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남친이 누구랑 결혼했는지. 들어보실 분..

ㅇㅇ2016.02.04
조회4,183

중간에 헤어진 적은 있었지만 어릴 때부터 오래 사귄 남친이 있었습니다.

서로 좋아했었는데, 제가 감정 표현을 워낙 못하는 성격이고, 저도 제 감정(그 아이를 무척 좋아한 걸)을 잘 몰랐기에 중간에 헤어진 적도 있었죠.

영화같은 스토리로 다시 만나고..그런데 그 사이에 이 아이를 너무 좋아한 나머지 집착증을 갖고 있는 여자애가 있었습니다. 소위 좀 '노는'아이였는지라, 남친은 그 여자애를 좋아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 여자애가 너무 집착증이 있다보니, 자해;까지 해가면서 결국 남친과 사귀게 되었는데..남친이 저를 못잊고 있다는 걸 안 이 여자애는 성인이 되어서도 저에게 새벽에 잠도 못자게 문자를 보내고 전화하고..저 때문에 지 남친이 자기에게 집중을 못한다..아직도 너를 잊지못해서 열받아 죽을것 같다..

사실 저도 그 당시 남친이 있었던지라 그 문자때문에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었지요.

 

(충분히 예상 가능한 중간 연예사 생략)

 

저는 몇년 전, 결혼을 하고, 아이도 낳았습니다.

그런데, 그런데..

그 남친이 그 여자애와 결혼을 했다네요.................

그들의 결혼 2년 전까지만해도 저에게는 그 여자애는 어쩔 수 없이 만나는 거고, 좋아하는 감정은 조금도 없고, 진지한 관계는 아니다, 라고 우연한 기회에 얘기를 했었거든요.

그런데, 그 여자애와 결혼을 했답니다.

결혼 5개월만에 아이도 갖고..1년만에 출산도 하고....!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요.

객관적으로 남의 얘기라 생각하면,

가정있는 여자가 가정있는 남자한테 웬 관심? 웬 신경? 할수도 있겠지만,

저는.. 저 입장에서는 너무너무 화가나네요.

 

그 여자애가 저에게 협박문자보내고, 새벽마다 전화하고 지들 싸우면 저에게 이러쿵 저러쿵, 자기집까지 오라고 해서 새벽에 사람 잠도 못자게하고....휴........제가 지금 그 트라우마로 그 여자애 또래 되는 여자들만 보면 심리적으로 상당히 위축됩니다. 그게 좀 심해요.

(저, 지금 30대에 사회생활 한 지도 10년이 넘었고, 아이 엄마입니다.)

지들이 그렇게 결혼할거였으면, 왜 저를 그토록 힘들게 했는지.....

 

제가 이상한 걸까요?

이제와서 왜 전 남친이 원망스럽고, 제 지난 시간들이 억울하고....

중요한건,

sns에서 본 그네들 사진은 너무나도 행복한 표정과 행복한 여행들, 사랑이 넘치는 커플의 모습이네요. 그게 더 저를 혼란스럽게 만들어요..........

 

이 글을 볼 가능성은 거의 없지만(pann을 거의 10년만에 첨 쓰는 거고,,그들도...그들이 볼수도 있을까요?;;) 걍 다른 분들 생각이 궁금해서 한번 올려봅니다......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