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척들 가격 후려치기, 짜증나요

2016.02.11
조회21,451


저는 소위 말하는 가난한 가정에 태어났구요
솔직히 남들해보는 과외나 학원 안다니고
알바 학자금 대출껴서 명문대나와 대기업 입사 이제 일년차입니다

제 친척 중엔 금수저층이 있는데...
알만한 대학 의대 교수님이 제 친가친척입니다

아주 유능하고 그래서 해외 대학 초청 강연 등 바쁘신데. 자식 중 딸이 있는데 그 딸이 저보다 한살어려요

근데 자라면서 사사건건 태클을 거시는데.
아실까요. 예를 들어 제가 이번 명문대 갔다하니 거기 그래도 뭐가 안좋지않냐 어지간하면 국립대다녀라 집근처. 이러면서 사람 기분 망쳐놓고선

자기딸은 재수시킴.
기타 인턴한다했을때도, 정규직 전환률 안좋고 그거 단물만 쏙 빼먹는다~ 하심.


속된 말로 가격후려치기, 기분잡치게 하기 뭐이런 화법. 그딸은 순하고 딱히 그런것에 관심도 없음.
요번 설, 입사하고 맞는 명절이라 할머니 할아버지 용돈 나누어드리는데,

너 회사가 어디랬지? 아, 거기. 거기는 요새 괜찮나? 하여간 요즘 대기업들 일찍 짤려서....우리 학교도 거기 인턴다니다 때려치고 온 애도 있고 그러거든. 하는거임 ㅡㅡ


플러스로 결혼예정인 남자친구도 대기업 다니는데, 거기 일찍 짤린다는데 괜찮냐 내친구도 거기들어가서 30후반에 짤려서 지금 전전긍긍하면서 공무원시험준비하다 9급들어가서 겨우산다 등등.

구러면서 재수중인 자기딸은
자기따라서 의대보낼거라고, 그리고 인생 길게보면 몇년 재수하고 평생 편히 살면 좋다는 식으로 말하는거임. (의대 자기 학교로 오면 밑에 조교시키다 교수시킬거란거임)

솔직히 친척들 내가 잘되는거 진심으로 축하하는거같지도않음.
친척들은 의대교수라 다들 어머어머 우리 누구누구도 이번에 어디어디 보낼건데~ 뭐할건데 어떻게 샹각하냐 난리.
부모님도 뭐 저한테 관심도없어서 제편들어줄리도 없음.


명문대 이야기하는 친척들한테,
거기 나온 애들도 쌔빠지게 경쟁해야 여기와요^^했는데도 딱히 실감안하시는듯
그냥 자기자식들은 명문대가면 프리패스로 대기업 골라올줄아나봄.
(고1 일반고 여자애 전교 30등이라고 외교관시킬거라는 꿈에 부푸셔서 대기업은 우습게봄ㅋㅋ)



대기업 수명 짧은 건 사실이지만, 오히려 30대에는 탄탄함. 40후반 50대에 힘들뿐이지.
오히려 복지가 칼같고 문화의날 무슨날해서 좋고 보너스가 100지급에 등등 오히려 돈도 많이 범. 일의 강도야 회사마다다르지만 여기도 빡쎔. 근데 야근수당이니 각종 수당 다주고 근속년수에따라 리프레시휴가 최대 2주등등.


중소도 오래다닌다는 보장 없잖음?
나는 괜찮은데 다른사람들보면 대기업다닌다하면 꼭 거기 일찍짤린다 라는말 붙음 ㅡㅡ
아 진짜 이번 설 내내 가격후려치기 받다옴

진짜 사이다먹일방법없나요
난 어른이니까 그냥 참고 평생 후려치기당해야하나요???

뭔가 한마디 하고 싶은데
친척이 너무 넘사벽이라 꾹 참음....
(요번에 상가도 사심....난 그 사촌동생 너무 부러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