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가 너무 힘들다며 이해해달라는 남친

Menboong2016.02.10
조회10,190
안녕하세요 20대 중반 여자입니다.
일단 방탈 죄송합니다ㅠㅠ 여기에 솔로몬분들이 많이 계신 것 같아서...

빨리 쓰고 한숨이라고 자야하니까 음슴체 쓸게요
부디 노여워 마시길..

20대 중반 동갑내기 커플이고
같은학교나와서 난 전공살려서 일하고있고
남친은 취직했다가 그만둬서 약 3달째 백수임.

남친은 지금 자신의 꿈이 뭔지 모르겠어서
고민이 많고 거기서 오는 불안감과 우울함이 상당한 것 같음
보통 하루종일 집에 있다가 친구들이 게임 접속하는 저녁시간에 게임을 하거나
가끔 친구를 만나러 나감.


혹시나 하는 마음에 말하는거지만
남친이 지금 백수고 아무것도 안한다고 한심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댓글로 달지 말고 속으로만 생각해주시길 바람.

그렇게 무기력하고 우울할 때 뭔가를 실천하는 행동력이
상당히 떨어진다는걸 나도 경험을 통해서 알기때문에
남친의 현재 상태 자체를 나무랄 생각은 전혀 없음.
우리 싸움의 요점은 그게 아님

남친이 일그만두고 고민이 많길래
난 위로를 잘 하는 성격은 아니지만 내 나름대로 마음을 다해
너무 걱정하지 말고 천천히 시간을 두고 생각해보라고,
너가 원하는 일이 뭔지 찾을 수 있을거라고. 너무 조급해하지 말고 일 안하는 이 시간을 충분히 즐기라고 위로와 조언을 해줬음.

많은 도움은 되지 못한 것 같음.
항상 티를 내진 않았지만 스트레스받아하는 모습을 자주 보여줬음.

오늘은 내가 남친 힘들까봐 티안내고 참아왔던것들을 넌지시 말해볼까 하다가
감정조절을 못하고 폭발함.

자기전에 남친이랑 통화를 하는데 남친이 게임중이고
말도 하지 않음... 키보드 소리만 들림.
묻는말에도 겨우 대답함.
조금 칭얼거려봤는데 얼버무려 달래더니 또 침묵과 키보드소리.....
이게 뭐하는짓인가 싶어 말없이 전화를 끊어봤음.
왜끊냐는 연락도 안옴ㅋㅋㅋㅋㅋㅋ

그동안 나는 생각을 정리해서 장문의 톡으로 보냄

더 말하지 않고 톡 내용을 복사해와보겠음...
엄청난 스압 예상됨ㅠㅠㅠ


나:
내가 요즘 예민한걸수도 있는데
난 우리 항상 통화하는 시간에 자기는 게임하느라
말도 안하고 내가 하는말에도 겨우 건성으로 대답하고
난 혼자 이말 저말 하다가 할말도 없어져서 자기 키보드 치는 소리나 듣고있는거 싫어..
만나서 같이 있을때는 서로 아무말 안하고 있어도
편하고 좋지만 못만날때는 전화로라도
대화하고 교감하려고 하는건데
항상 난 괜히 이얘기 저얘기 하다가 할말없어지면 잔다고 하고.
자기는 내내 키보드 두드리면서
내가 두세번 질문하면 한번씩 짧게 대답하고.
잔다그러면 알았다그러고..
자기도 일할때는 그때밖에 자기 취미생활 할 시간이 없으니까
이해하려고 노력했는데 요즘은 하루종일 시간도 많으면서
하루중에 나랑 잠깐 짬내서 대화할 생각이 없어보여서 너무 서운해
전화도 내가 먼저 안하면 그냥 자는가보다 하고...

