층간소음으로 윗집과 1년만에 대판 싸웠어요

토마스2016.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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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놓고 애써 보지 않으려 애쓰고 있었는데 저도 사람인지라 들어와서 들여다보게 되네요
제게 공감해주신 분들 또 욕하시는 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댓글중에 제가 5분대기조처럼 천장을 쳤다고 해서 예민충이네 어쩌네 하시는데 5분대기조초럼 친 날은 며칠전 싸운날이 처음입니다
윗집가족이랑 한건물에 산지 만 3년째 되어가는데 그중 2년은 좋은말로 죄송하다 주의좀 부탁드린다하며 예의갖추었구요
어떤날은 밤 10시 넘어서 개랑 뛰어노는데 올라가서 죄송한데 주의좀 해달라 해놓고 다시 올라가서 케이크도 주고 내려온 적도 있어요
건물 오래된것 알고 그래서 저도 2년 넘게 올라갈때마다 죄송하다 소리 빼먹은적이 없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날이 소음은 심해지고 올라가서 말씀드려도 이젠 도리어 반지하에 사는 할아버지네가 뛴거라는 말같지도 않은 거짓말까지 하는데 그래도 제가 참았었야 하는 건가라는 생각이 드네요
그러다 싸운게 작년 3월이고요 그 후로 한번도 올라간적 없었어요

아! 어떤 분은 제가 어른들에게 세도 못내는 것들이라는 표현했다고 못배워먹었다는 식으로 말씀 하셨는데 윗집 부부 저보다 많아야 8~9살 입니다
그것도 많다면 많은 나이지만 저도 서른이 넘어 중반을 향해가는데 보자마자 첫마디가 반말찍찍에 야 너 몇살이야는 주인집 딸 아니라 같은 세입자라도 하면 안되는 표현이죠
전 어른 같은 사람만 어른 취급 합니다
잘 했다는 건 아니지만 가뜩이나 나이 들먹이며 그딴 말 듣고
댓글로 나이 운운 하시는거 보니 역시 대한 민국은 나이가 벼슬인 나란가보네요
그 부부보다 더 나이많은 우리 부모님이랑 말할때 어떻게 나오나 지켜보렵니다

일단 그 날 아빠한테 전화해서 대강 상황 말씀 드리고 그 다음날 본가로 가서 조목조목 말씀 드렸습니다
저희 부모님 처음부터 위아래 세입자들에게 눈치보게 하지마라 하시는 분들이시고 초음에 애들 뛰는 것땜에 스트레스 받는다 흘리듯이 얘기했을때도 니가 참아라 하시는게 다입니다
한번도 세입자에게 연락해서 뭐라하신적도 없으시고 심지어 세가 밀려도 아무말 않으십니다
우리도 젊어서 어려울때 있었으니 그런것쯤 세 좀 밀려 받는다고 망하는것 아니라고 항상 제편보다 세입자들 편 들어주시는 분들이세요
그날도 그러더군요 그럴바엔 니가 이사를 나가서 살아라

저도 처음부터 말씀 드릴때 제가 나갈 생각으로 이사 나가겠다 나 살던 집에 세입자 구해서 들여라 말씀부터 드렸어요
아빠도 첨부터 그래 니가 나가는게 제일 조용하게 끝내는 일이다 하셨는데 윗집 남편이랑 있었던 이야기 들으시고는 어쨌든 내보내긴 해야겠다고 생각 바꾸셨고 이후에 언제가 되었든 그날 윗집 남편이 저에게 한 언사에 대해서는 한번은 짚고 넘어가시겠다고 하셨어요

제가 열받아 윗집 계약서 보여달라고 해서 보니 계약 만기가 2월 25일 이라서 계약 연장을 안한다는 통보는 시일이 지났고 세가 밀려있는 걸로 내보내는 것은 우선 보류한다 하십니다
그전이라도 먼저 자기들이 나가겠다 하면 내보낼 것이고 그렇지 않아도 내년 2월 25일 이후로는 계약 연장 안하신다고 하셨어요

우선 그때까지만 좀 참으라고 하셔서 일단은 1년 더 참아볼 생각인데 모르죠 제가 정 못견디겠으면 나가던지 아님 또 대판 하던지...

