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담임교사에게 수시로 전화하는 학생 아버지는 어떻게 해야 할지..

지하실2016.02.11
조회146
30분 쓴 글이 날아가서 어이가 음스므로 음슴체 ㅜㅜ

내 여동생 이야기를 듣다가 답답해서 글을 써 봄.

여동생은 임용합격해서 초등학교 교사를 하고 있음.
6학년 ㅋㅋㅋㅋㅋ 헬 ㅋㅋㅋㅋ

안그래도 신경쓸게 많은 데
동생이 힘들다고 하소연하는 것 중 하나가
한 아이의 아버지에 대한 것이었음.

반 아이 중 한 명의 아버지가 계속 전화를 해와서
너무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함.


편부가정이라서 엄마 안계시니까 애한테 신경 많이 쓴다고 그런가 했는데 그게 아님.
건덕지만 생기면 전화가 옴.

담임교사들은 애들이나 학부모한테 무조건 연락처 공개해야 함. 비상연락망 1번으로.
그래서 처음에는 애나 부모나 카톡 게임 초대 때문에 ㅋㅋㅋ 지금이야 수신거부 하면 되지만 ㅋㅋ

암튼 무슨 일 생기면 바로 연락해야 하니까 폰 번호른 먼저 알려드림.

근데 이 아빠는 가정통신문이나 알림장을 보기만 하면 무슨 내용인지 모르겠다고 전화가 오는 거임.
그래서 읽어보셨어요? 그러면

아니요... (여기서 동생이 깊은 빡침을 호소함)

혹은 읽었는데 이해가 안된다고 함.

미술 준비물이 이해해야 되는 내용임?
내용을 안 읽고 전화부터 하는 거임. 대체 왜?
학교 선생님이 되게 할일 없어 보이나 봄.

그리고 다른 애 아빠나 엄마 이야기만 들어도 바로 전화옴. 자기 애랑 상관 없거나 동생이 모르는 일인데도.
시도 때도 없이 전화...



그리고 좀 소름끼쳤던 거는
애가 스승의 날이라고 뭘 가져왔길래 보니까..

검은 그물 망사 스타킹...

아빠가 준 거...
이걸 동생이 돌려보낸 걸로 기억함.


암튼 이걸 도저히 못견뎌서 학년 부장 선생님한테 이야기했음. 스타킹 받은 거 까지.
그랬더니 그냥 무시하고 넘기라고 함.
아버지랑 만나는 상황만 없게 하고.
??
그게 끝임. 대처방법 없음.


오늘은 졸업식 준비로 어릴 때 사진 가져오라했더니
또 전화왔다고 나한테 하소연 함.
얘 어릴 때 사진 없다고.
자기가 찍어준 기억이 없대.
아니 유치원 나왔으면 졸업앨범이라도 있을 거 아니냐고. 아무거나 괜찮다고 그랬는데 없다고 함.

그래서 동생이 지쳐서
그러면 ㅇㅇ이 사진은 못넣겠네요.
그랬더니

찾아보겠다고 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찾아보지도 않고 전화부터 한 거임...
심지어 카톡으로 선생님 전화주세요 해서
동생이 걸었다고 함.

이제는 전화 목소리만 들어도 소름이 끼친다고 함.

내가 넘 답답해서 다른 남자교사가 전화 받아주면 안되냐고 했더니 자기가 담임인데 어떻게 그러냐고...

듣는 나도 스트레스인데 동생은 완전..

이런 경우에는 정말 해결방법이 없는 거임?
담임이니까 무조건 학부모 전화는 받아주고 들어줘야 하는 거임?
1년은 어찌 지나갔는데
다음에 또 이런 학부모 만나면 어쩌냐고...
애도 좀 눈치없고 막 큰소리로 말하고 고자질하고 그래서 또래들이 싫어한다던데..

진상인 학부모가 한둘이 아니지만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서 소름끼친다고 동생이 하소연함.
나도 그 하소연을 1년간 들었던지라...

진짜 해결방법은 참는 것 뿐일까?
답답해서 글 써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