남친:
솔직히요새 전화로 할말도별로없잖아
무슨이벤트가생기는것도아니고
난항상똑같은레파토리로 생활하고
자기도 크게다른거없고..
그리고우리2년이잖아 내가게임안하고 누워있을때도 별반차이가없었어
게임한거 오늘그런거지 요새게임도잘안해가지고
거의누워있었는데 난스피커폰도안하고 전화해도
자긴 뭐보면서 얘기하고 하는둥마는둥한건똑같잖아
전화에집중한다그래도 딱히할말없이 무의미한 말만하고..
원래그냥 간단하게하고 끊는게맞지않을까? 우리2년이야.. 전화기붙잡고 오래통화하는시기는아니잖아?
얼굴보는날 재밋게놀고 대화하고하는게 보통커플들이잖아
게임을저녁에만하는것도 친구나 같이할사람들이 보통저녁에 시작하니까
나도혼자는재미없어서 낮엔안해서그런거고..

나:
통화뿐만아니라 이것저것 서운한게 쌓이니까 그런거지... 요즘 자기 보면 별로 연애가 막 하고싶지는 않은데
여자친구는 있으니까 그냥 냅두는 느낌이야 적당히 한번씩 같이 시간이나 보내주고...
예전에는 매일 보면서도 주말에 못본다고 찡찡거렸는데
요새는 내가 보고싶다그러면 그냥 나도 하고 말거나
나 쉬는날 보잖아 하면서 대수롭지 않아하거나...
나 쉬는날 외에는 만날 생각도 전혀 없고
2년됐으면 그래도 되는거야?

남친:
요새내가너무힘들어 한심해보이겠지만
자기신경쓰기도힘들고 다른뭔가에 신경쓰기힘들만큼
머리가너무복잡하다고
집에선 재촉하는데 난뭘해야할지모르겠고
졸업은했는데 결국쓸데없는짓한거고
처음부터다시시작해야하는데 어디에손대야할지도모르겠고
그나마게임이라도할때가 제일아무생각없어질때인데
그것도요새 할게없어져서안하다가 오늘오랜만에 친척형이랑게임좀한건데
연애하고싶지않아하는게아니라
그냥 인생살고싶지않아서그래

나:
나도 힘들어

남친:
아는데 지금은정말 그누가뭐라해도 난
내가제일힘든날들을 보내고있어
그래서 나도답답하고

나:
나도 자기마음 모르는게 아니라서
뭐라도 도움이 되고싶은데
내가 아무짝에도 도움이 안되는거같아서 진짜 힘들다
그나마 재촉하지 않고 옆에서 묵묵히 기다려주는게
내가 할일인것같은데 나도 인간인지라 그게 힘들다
점점 같이 무기력해지는것 같고.
요즘 &;&@/₩(신상노출이 너무 많이되서 잘랐는데 내 주변사람들이 다 나한테 힘들다고 한다는 내용)
내 주변사람은 원래 다 힘든것 같고
그속에서 나만 어떻게든 즐겁게 살아보려고 발버둥 치는것같아
남들한테 나는 별로 큰 의미도 없는데 남들 짐은 내가 혼자 다 짊어지고

남친:
그냥 편하게생각하고 그렇게크게신경쓰지마
이건내가혼자일어서야할문제지 자기가도와주거나 할문제가아니야
신경써주는건 정말너무고맙지만 난그냥 이럴때일수록
아무렇지않게 아무일없는거마냥 조용히 내버려뒀으면좋겠어
사람들도 다각자 자기일이제일힘든거겠지 당연한거고
그니까그건 그냥 자기도불평불만털어놓으면서 똑같이풀어야지
그걸 자기힘으로 어떻게도와주고 짊어져
우리지금은 조금만 여유있게 해보자
내가지금이런상황인것도있지만 솔직히 이게권태기인가싶기도해
조금은 생각할시간이나 여유가있어야할거같아 연락안된다고 서운해하지말고 조금은..

