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트 판에서만 보던 얘기 직접 겪었네요.. 또라이새끼

개똥같은놈2016.02.12
조회8,900

안녕하세요, 결시친을 실시간으로 즐겨보는 20대 후반 처자 입니다.

판을 보면 항상 네이트 판에서나 볼법한 얘기이고, 저에게는 일어나지 않을 일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저도 겪어 보네요.......

아직도 너무 화나고 분에 차고 불질러 버리고 싶어서 네이트 판에 불질러 봅니다......

 

제가 즐겨가는 단골 곱창집이 있었습니다. 맛있고 사장님도 좋으셔서 고모랑 자주 갔었는데 사장님이 제가 맘에 드셨는지 고모를 통해 아들을 소개시켜주고 싶다고 다리를 놓으셔서 소개팅을 했고 진지하고 조심스럽게 만남을 이어 갔습니다. 만날수록 믿음직스럽고 듬직하고 저는 아주 사랑에 빠져있었죠.

 

그런데 어느날.. 굉장히 잘 만나고 헤어지고 연락도 잘 하다가 연락이 두절 되었습니다. 이 남자가 모텔을 운영하는데 갑자기 날씨가 추워지는 바람에 보일러가 동파되면서 스트레스가 심했습니다. 저는 단순 스트레스인줄 알고 기다렸죠. 잠수 이틀이 지나가자 저도 걱정이 되어 찾아갔습니다. 엄청 힘들어 보이더라구요.. 그냥 집에가서 기다리라는 말만 되풀이할뿐..... 가서 화도 내보고 울어도 보고 달래도 보고 웃어도 봤지만 요지부동이었고 일주일이 지나가자 저도 힘들더라구요...

 

섭섭하기도 하고 나는 안중에도 없나 싶고.... 이제 안기다린다고 말을 하고 연락도 안하고 찾아가지도 않았습니다. 근데 헤어지는 건 둘째치고 그 사람이 사무실에서 은둔 생활하는게 너무 마음이 쓰이더라구요... 차라리 헤어진 연인이 잘 살면 화는 나겠지만 신경끄고 나 잘살 궁리만 하겠는데, 이건 뭐 우리둘 사이에 문제도 아니고 너무나 사랑했던 사람이 갑자기 그러고 있는게 마음이 아파서 어제 찾아갔습니다. 평소 제가 모텔로 찾아가는걸 좋아하지 않아 근처 카페에서 기다린다고 문자 넣어놓고 기다리다가 연락이 없어 찾아갔는데 일하시는 분이 요즘 가게에 잘 안온다고 하더라구요.

거짓말인줄 알고 밖에서 더 기다리다가 답답한 마음에 음료 사서 일하시는 분에게 갔습니다. 이것저것 얘기하는데 오빠에 대해서 아는게 하나도 없으시더라구요. 평소에 대화를 안한다고... 근데 사무실에 오빠폰이 있길래 봤습니다. (남친을 믿었기에 폰에 별 관심이 없어서 처음 보는 거였고, 데이트 할 때 사진찍으면서 비번 알려준게 기억이 났습니다.) 이때부터 수상한 점이 발견되기 시작했습니다. 우선 저장된 번호가 20개정도? 굉장히 적었고 심지어 가족들 번호도 저장이 안되어있었습니다. 최근 연락목록에는 95%가 저밖에 없더라구요........ 그리고 예전에 언뜻 봤던 카톡 대화목록가 다른걸 보니 채팅방을 삭제하는거 같기도 하고....... 사무실에 두고간 폰은 일주일가량 꺼져있었어요.. 의심이 시작되니 폰을 일주일동안 꺼둔것도 말도 안된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집으로 돌아와서 친구와 조사를 시작했습니다. 제일 확신이 드는 부분은 핸드폰이 두개라는점..(제가 계속 오빠 핸드폰을 보니깐 일하시는 할머니께서 핸드폰이 그것만 있는것도 아니라는 식으로 말씀하셨고 제가 되물으니깐 사업하는 사람이 핸드폰이 한개만 있겠냐며 얼버무리시더라구요..) 그래서 네이버에 모텔을 검색해보니 모텔 번호가 안뜨고 또 다른 핸드폰 번호가 뜨더라구요.. 카톡에 추가해보니 오빠폰이 맞아요 ㅡㅡ (번호 바꾸면 전에 쓰던 카톡 계정 없어지지 않나요?)