아무튼 사이다는 아니지만 이쯤에서 일단락 되었네요
답답해서 쓴 글이기도 하지만 기록으로 남겨두는 차원에서 작년에 썼던글에 이어쓰기로 붙여쓸 글인데 방금 친구한테 혹시 제 얘기냐고 링크랑 같이 톡이 왔네요

솔직히 윗집에서도 보면 또 시끄러워질까해서 글 내려야 하나 생각하다 뭐 거짓말로 없는 말 지어낸것도 아니니 그냥 놔두려고요

댓글로 조언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그리고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이어지는 판으로 작년에 썼던 글이 있습니다
부모님 소유이지만 제 명의로 된 집에 올해로 3년째 살고 있습니다

작년에 참다참다 윗집 세입자랑 대판 싸운 이후로 1년 가까이의 시간이 지났어요
그때 싸운 이후에 한동안은 조심을 하는지 어쩐지 조용하더니 그것도 얼마 못가더라구요
대체 집안에서 볼링을 하는지 뭘 하는지 수시로 묵직한 물건이 쿵쿵 내려앉는 소리며 애들 친구들이 3~4명이 우루루 뛰어다니는 소리, 개짖는 소리, 발 뒷꿈치로 쿵쿵 걸어다니는 소리...
하... 정말 아무리 참아보려고 노력해도 미치겠어요
그래도 여기서 내가 한번만 더 올라가면 정말 큰싸움이 될거라고 생각해서 참고 참았습니다
대신 제가 천장을 치기 시작했죠

1년여가 지난 지금 우리집 천장은 온통 찍힌 자국으로 가득합니다
천장보면 성질이 뻗쳐요
그런데 작년에 애들 겨울 방학이 시작하면서 정말 절정에 달하는 층간 소음으로 저도 슬슬 눈이 뒤집히기 시작했어요

우당탕탕 쿵쿵쿵쿵 멍멍멍 드르륵드르륵!!!

제정신 박힌 사람이라면 저따위로 못살것 같아요
거기다 이젠 천정을 치면 발로 치는지 주먹으로 치는지 보복소음을 더 냅니다
제가 천장 치는 소리에 맞춰서 바닥을 더 치더라구요
아침 7시 반부터 밤 10~11시까지...
심한날은 새벽에도 쿵쿵쿵쿵

그러다 어제 오후에 참다참다 올라갔습니다
어제 아침부터 유난히 소음이 심하길래 어제는 저도 거의 5분대기조마냥 천정을 쳤어요
그랬더니 보복소음으로 바닥을 더 쳐대는데 도저히 안되겠더라구요

윗집 올라가서 현관문 두들기고 아줌마가 나오면서 아니 우리는 뛰질 않는데 대체 왜 이러는 거냐고 소리부터 치고 나오더라구요
그러면서 아저씨도 마침 집에 있었는지 같이 나오는데 대뜸
"한번만더 천정 쳐봐. 내가 어떻게 하나!" 이러면서 나오더라구요
부부가 쌍으로 미친줄~

정말 거짓말 하나도 안보태고 첫마디가 저거였어요
그동안 보복소음이 애들이 아니라 그 부모였던 거에요 전 그동안 애들이 그런거라고 생각해서 나중에 애들 부모랑 얘길하든 해야겠다 생각했는데 저따위 부모랑 무슨 얘길하겠나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아무튼 한번만 천정쳐보라고 윽박지르면서 나오길래 제가 한번만 더 치면 어떻게 하실건데요? 하니 "그러니까 한번만 더 쳐봐 내가 어떻게 하나!" 이러더라구요

이후로 대화체로 써볼게요
나-나 / 윗-윗집남편

나 한번만 더 치면 어떻게 하실건데요?
윗 그러니까 한번만 더 쳐 보라고~ 내가 어떻게하나!
나 그러니까 어떻게 하실 거냐구요~!
윗 어떻게 하는지 보라니까? 어휴~
나 그런데 왜 반말하세요?
윗 뭐? 야 너 몇살이야?
나 몇살이면요?
윗 야이....◑▽^#/♡'(◑△◑▽▷☆▽♧♧☆

이쯤에서 남편이 문밖으로 나오려고 하면서 뭐라 말을 하려는데 와이프가 자기 남편을 집안으로 밀어넣으며 못나오게 말리더라구요
그러면서 남편이 계속 뭐라고 하는데 저한데
"야 너 주인집 딸이지?"
하는데

나 그래요 나 주인집 딸인데 그게 지금 상황에서 뭐 어쨌단 거에요?
윗 뭐? 아오... 저걸....
나 뭐? 아오 저걸? 아오 저걸? 저걸 뭐 어쩌시게요?

