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취8년째..향수병

아라2016.02.09
조회417
20살때 대학진학을 위해 고향을 떠나 지냈음

그때를 기점으로 벌써 8년째 타지생활 중임..

어릴땐 그저 혼자산다는 것에 신이 나서 별생각 없었던 거 같음

그 외 중간에 간간히 언니와 함께 산적도 있었고

힘든것도 있지만 부모님의 간섭없이 자유롭다는 장점도 있었음

어느덧 졸업을 하게되었고 남들 그렇듯

문과대 여자로써 취준은 상당히 힘들었음 ㅋㅋ

어렵사리 첫직장을 지내던 곳에서 구했지만

업무프로세스가 너무 개판이고 일을 제대로 가르쳐줄 사람도 없이 혼자 독박쓰며 일하다 지쳤음

그리고 혼자사는 설움이 급몰려옴..

여차저차 이럴바에 서울에서 일하고 있는 언니를따라 서울로 가기로 맘 먹었음..

웃기긴 하지만 그래도 의지할 곳 있다는 안도감과 새로운 생활을 기대하면서

정말로.. 결단을 내리자 마자 3개월 몸담은 첫직장에 미련없이 사표를 쓰고 무작정 이사를 감행했음

다시끔찍하게 시작된 취준생활이였지만 그래도 언니가 있어서 많이 위로되고 했음

운이 좋았는지 생각보다 좋은곳에 면접을 봤고
일차를 무난히 통과 인적성과 이차면접을 거쳐

최종 입사를 하게되었음

근데 일이 장난없게 바빴음 ㅋㅋㅋ

나 그만두기 전에 일하던 사람의 공백이 있었는데 그걸 메꾸느라 입사하자마자 고생했음

그래도 버텼음

12시에 퇴근에 주말출근 날도 허다했지만 인수인계자가 없던 전 직장에 비하면 나았음

하지만 시간이 거듭될수록 업무시간은 일로 힘들고 퇴근후는 사내정치로 힘들었음

신입사원이 알기엔 정말 너무많은 꼴을 본것같음

그래도 버텼음

이직장까지 그만두면 정말 내가 문제가 있다 싶어서..

그러고 입사 일년을 넘김,

힘들었지만 이쯤되자 일도 많이 적응되서

퇴근시간 조절도 가능하고 어느정도 사람대하는 눈치도 생기게됨

여전히힘든건 사내정치와 업무만족도??

그 사이에 언니는 해외로 취업이 되서 출국함..

언니와 꽤 친했던 편이라 함께 힘든날마다 서로 건배하며 버티던때가 있었는데

너무 무력해지고 외로움이 심해짐..

일도 그냥 일일뿐이고.. 회사사람들도 회사사람 그이상도 아닐뿐이고 계산적인 관계에 지치고 상처받음

서울에 딱히 친구도 없음

지금 내옆에 있는건 경기도에 있는 남자친구 뿐임

남자친구 만나는때 말곤 정말 내 생활에 단 1도

재미를 찾을수가 없음

그렇다고 남자친구를 자주볼수 있는것도 아니고 둘다 일로 바쁘니. 아무래도 혼자있는 시간이 훨씬 많음

그러다 부모님도 친구도 없이 홀로 타지에서 뭐하나 싶고,

그냥 고향으로 가서 맘편히 지내고 싶은맘만듬

그냥...그렇다고.......

구정에 혼자 있으니 더 우울감이 증폭...

향수병 우울에지친 다른 타지생활녀들은 어케버티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