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현재 서른살 가까이 된 여자입니다. 제목에 적었다시피 고아로 태어나서 부모님도 모르고 복지시설에서 자랐고, 대학 졸업 후 바로 대기업 관계사에 취직해서 다니고 있습니다. 연봉 및 복리수준이 좋은 편이라 돈도 어느 정도 모은편이고 지금은 혼자서 자취하면서 살고 있습니다. 복지시설에서 자라면 보통 기숙사가 있는 회사의 생산직으로 들어가는 것이 보통인데, 저는 대학에 가고 싶어서 중학생때부터 쭉 공부했는데 일이 잘풀려서 명문대 공대에 합격하고, 덕분에 복지시설 출신에게 장학금을 주는 재단을 만나서 대학까지 무사히 졸업한 케이스입니다. 몇 없는 케이스다보니 힘들기도 하고 외롭기도 하고.. 많은 일이 있었지만 지금은 연하인 남자친구를 만나서 연애를 하고 있습니다. 남자친구는 스무살 중후반에 지방대 어문학 쪽 대학생입니다. 휴학을 좀 해서 졸업이 늦은 편이고요. 처음에 제가 호감이 있었고, 그런 상태로 알고 지내다가 남자친구가 사귀자고 해서 사귀고 있습니다. 솔직히 제가 공부와 일만 하느라 제대로 연애를 해본 적이 거의 처음이라(그 전에는 짝사랑 정도만 했어요.) 연애를 하는게 이렇게 좋고 행복한지 처음 알았어요. 때문에 제가 할 수 있을거라고 엄두도 못낸 결혼이라는 것을 처음으로 고려하면서 머리가 많이 아픈 상태입니다. 회사에 같이 다니는 동료들, 선배들이 결혼하는 것을 보면 일가친척들이 다 있으시고 화려한 전문웨딩홀.. 아니면 관계사 사옥을 웨딩홀로 빌려서 하던데 솔직히 저는 그런 결혼을 할 자신이 없었습니다. 일단 가족, 친척도 없고, 상대방 부모님도 저를 마음에 들어하실까 싶기도 하고. 또 저는 결혼을 해서도 일을 절대 놓고 싶지 않기 때문에 누군가 일을 그만둔다면 남편 쪽에서 그만두거나, 아니면 아예 처음부터 직업이 없는 전업주부 남편을 만나고 싶은데 이런 걸 별로 좋은 눈으로 보시지 않더라고요. (회식 중에 이야기가 나와서 말했더니 나이 있으신 보직간부들은 대부분 고리눈을 뜨고 이상하게 보시더라고요..) 저는 어려서부터 좀 성취욕이 강한 편이고 회사에서 공부하고 일하는 것이 좋습니다. 전업주부는 절대로 되고 싶지 않아요... 남자친구는 이런 저의 사정을 알고 있고, 가부장적인 마인드가 없어서 본인이 전업주부를 하는 것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만 남자친구의 어머님은 아직 그런 것을 모르시고... 아시면 과연 결혼을 허락해주실까 걱정입니다. 남자친구 쪽도 가정이 일반적인 가정은 아니고 이혼가정이라 어머님만 계시고요. 일단 결혼식을 제대로 치를 수 있을까부터 고민이고, 결혼 후에는 잘 지낼 수 있을지도 고민입니다. 부모님없이.. 어떻게 가능한 방법이 없을까요. 회사다니는 친한 동료들도 제 구체적인 가정사를 모릅니다. 때문에 이런 고민을 누구에게도 털어놓지 못했고요. 때문에 익명을 빌려 이렇게 글을 올려봅니다. 제가 결혼할 수 있을까요? 그리고 결혼할 수 있다면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요.. 43
고아로 복지시설에서 자란 여자.. 결혼할 수 있을까요.
안녕하세요, 현재 서른살 가까이 된 여자입니다.
제목에 적었다시피 고아로 태어나서 부모님도 모르고 복지시설에서 자랐고,
대학 졸업 후 바로 대기업 관계사에 취직해서 다니고 있습니다.
연봉 및 복리수준이 좋은 편이라 돈도 어느 정도 모은편이고 지금은 혼자서
자취하면서 살고 있습니다.
복지시설에서 자라면 보통 기숙사가 있는 회사의 생산직으로 들어가는 것이 보통인데,
저는 대학에 가고 싶어서 중학생때부터 쭉 공부했는데 일이 잘풀려서
명문대 공대에 합격하고, 덕분에 복지시설 출신에게 장학금을 주는 재단을 만나서
대학까지 무사히 졸업한 케이스입니다.
몇 없는 케이스다보니 힘들기도 하고 외롭기도 하고.. 많은 일이 있었지만
지금은 연하인 남자친구를 만나서 연애를 하고 있습니다.
남자친구는 스무살 중후반에 지방대 어문학 쪽 대학생입니다.
휴학을 좀 해서 졸업이 늦은 편이고요.
처음에 제가 호감이 있었고, 그런 상태로 알고 지내다가 남자친구가 사귀자고 해서 사귀고 있습니다.
솔직히 제가 공부와 일만 하느라 제대로 연애를 해본 적이 거의 처음이라(그 전에는 짝사랑 정도만 했어요.)
연애를 하는게 이렇게 좋고 행복한지 처음 알았어요.
때문에 제가 할 수 있을거라고 엄두도 못낸 결혼이라는 것을 처음으로 고려하면서
머리가 많이 아픈 상태입니다.
회사에 같이 다니는 동료들, 선배들이 결혼하는 것을 보면 일가친척들이 다 있으시고
화려한 전문웨딩홀.. 아니면 관계사 사옥을 웨딩홀로 빌려서 하던데 솔직히 저는
그런 결혼을 할 자신이 없었습니다.
일단 가족, 친척도 없고, 상대방 부모님도 저를 마음에 들어하실까 싶기도 하고.
또 저는 결혼을 해서도 일을 절대 놓고 싶지 않기 때문에
누군가 일을 그만둔다면 남편 쪽에서 그만두거나, 아니면 아예 처음부터 직업이 없는
전업주부 남편을 만나고 싶은데 이런 걸 별로 좋은 눈으로 보시지 않더라고요.
(회식 중에 이야기가 나와서 말했더니 나이 있으신 보직간부들은 대부분
고리눈을 뜨고 이상하게 보시더라고요..)
저는 어려서부터 좀 성취욕이 강한 편이고 회사에서 공부하고 일하는 것이 좋습니다.
전업주부는 절대로 되고 싶지 않아요...
남자친구는 이런 저의 사정을 알고 있고, 가부장적인 마인드가 없어서 본인이 전업주부를 하는 것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만 남자친구의 어머님은 아직 그런 것을 모르시고... 아시면 과연 결혼을 허락해주실까 걱정입니다.
남자친구 쪽도 가정이 일반적인 가정은 아니고 이혼가정이라 어머님만 계시고요.
일단 결혼식을 제대로 치를 수 있을까부터 고민이고, 결혼 후에는 잘 지낼 수 있을지도 고민입니다.
부모님없이.. 어떻게 가능한 방법이 없을까요.
회사다니는 친한 동료들도 제 구체적인 가정사를 모릅니다. 때문에 이런 고민을 누구에게도 털어놓지 못했고요.
때문에 익명을 빌려 이렇게 글을 올려봅니다. 제가 결혼할 수 있을까요?
그리고 결혼할 수 있다면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