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마음을 모르겠어요

ㅇㅇ2016.02.04
조회293

좀 오랜시간 알고 지낸 남사친이 한 명 있어요.

 

몇달 만에 만나도 전혀 어색하지 않고 편하고 만날 때 마다 크게 나빴던 적도 없는 거 같아요.

 

이 친구를 전혀 남자로 생각 안했고 이 친구도 매번 저를 여자로 보지 않는다고 했어요.

 

 

서로 각자 연애를 하기도 하면서 그냥 친구로 지내왔는데요.

 

뭔가 그 친구가 헷갈리는 행동이나 말을 가끔 해요.

 

어떤 남자가 좋냐고 물어보기도 하고, 소개팅 상대나 남자친구 사진같은 걸 보여주면

 

그때마다 좋은 평을 해주지도 않고 자기처럼 나이 비슷한 남자를 만나라던가

 

저한테 일어난 변화를 잘 알아채기도 하고(되려 여자인 제가 무신경해서 그런거 모르는데..)

 

꽤 시간이 지난 저에 대한 일들을 잘 기억하더라구요... 저는 기억이 안나는데;; 

 

제가 한 번은 혀 꼬부라지는 소리를 했는데 으응~그랬어?하면서 받아줘서 좀 놀란적도 있구요..

 

(친구로서 이정도는 할 수 있는 건가요?ㅜㅜ)

 

 

이 외에도 행동 하나하나를 보면 뭔가 저한테 마음이 있는 것 같다 싶다가도

 

그게 지속되지 않고 되게 드문드문 느껴지는 일이고 해서

 

(연락도 자주 안해요..ㅋㅋ)

 

몇 년 동안 저한테 감정이 없는 게 맞다는 결론을 내려왔어요.

 

근데 저도 모르게 그런 생각들을 하다보니 의식이 되는건지..

 

단순히 오랜 친구에 대한 애착인건지..

 

가끔은 이 친구랑 더 가까워지고 싶고 더 많은 걸 나누고 싶다는 생각이 들고

 

남자친구랑 사이가 안좋거나 싸웠을 때도 가장 먼저 이 친구 생각이 났어요(지금은 솔로입니다.)

 

 

뭔가 제 스스로도 마음이 있는 것 같다가도 완전 강력한 그런 느낌들은 아니어서

 

괜히 친구 잃을까봐 마음을 표현하거나 들이대볼까 싶다가도 관두게 되고

 

제 마음에 대한 의구심이 들기도 해요...

 

이런 경험 있었던 분 있나요?ㅜㅜ 조언 좀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