친구가 모텔에 전화해보니 오빠가 전화를 받았고 저는 고민할튼도 없이 달려갔습니다.

 

조심스레 물었습니다. 폰 두개냐고.. 아니라고 하더라구요.. 폰을 바꾸면서 이전 핸드폰을 폰파는 형한테 줘서 모른다고.. 얘기를 나누는데 그냥 이사람말 다 믿었어요.. 자기 마음대로 할 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다는 생각에 모든걸 포기하고 싶어졌고 그냥 혼자 있고 싶다고.. 자기 몸 하나 추스릴 수 없는 상태라고 더 이상 기다리지 말라고 뭐라뭐라 하는데 오빠 은둔 생활 끝날때까지만 같이 있고 싶다니깐 거절하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포기하고 나가려는데...........................이불아래 뭥미???????????????????? 오빠한테 다가가는척 손을 슬쩍 넣어 만져보니 폰이 확실하더라구요

욱하기 싫어 다시 한 번 조심스레 물었습니다. 미안한데 이불아래 핸드폰 뭐냐고, 그랬더니 이불을 들춰 확인하더니 자기꺼 아니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때부터 진짜 개짜증 폭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귀고 처음으로 싸웠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안 보여주려길래 네이버에 검색했던 번호로 전화를 걸려고 하자 뭐하는 짓이냐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꺼면 보여주지만 자기께 아니라 못 보여준다길래 그럼 화면만 보자고 했더니 싫다고 이불을 눌러 폰을 사수하더라구요. 내 행동에 기분이 나쁘고 저한테 실수했다는데.... 대체 뭘?????? 여기 핸드폰 많대요 ㅋㅋㅋㅋㅋㅋㅋㅋ 누굴 바보로 아나.... 손님들이 놓고가서 서랍속에 넣어놓은거랑 이불속에 숨겨둔 거랑 같나요??

나중에는 믿지 말라고 확인하고 싶으면 전화 걸어보고 가라고 하는데 진짜 오만정 다 떨어져서 그냥 나왔어요

 

진짜 아직도 짜증나고 분통 터집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저딴 인간 소개시켜준 저 사람 엄마한테 제일 화가나는데.... 곱창집을 찾아가서 엎어버리고 싶고 전화해서 따지고 싶고 오만가지 생각이 다 들지만 깔끔하게 끝내기 위해 참고 또 참는 중이예요............ 사실 마땅한 방법이 생각나지도 않구요

 

저를 매일 만났고 저를 만나는 동안엔 아예 핸드폰을 안 만졌어요.. 자기는 원래 폰과 안친하다고 주장했는데 지금 제가 무슨 말이 믿기겠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유부남은 아닌거 같고(그래도 엄마가 소개시켜줬잖아요) 여친이 있는거 같지도 않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냥 추측건데 업소여자 아닐까 싶어요.... 이 사람이 술을 안마시긴 하는데 술 안마셔도 업소는 갈 수 있잖아요? 모텔 옆에 바로 안마방도 있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일주일 뒤쯤 제가 발견한 폰으로 전화걸어서 받으면 쌍욕이나 하고 끊어주렵니다, 뻑킹!!!!!!!!!!!!!!!!!!!!!!!

댓글 5

ㅇㅇ오래 전

곱창집에서 이상한거 나왔다고 위생상태 신고하세요

내가바보오래 전

곱창집 사장님이 소개해줬다며 무슨 엄마??? 라고 생각했는데 ㅋㅋ 난 왜 곱창집 사장님은 무조건 남자일꺼라고 생각한걸까??

ㅇㅇ오래 전

애비라는 작자도 웃기고 세컨폰에 님이 세컨이였네요 이불속 폰이 본폰이구요 사람감정가지고 장난치는 더러운 족속들..어쩌겠어요 모텔장사안되서 망하길바라고 종종 곱창집가서 진상치세요

000오래 전

유부남도 그렇게 바람피는 남자 많아요!

ㅇㅇ오래 전

이미 남자가 만나기 싫어하는거 다 보이는데 뭐 매달리고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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