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배정 나니??!

08082016.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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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신가 난 이번에 고등학생으로 올라가는 여중생임.
솔직히 1,2학년때 공부안하고 수업시간에 멍때려서 내신관리 개판침. 그러다 3학년때 천사같은친구를 사겨서 공부를 시작함. 시험볼때마다 평균이랑 내신이 올라가서 천사친구랑 쌤이랑 부모님이 칭찬해줬음. 난 칭찬받으니까 기분좋아서 더 공부했지.
예전보다 평균이 많이 올랐는데 내신은 더 이상 올리기 힘들더라. 11시까지 독서실에서 공부하다가 추위에떨며 15분동안 어두운길을 따라 집에 가는 내내 '슈바 1,2학년때 공부좀 해둘걸
대학은 커녕 고등학교도 못가겠네' 이러면서 진짜 고등학교때1학년부터 정신차리고 공부해야지를 매일 생각했음.
(천사친구랑 같이 독서실에서 공부했는데 9시쯤되면 배고파서
독서실 근처 편의점가서 라면하나 사서 뿔려먹었음..돈부족하고 배고파서)그러다가 중학교 마지막 시험을 진짜 각오하고 치뤘는데 노력한 만큼나왔어. 근데 내신은 2점인가 3점올랐더라.
그래서 최종가내신이 125였어. 시험 끝나고 몇일있다가
인문계고등학교지망서 쓰는날이왔는데 나는 A학교를 정말가고싶었어. 1년동안 이 학교를 보면서 공부했거든.
내 지인은 다 내가 이학교를 가고싶단걸 알만큼 소문내고 다녔어. 그래서 부모님한테 A학교를 1지망에 쓰겠다 우리학교에서는 이 학교를 잘몰라 많이 안쓰니 내가 쓰면 붙을 확률이 높다
내신 따기가쉽다 학교가 만들어진지 얼마되지않아 시설이 정말좋다 선생님들 착하다 그리고 무엇보다 내가 꿈이 건축가인데
건축예술반이라는 동아리도있다 라고 설득했지만 꿈도꾸지말래. 지어진지 얼마되지않아 역사도없고 아직 졸업생도없어서
대학교 진학도 잘모르지않냐 학생들이 다 날라리다
우리가 00시에 살어서 001구역인데 거기는 004구역이다
우리집에서 멀다 학교근처에 교도소있다 야자때문에 밤늦게오는데 어두운길을 혼자오겠다고? 안돼 이러면서 반대를 심하게하셨어. 그리고 천사친구도 가지말라고하더라 자기랑 B학교 같이가재. 너 많이다치고 소심한데 거기가면 적응못한다고 하더라고
근데 나는 정말 A학교를 포기하고싶지않았어.
솔직히 내가 팔랑귀라 지인한테 ~하고싶다하면 반대할때
난 아 그래? 하면서 바로 포기했거든
하지만 a학교는 정말가고싶어서 인터넷으로 찾아보고
학교에서 나눠주는 팜플렛가져다 아빠한테 보여줄려했어.
근데 엄마는 본채도 안하고 아빠는 저리치우래 어차피
안갈학교 궁금하지도않다고 그때 너무 속상해서
베란다에서 몰래 울었어.
그러다 학교수업시간에도 너무 슬퍼서 눈물나오더라.
계속 고민끝에 지망쓸때 그냥 A학교를 포기하고 B학교를 가자
했어. 그래서 B학교를 1지망에 썻어 우리친오빠가 B학교졸업생이라 많이 물어봤는데 좋대 엄마도 학생도 착하고 A학교보다
가깝다고 그러더라고.
근데 학교배정나오기전에 인문계합격발표가 나와
작년에 우리학교는 내신이 120이었대 나는 125이고
올해는 몇인지 모르고 나는 간당간당한거야
방학하기전에 담임쌤이 나 불러서 어쩌면 내가 떨어질수도있대
마음준비를 하고있라고하더라고하셨어.
발표날이 되었고 쌤이 문자했줬어.
인문계합격 축하하다고 그 문자받고서 너무 기분이 좋더라.
10시였나 그때 발표였는데 30분전부터 너무 떨렸어.
근데 나는 이제 인문계합격이니까 반은 왔다 생각했지
솔직히 바보같은 생각인데 나는 내가 A학교를 포기했으니
B학교를 붙겠지 했어. 너무 간절했나봐 더이상 B말고는 가고싶은곳이 없었거든
그러다 고등학교배정날이 되어서 학교로 갔어
친구랑 떨리다고 장난치고있다가 천사친구가 통지서를 받았는데 걔는 B학교가되었대 그러다 내 차례가되었어.
