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병원 무개념 진상

ㅋㅋ2016.02.04
조회46,557
동물병원에서 2개월째 알바중이에요

제가 일하고있는 병원엔 원장님, 미용선생님, 저 이렇게 3명이에요

오늘은 첫타임 예약이 고양이였구 한창 아침에 청소하고있는데

미용예약하셨던 고양이 보호자분인 중년 여성분께서 전화하셔서

너무 아파서 집밖을 한발자국도 나갈수가없다고 호소?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전 아 예약 취소하시려나보다 생각했는데

보호자분 왈

자기 집 가깝고 그 동물병원 단골인데 고양이 데리러와달랍니다

당시 조금 당황해서 얼버무린다는게 죄송하지만 그건 곤란할거

같다고 제가 지금 자리를 비울수 없다고 말했어요

그러자 원장님 안계시냐고 아직 출근안하셨다니까 원장님 오시

면 여유가 생길터이니 저보고 와달랍니다

그래서 또 핑계 댄다는게 원장님 오시면 여쭤보겠다고 그런데

저도 잘 모르겠어요~ 이렇게 전화 끊고

옆에계셨던 미용쌤께 상황설명 해드리니까 화가 조금 나셔서는

그냥 잘 달래서 미용취소 권유해드리자고 하시더라구요

그때 마침 원장님 출근하셔서 상황말씀드리고 취소할까요?

여쭤보니 취소하라고 하셨고

미용쌤이 총대매시고 그 보호자한테 전화 걸어서 잘 달랬어요

저희가 고양이 데리러가는건 좀 곤란할거같다고 많이 편찮으시

면 다음예약으로 미루시는게 어떻겠냐고 저희동물병원에선 애기

데리러 가는 경우는 없다고 죄송하다고 잘 말씀드렸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나거기 단골인데!!! 집 가까운데!! 아픈데!!!

이런말뿐이었고 결국 본인이 고양이 데리고 오셨어요

오셔서 아무말없다가 미용쌤이 동의서 작성해달라고 했더니

자긴 그런거 모르겠다고 알아서들 하시라고 퉁명스럽게 말하곤

가려고 하길래 원장님 호출했어요

원장님 나오시니까 갑자기 아니 원장니임~!!! 이러면서 하소연

하는데 옆에서 들어보니까 가관이더군요

자기가 너무 아파서 어지럽고 한발자국도 움직일수 없어서 부탁

좀 했는데 그걸 그렇게 거절하냐고 저 여기 단골이잖아요!!!!!!!

안되는거 알아도 너무 아파서 부탁한거데 그거 못해주세요??

원장님이 저 사람들 (저랑 미용쌤) 시켜서 갔다오라고 하면 되잖

아요~~안되는거 저도 알아요~!! (아시는분이 그러시나?) 융통성

이 그렇게 없나요~??? 직원관리좀 잘하세요~!!!!!

이러는데 진짜ㅋㅋㅋㅋㅋㅋㅋㅋㅋ어이가없어서 웃음이나더군요

원장님은 그래도 웃으시면서 저희는 배달 안해요~^^

그러면 진상은 아니이~~ 데리러 와주면 미용끝나고는 제가 갈거

였느니 어쨌느니 블라블라 ㅣ시ㅡㄱ읻ㅣㅇㄱㄷㄱ ㅋㄷㄱㅅㅂㄷ

애기 데리러 안가는게 법으로 정해져있나요? 사람들 진짜법도

잘 안지키는마당에~~ 블라블라 융통서 어쩌구저쩌구

말이 안통하더라구요

그냥 나 아픈데!!! 나 단골인데!!! 집도 가까운데!!!! 의 반복;;;

결국은 고양이 미용 맡기고 동의서도 작성하고 가셨고

미용끝나고도 본인이 직접 데리러 오셨어요 참나ㅋㅋㅋ

제가 살면서 겪어본 인간중 무개념 탑10 안에드는 진상....ㅋㅋ

어떻게 저런 멘탈로 세상을 살수있을까요? 걱정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