나:
내가 무슨 행동을 해서 도움을 줘야된다는 뜻이 아니라
내 존재가 자기한테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게 자꾸 느껴져서 힘들다는 뜻이었어.
권태기인가 싶기도 하다는 자기 말 들으니까 더 말이 되네.
나는 2년이 지나도 아니 2년이 지나니까 더더욱
자기 존재 자체가 나한테는 도움이 되고 기쁨이고 위로고 즐거움인데

남친:
미안해 지금은계속 부정적으로밖에안보여
말은못하지만 욕나오고 나쁜생각만나고
내가뭐라할주제는안되지만 안좋게만생각하게되고그래

나:
당분간 연락하지 말자.. 한 3달만
그동안 생각 정리좀 하고

남친:
내가 생각한건 그런게 아닌데

나:
그럼 뭔데

남친:
그냥 평상시에 하루중에
그냥 지금처럼만

나:
난 그렇게 안될것 같은데

남친:
나도그렇게안돼

나:
요즘 자기가 권태기일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계속
들면서도 아니겠지 힘들어서 그렇겠지 하면서
일부러 서운해도 티 안내려고 했는데
권태기 맞는것 같아 자기
그냥 각자 시간좀 갖자
권태기인거 알고도 하나도 애타지 않은척
불안하지 않은척 서운하지 않은척 여유로운척 못하겠어 나는..

남친:
각자시간좀갖는다는건 말이안되는거같아
그건그냥 헤어진거지

나:
헤어졌다고 생각하고 3달만 지내보자
이대로 계속 연락하고 지내서 서로한테 좋을게 없을것같아
나도 점점 힘들어질수록 더 자기 힘들게 할거고

남친:
아니 그냥헤어지자
한달뒤에다시연락할수도 일주일만에연락할수도
아니면 6개월뒤에연락할지도모르게 그냥정리하자

나:
진짜 이렇게 허무하게 끝나냐...

남친:
서로이해못해주는상황이니까..
연애의끝은 어떻게끝나도 허무하겠지..

나:
그래도 난 어떻게든 관계를 유지해보려고 꺼낸 말인데
시간이고 자시고 다 필요없구나

남친:
난지금정도가적당하다고생각하는데
넌그게아니니까 서운하다고하는거잖아
그리고난 시간을갖는다는건 말도안되는거라고생각해
그건그냥 헤어지는걸 보험들어놓는거지

나:
애써 아닐꺼라고 생각해봐도 권태기인게 너무 티나니까 서운한거지..
노력할 생각도 없어? 그냥 헤어지는게 속편해?

남친:
난 권태기라고확신하지않아

나:
내가 그렇게 느낀다고..

남친:
일지도모른다는생각정도일뿐이지
내가지금힘드니까
안좋은상황이니까 전처럼못해주는거겠지
그렇게생각하고있어

나:
응 그게 서운해... 안좋은 상황이라고 전처럼 못해주는게.
뭐 대단한거 해주길 바라는게 아니라
상황에따라서 대하는게 달라진다는게..

남친:
그건마찬가지야 너는예전그대로인거같아?
근데난서운하지않아
왜냐면 그건그사람 상황에따라 달라질수있다고생각하니까

나:
난 서운해
내가 너한테 아무것도 아닌것 같거든

남친:
니가 나만날때 예쁘게 꾸미고왔던게 얼마나된거같아
내가너한테 아무것도아니라 안꾸미고 잘보일필요없다고생각하면 되는거야?

나:
차라리 못생겼다고 디스를 해라
그게 서운했으면 이제 만날때 꾸밀게

남친:
아니 내가서운하지않으니까하는말이잖아

나:
아니 그건 너가 안서운한거고

남친:
너에게그럴상황이겠지하고 이해하잖아

나:
내가 서운한거랑 무슨상관이야

남친:
이해해주면되는거잖아
연락좀자주안되는거이해해주면되는거잖아
어떻게서로 서운한거없이 100프로만족하고사냐
매번그걸 얘기하면서 짚고넘어가자고그러면 연애할수있겠냐고

나:
서운한게 있으면 서로 대화하고 서로 노력하고
이해하면서 맞춰야지 그걸 어떻게 다 이해만 하냐
사소한거 하나하나 다 이해하고 또 이해하고
이것도 이해하고 저것도 이해하고 그러다가 나중에는
서로 다른여자 다른남자 만나도 이해하겠다 아주?
연애초반에는 서운한거 잘만 얘기하더니 이제 싸우는것도
귀찮아서 그냥 말안하고 이해해야지 하고 넘기는거야?