나는 B학교아니면 2,3지망 학교되겠지 설마 저 아래로 떨어지겠어 했는데 6지망 여고가 되었어
보자마자 헐..밖에 않떠오더라
나는 5지망부터는 걍 막썻거든 거기까지는 안내려갈줄알았어
근데 저아래 6지망에 상상도 못했던 여고라니 너무 놀랬어.
나는 초중이 다 공학이었거든. 쌤이 내 눈치보면서 좀있다가
다시 말하지고했어. 자리로 돌아왔는데 친구들이 어디붙었냐고
물어보는데 차마 내입으로 00여고라고 말할수없더라
나는 00여고를 지망쓸때 처음알았고 어디에있는지도 몰라
친구들이 내 통지서보고 다 놀라더라.
천사친구말고 다른 친한친구가 나보더니 괜찮대 거기가서 잘하면된대 그말듣자마자 눈물나오더라.
근데 반에 애들도 다있는데 대놓고 울고싶지않아서 고개숙이고 참았는데 친구가 안아줬어
그러면서 소리내서 울었던것같아
친구가 화장실다녀오라고해서 복도로 나왔는데
옆반에서도 기뻐하는 친구도있고 걱정하는 친구도있었어
화장실못가고 반옆에서 울고있는데 우리 옆반에 어렸을때
친하게지내다 싸워서 어색한 친구가 자기친구랑 좋다고
기뻐하더라 그 모습보니까 더 슬프면서 화가났어
계속 울다가 반에 들어갔는데 선생님이 오면서 우리00어떡하냐고 괜찮다고 여고도 좋다면서 날 달래줫어
선생님이 안아주셨는데 더 눈물이 나왔어
그러면서 부모님한테 연락드릴거고 우리00은 거기가서도 잘할수있다고 학교가 무슨상관이냐 하기나름이다고
지금 내가 하는말이 위로가 않될테지만 힘내라고해주셧어
내가 반에 나오니깐 친구들이 날 기다려줫는데 집에 갈때까지
괜찮냐고 넌 잘할수있을거라고 해줬어
집에 도착하니 나도 여고도 나쁘지않아
새로운 경험이고 좋지뭐 이러면서 집에 들어가니
오빠가 어디붙었냐고해서 괜이 웃으면서 소리질르니
B학교구나 이랬어 나도 그랬으면 좋겠지만 00여고라고 하니까
놀라면서 그런학교도있냐고하더라
부모님오기전까지 친구랑 전화랑 문자했는데 다들 걱정해주고
격려해줘서 너무 고마웠어
솔직히 1,2학년때 반에서 친구1명사겼는데 친구의 중요함을 깨달았지. 아빠는 00여고 명문고라고 좋다했고 엄마는 좋은대학교가면된다고 응원해줬어 그러면서 요즘 B학교 질나쁘다고하더라 친구랑 연락하면서 나는 여고니까 이제 머리안감고 학교갈거다 넌 매일 감아야겠네?ㅋㅋㅋ이러면서 장난쳤어
그러다 내가 다닐 학교가 궁금해서 지도로 봤는데 우리집에서
버스타고 40분거리더라 걸어서는 못가 아침시간에 직장인이랑
길막히고 버스 늦게오고 이런거 계산하면 거의 1시간이야
갈때는 그렇다 치지만 올때 야자땜시 너무 힘들듯ㅠ
버스에서 잘것같아 거의 11시에 집에도착인데..
버스비도 많이들어서 아빠가 체크카드만들어서 한달에
10만원넣준대 근데 나도 이런경험해보구나 하지만 A학교는
00여고보다 2배는 가깝고 걸어갈수있어 이런 생각하니까
또 막막하고 어릴쩍부터 친한친구가 있었는데 지금은 잘 연락하지않아 걔가 나가 가고싶던 A학교에 붙었다는거 듣고 또 화나더라. 어제 00여고가봤는데 버스멀미장난아니고 너무 멀어
그래도 구조가 좀 복잡하기하지만 꽤 좋고 사물함도 복도에 있는데 크더라 교복도 나름 이쁘고 좋게좋게생각하니까 학교 다닐맛나네!!!!
학교 열심히다녀야징!! 긴글 읽어줘서 고맙습니다!
그리고 천사친구랑 응원해줬던 친구들! 선생님이랑
부모님 감사합니당♥♥

(아..근데 내가 낯가심이 겁나 심한데.. 친구 잘사귈수있을까염?!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