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막장 시댁이랑 동거합니다 미칠것같아요.

ㅠㅠㅠㅠㅠ2016.02.02
조회13,161

두번째 글 이라고 적기도 이상하고 2ㅎ하라고 적는건 더더욱 이상해서... 이렇게 적는거 맞나요? 다른분들은 이어지는 판? 그런것도 하셨던데 모바일이라ㅠㅜㅜㅜ

http://m.pann.nate.com/talk/pann/330036193&currMenu=search&page=1&q=%EB%A7%89%EC%9E%A5%EC%8B%9C%EB%8C%81%EC%9D%B4%EB%9E%91

일단은 여기요.

아무래도 시부모가 같이 있는 집에서 시부모에 대한 나쁜 글을 적는다는게 여간 찜찜한게 아니라서 학원에서 ㄱ쉬는시간마다 틈틈히 적고있어요. 이것도 은근 일이네요...

사실 전 글 만으로는 덜 쓴 부분이 너무나도 많지만 그 글만으로도 길어 이렇게 2편까지 올리게 되었네요.

어떤분이 어떻게 백일 된 딸이 맛난것을 먹냐- (글중에 제가 아이를 친정에 맡긴하고 하였을때 부모님반응) 정말 아이 앉히고 상다리 부러지도록 진수성찬 주시겠다는말이 아니라 잘 돌보겠다. 좋다 라는 의미였는데... 저도 자작이였으면 좋겠습니다.

또 상속받은 돈을 부모님께 안드리냐는 덧글도 보이던데 글중에 저희집이 오라지게 못살았다가 차츰차츰 좋아졌었다 라는 글이 보일꺼에요. 부모님이 저보다 당연히 훨씬 돈 많으십니다. 부모님 노후자금이라고 갚을때 100정도 빌리는것도 종이에 언제언제까지 이자 얼마붙여갚겠다- 적어빌려야 한 다고 할 정도로 돈 관계 확실하세요7ㅓㅡㅓ

아이를 신생아정도로 보시는 분이 계신데 딸은 2016년 기준 세살이 됐어요. 벌써 투정없이 혼자서도 밥 잘 먹고 잘 걷고 하는 딸 보면 좋다가도 방에서 들여오는 어머님 아버님 큰 티비소리에는 확 짜증이 나네요.

몇일전에 제가 정말 어디 아프고 잔병치례가 많고... 그런사람이 아닌데 크게 감기에 걸렸어요... 그래서 학원에도 못간다고 말씀 드리고 혹여나 애 감기걸릴까봐 들어오지말라고 문도 잠구고... 그러고있었네요. 제가 자는 방 바로 앞이 주방이에요... 어머님이 저 학원가신줄 아셨나봐요. 딸 아이 간식먹이는것 같은데 아직 의사소통 뚜렿하게 안되는 애 데리고 뭐라시는줄 아세요...?

"○○야 (애기이름) 너희 엄마 잘하는거 뭐 있니."
"엄마?"
"너희엄마 잘 하는거 있잖아 왜!"

딸 아이가 당황해서 아무말도 안 하고 있으니까 뒤에 하시는 말씀이 참...

"아이고졸려워~~ 이거 너네엄마가 제일 잘 하는거 아니야! 맨날 집 오면 잠만자고!"

참 어이가 없어서 잠 확 달아났네요. 낮에는 그래도 아이 조금이라도 더 돌보려고 아이가 자는 낮시간대에 같이자고 조금이라도 늦게 출근하려고 새벽에 문제지 다 정리하고 파일만들고 채점하고 그러고 잡니다. 도대체 뭘 아신다고 당신 마음대로 씨부리시는지참...


아 아이가 연필을 쥐기 시작했어요. 주윗분들이 저때 그림같은걸 그리게 하면 발달에 좋다더라... 들 많이 하셔서 일단 이름이나 글씨부터 가르치려고 연필을 사 줬는데 당연히 아이가 혼자 못 깎아서 제가 퇴근 한 뒤 밤에 연필을 전부 깎아줘요. 부러지면 다른걸로 하라고 여덟자루정도 깎아서 꽂이에 넣어두는데 오늘 집에 ㅇ도착해서 그림많이 그렸냐고 물어보니 시무륵 해져서 도리도리 하더라구요...