남친:
니랑나랑 생각이다른건 당연한거니까 서로이해해야하는게 기본이잖아

나:
그래
너랑 나랑 생각이 다르니까 난 너랑 연락이 안되서
서운할수도 있다는걸 먼저 이해해주면 안돼?
무작정 나보고 이해하라고만 하지 말고?
나도 니 상황 이해 못하는거 아니야
근데 당연히 여자친구로써 연락 자주 안되는건 서운할수도 있잖아.

남친:
아니 서로 번갈아가면서 져줄수있잖아
지금내상황이이런걸잘알면 그냥 그렇게넘어가줄수있잖아
여자친구니까 해줄수있는게 그거잖아

나:
니 상황 이해하면 나는 여자친구건 뭐건간에
몇날 며칠이고 연락 안되도 부처처럼 그냥
내가 먼저 연락하고 내가 먼저 전화하고

남친:
근데 꼭 지금이럴때 그 사소한걸로 일일이 집고가면서 날더힘들게해야하냐고

나:
정작 궁금해하지도 않는것같은데 그냥 반복적으로
출근했다 밥먹는다 퇴근했다 누웠다 보고하고
전화해서 게임소리 좀 듣다가 이제 잔다 하고 자고

남친:
그게뭐 1년이됫어 6개월이됫어

나:
1년은 참아야 오래 참은건가보네

남친:
아니 그래서 니랑나랑다를게뭐냐고
내가누워서 전화집중할때 너도딴짓하면서 대화안한거 한두번아니잖아
내가몇번얘기도했고

나:
그래서 나도 노력하잖아
지적하면 바로 핸드폰 내려놓고 스피커폰만 하고

남친:
그냥서로말없이있을거면 전화기를왜붙잡고있냐고
목소리좀듣고 몇마디하고 카톡하는거지
이게누가문제가있는게아니라니까
오래만낫잖아 예전처럼전화기붙들고 몇시간씩통화할때아니야

나:
난 오래 만나도 그러고싶은데

남친:
자연스러운거라고
아니 할얘기가있으면 그렇게해나도
말없이 전화기붙들고있는게 싫다는거야

나:
너 오늘 떡국 안좋아해서 떡국대신 라면먹었지

남친:


나:
나는 점심때 뭐먹었게

남친:
몰라

나:
궁금하지도 않아?

남친:
근데그거 니가물어본거 아니잖아
내가혼자얘기해준거지

나:
뭐먹냐고 물어봤잖아
아침에 일어나서 잘 갔는지
안바쁜지
점심은 먹었는지 진상손님은 없었는지 퇴근은 했는지 궁금하지도 않냐고

남친:
매번똑같잖아

나:
남들은 뭐 인생이 엄청 스펙타클해서
맨날 대화거리가 넘치는줄 아나...
그냥 소소한 얘기 하는거지

남친:
내가계속안물어본것도아니고

나:
맨날 똑같기는 난 니가 떡국 싫어하는것도 오늘 처음 알았는데.
취향상 싫어할것같긴 했지만

남친:
그냥그런소소한얘기인거알겠는데
다들그렇게 전화기붙잡고 얘기하지않는다고

나:
니가 어떻게알아 연애박사 납셨네

남친:
간단하게 몇마디주고받다가 끊는다고

나:
아닌데ㅡㅡ

남친:
내가본주변사람들은그래

나:
그렇다고 다 그러란법 없잖아
내가 그러기 싫다는데 주변사람들이 더 중요해?

남친:
다그러란법은없는데 그런식으로되는게 자연스러운거라니까?
자연스러운일조차도 너한테이해를구해야해?
어떻게하나하나 일일이 다 너한테 맞춰줘
나한테도 내생각이란게있는데

나:
통화가 간단해지는것까지는 자연스러운데
내가 나가뒤져도 한 2박3일은 모르고 있을것 같은
느낌이 드는건 안자연스러워
아무리 요즘 힘들어도 그렇지
날 생각해준다는 느낌이 저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언혀 들지 않아

남친:
내가지금죽을거같다니까

나:
노력해보겠다는 말은 끝까지 안하네... 나도 죽을거같다

남친:
이해못해주고있어 내가얼마나힘든지

나:
솔직히... 니가 너무 힘들어서 내가 아웃오브안중이라는걸
내가 이해해주고싶겠냐 나는 얼마나 비참해지냐
남자친구가 힘들다고 나한테 관심도 끊었는데
나는 그거 다 이해해주고 내가 너한테 그냥 그정도라는걸
순순히 인정하는거아냐...뭐 한 6개월 이해해주면
이해해줘서 고맙다고 해줄꺼냐?