했더니 저를 한대 칠 기세로 다시 나오려는걸 와이프가 기를쓰고 말려서 안으로 쳐박아놓고는 현관문을 닫더라구요 그러면서 저랑 둘이 얘길 하는데 이여자도 똑같아요
막말로 지 남편이 날 한대치기라도 하면 지들이 불리하니까 밀어넣은거지 지들이 뭘 잘못했냔거에요

그러면서 자기네는 이게 최대한으로 조심해서 사는거래요
자기는 내가 하도 지랄을 해서 애들 친구도 한명 못데려오게 한다는데 제 눈으로 본것만 몇번인데... 참나....
초등학교 고학년 남자애들이 우루루 떼지어 내려오는것만 요근래 몇번을 봤는데 자긴 절대 아니라고 딱 잡아떼는데 진짜 말도 안통해요

나 아줌마 애들만 우루루 떼지어 내려오는걸 내가 본게 몇번인데 그런말씀을 하세요? 그리고 아저씨가 나 집주인 딸이냐고 하니까 하는 소린데 내가 언제 집주인 딸이라고 아줌마네한테 유세떤적 있어요? 어따대고 반말이야?
아 우린 아니라니깐요? 그리고 여기서 더 어떻게 조심하고 살아요?
나 이게 조심하고 사는거에요? 아침부터 저녁까지 쿵쾅쿵쾅 하면서 요즘이 최고조인데?
아 우린 아니라니깐요? 그럼 우리보고 여기서 살지 말란 소리네~우리 여기서 나가요?
나 내가 나가랬어요? 조심해서 살자구요!!!
아 이게 나가라는 거지 무슨 소리에요?

이 아줌마는 자기네가 나간다고 하면 내가 겁먹는줄 알아요 ㅋㅋㅋㅋ
진짜 소원이에요 나가주는게... 월세도 제때 못내고 사는것들이... 진짜....
얼마전까지 7개월치 밀려있었고 지금도 3개월 밀려있어요

물론 나가라는 말이 목구멍까지 올라왔는데 우선은 제 입으로 먼저 나가라는 말을 하지 않는게 유리해서 저도 끝까지 나가라고 한거 아니다라고 우겼지요

나 나가라는말 제가 언제 했어요? 나 나가라는 말 한적 없어요~
아 이게 나가라는 말 아님 뭐냐고요
나 내가 나가라는 말 했어요? 아줌마 저번에 나랑 싸우면서 그랬죠? 아줌마네 집 같이 올라와서 살아보라고 하고 싶다고? 제가 하고 싶은 말이에요 진짜 우리집 와서 살아보라고 하고 싶어요
아 허~참나!!!
나 아줌마 우리 집좀 바꿔서 살아볼래요? 진짜 사람 돌겠어요
아 거기서 어떻게 살아요?
나 왜 못살아요?

진짜 오죽했음 제가 저렇게 말했겠어요
왜 못사냐 했더니 말문이 막혀서 절 째려보더라구요
그러더니 이건 나가란 소리래요 ㅋㅋㅋㅋ
저 실실 쪼개면서 나가란 말 한거 아니다 했죠

아 이게 나가란 소리죠!!!
나 아닌데요?
아 알겠어요 우리가 나갈게!!! 아빠한테 당장 전화할게요!!!
나 그러게요 그럼~


이러고 내려와서 제가 먼저 아빠한테 전화했어요
조만간 윗집 여자 집 뺀다고 전화올거다 전화와서 나간다하면 내보내라 내가 윗집 올라가서 살고 윗집 세 내는만큼 내가 내고 살겠다 하고 말해둔 상태에요

무슨 세도 밀리면서 사는것들이 지들이 나가겠다허면 우리가 아쉬워 붙잡을줄 아나...
월세 밀리는 세입자는 주인이 계약해지 가능한걸로 알고 있고 생각해보니 저것들 3월달에 이사와서 3월이 계약만기인것도 같네요 이번에 내보내던지 아님 제가 나가던지 해야겠어요

그래도 그 난리.쳐놓고 내려왔더니 집이 아주 쥐죽은듯이 조용하네요
저렇게 할 수 있는걸 여태 지들 내키는대로 살아놓고는 누굴 갑질하는 사람을 만드는지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