알고보니 어머님이 아껴쓰라고 전부 숨겨두셨답니다. 어이가없어서 울컥하니 딸이 닦아주는바람에 더 펑펑 울었네요. 전부 색연필이나 깎을필요 없는것들로 바꾸긴했지만 이게 옳은 방법인지 참 모르겠네요...

분가하는게 제 계획이였지만 정말 많은분들이 분가 할 필요없다. 시부모 쫒아라 뭐 이런덧글들이 많아서 조심스럽게 남편에게 이야기 해 보려구요... 싫다고 하면 바로 이 덧글들 보여드리구요... 뭐 덧글보니까 제가 정말 바보같고 머저리같은지 자꾸 생각해보게 되고...

글 올리고 하루사이에, 거지같은일이 하나 더 생겼습니다. 시부모님이 강아지를 제 집에 들여놓으셨어요. 어휴.... 물론 저 강아지 좋아합니다. 하지만 저에게 단 한마디 말도 없이 강아지 데리고 오시는건 너무하시지 않나요... 그나마 아이가 좋아해서 다행이지... 문제는 그 강아지 하나때문에 집안이 조용할 틈이 없어요. 완전 아기 강아지를 데리고 오신게 아니고 한살 남짓한 아기를 데려오셔서... 장난도 잘 치고 잘 짖습니다. 그게 문제에요. 강아지 자체는 순해서 헛짖음이 잘 없는데 아버님이 그렇게 장난을 치십니다. 자꾸 강아지 짖고 머리속은 뱅뱅울리고... 제가 잠 만큼은 못자면 엄청 예민해져서 남편이 지금 애 (저) 자니까 그만하시라고 몇번을 말씀드려도 무슨상관이냐며 소용없다 이야기하십니다. 답답하기 짝이 없어요.

여전히 저한테 아들말씀 하시고... 아이는 굳이 하나 더 낳게된다면 5년 터울로 낳고싶어서 적어도 내년쯔음에야 계획이 있는데 너무 일방적으로 말씀하시니 짜증이 나네요. 물론 아들건은 친정 엄마에게도 이야기햄ㅅ지만 이렇게까지 밀고 나오시는걸 모르시는지 "집안에 아기 하나 더 생기면 좋은거 아니겠니? 나이 들수록 외동은 점점 외로워지는 법이야." 이러시네요... 미주알 고주알 다 말씀 드릴 수도 없고....

남편에게 어머님이 자꾸 아들 재촉하신다. 아들자체가 싫은건 아닌데 나는.아직 온전히 자리잡지도않았고 굳이 낳게된다면 5년터울로 낳고싶다는것도 이야기했어요. 남편은 유독 아이를 하나 더 낳자는 말에는 어머님께 강경하게 아직은 생각이 없다고 말 하는 반면에 다른 시부모에 대한 불만 (밥 드실때랑 택배, 나갈때.어디가냐 등 간섭이 심한것) 을 이야기하면 다 관심에서 나오는 행동이라고 참으라 하네요. 돌았나진짜...

아 시아버지가 청소기를 돌리세요. 근데 굳이 많고 많은 시간중에 제가 출근하려고 옷 갈아입는 그 시간에 청소를 하십니다. 제 욕심인지는 모르겠지만 저 여유있게 준비하고싶어요. 몇번은 제가 블라우스를 아직 입지못했는데 문을 벌컥 연 경우도 허다합니다. 저때마다 강경하게 "아버님 제가 출근전에 꼭 문열고 준비한다고 말씀 드리잖아요. 차라리 제 방은 제가 청소할테니 청소기 문 앞에 내고 가시던지 아니면 청소시간을 바꿔주세요." 네. 뭐 바뀌긴 바뀌었습니다. 고작 오분이라 화장하면서 청소기오면 일어나야하고 다리들어야하고... 그런것빼고는요. 뭐 삼년간을 같이 살았는데 다른 화났던일은 다 적다가는 손가락이 남아나질 않을것같구요...

더 당기고 미룰것도 없이 설에 다 같이 있는데서 (친정집제외) 시부모님 나가라고 하고 굳이 두분이서 살기 싫으시다면 정말정말 미안하지만 아가씨댁에 가시라고 하려구요... 솔직히 떡잘라 저는 피섞인 가족도 아니지.않습니까...

설에 뭐라고 이야기하면 좋을지 고민되네요...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