남친:
어떻게할까
아무렇지않은척 니한테잘해주면돼?
이렇게감정소모하는것도 너무힘든데
연인이라는게 힘든거지켜봐주지도못하는거야?
계속해서 상대방관심과 사랑만있어야해?
그게잠깐멈칫할순없는거야?

나:
나한테 관심도 없으면서 지켜봐주는걸 왜 바라는거냐 이거지...
아침에 내가 항상 먼저 연락하는거야 뭐
내가 먼저 일어나니까 당연한 하루일과지만..
가끔 내가 너무 바빠서 오후까지 연락을 못했는데
자기한테 연락이 안와있으면
'이대로 계속 연락을 안하면 얘가 내 걱정을 할까...?' 하는 생각이 들어.
내가 뭐한다 뭐한다 말해주지 않으면 과연 니가 궁금해할까 싶고.
내가 뭐하냐 뭐했냐 물어봐주지 않으면 넌 나한테 니얘기를 얼마나 해줄까 싶고.
당연히 사귄지 오래되면 연락하는 횟수가 좀 줄수도 있고,
상황이 힘들어지면 신경을 좀 덜 쓸수도 있고.
그런걸 서로 이해해주고 대화를 통해서 풀어나가고 서로를 위해 더 노력해야되는게 맞는건데.
이건 좀 심한거같아. 자기 힘든것도 알고 계속 지켜봐주고 있잖아.
근데 자기는 내가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인것 같고.
그만큼 내가 자기한테 아무것도 아니라는걸 날 대하는 태도로 한번 더 보여주는데...
진짜로 내가 그냥 자기를 지켜봐주는게 자기가 원하는거야?
불평불만 없이 조용히 지켜봐주면.
힘든거 지나가면 다시 나 여자친구 취급은 해주는거야?

남친:
니생각에 내가힘든정도가 딱 그정도구나..
근데 나 정말로 살고싶지가않아 좀심한거맞아 상황이정말최악이야

나:
나한테 뭔 말을 해줘야 알지...
내 남자친구가 살고싶지 않아한다는것도 나는 오늘 처음알았습니다만

남친:
그걸어떤미친놈이 떠벌리고다녀
그냥힘들다는걸알아줬으면 하는거지

나:
진짜 그정도로 힘든데 내가 해줄수있는게 그냥 지켜봐주는것 뿐이라니 이건 또 이거대로 비참하네

남친:
모르겠다...

나:
내가 너한테 별거 아니라는건 확실히 알겠다
잘자

남친:
잘자라고 하는말인건지참
고맙네

나:
일단 자야지 늦었는데

남친:
그래 출근해야되는데 자야지
잘자








와 다읽으신분들 감사합니다......

여기까지가 남친과 내가 한 12시부터 3시까지 주고받은 카톡임..

내가 어디가서 멍청하단 소리 듣는 사람은 아닌데 얘랑 싸움만 하면
모든 이성과 올바른 생각과 똑똑한 면모를 모두 상실하고
얘가 하는말이 뭔소린지 난 또 뭔소리를 하는건지
도통 모르겠슴............

그냥.... 누가 옳다 그르다 하는 평가 듣자고 쓴글은 아니고
말그대로 너무 답답하고 생각이 고리고리 이어져서 자꾸 막다른 길에 다다르는 것 같아서
그냥 여기다 머리 비워놓는다 생각하고 썼음...
쓰고나니 더 복잡해짐ㅠㅠ

모르겠음퓨ㅠㅠㅠㅠㅠ
저는 이만 자러 감
잠이 올지 모르겠으나 9시에 일어나야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