너무 무서워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